Page 233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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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谢医师浑身发着抖,觉得自己的腿是在一寸寸地往前移动,自己的手是在一寸寸地往前伸着。(主救我,白金的塑像啊! 主救
我,白金的塑像啊! 主救我,白金的塑像啊! 主救我,白金的塑像啊! 主救我,白金的塑像啊! 主救我……)
셰 의사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자신의 다리가 조금씩 앞으로 옮겨가고 자신의 손이 차츰차츰 앞으로 내뻗어졌다고
느꼈다. (주여, 나를 구하소서, 백금의 조각상이여! 주여, 나를 구하소서, 백금의 조각상이여! 주여, 나를 구하소서, 백금의
조각상이여! 주여, 나를 구하소서, 백금의 조각상이여! 주여, 나를 구하소서, 백금의 조각상이여! 주여, 나를 구하소서…….)
白桦似的肢体在紫外光线底下慢慢儿的红起来,一朵枯了的花在太阳光里边重新又活了回来似的。(第一度红斑已经出现
了!够了,可以把太阳灯关了。) Wordpress
자작나무 같은 몸체가 자외선 아래서 천천히 붉어졌다. 마른 꽃 한 송이가 태양 빛 안쪽에서 새로이 살아난 것 같았다.
(첫 번째 홍반이 이미 나타났다! 됐어, 태양등을 꺼도 된다.) LMS
교
一边却麻痹了似的站在那儿,那原始的热尽煎上来,忽然,谢医师失了重心似的往前一冲,猛的又觉得自己的整个的灵魂跳 육
了一下,害了疟疾似地打了个寒噤,却见她睁开了眼来。 플
한편으로 마비된 듯이 그곳에 선 채로 그 원시적인 뜨거움이 다 솟구쳤다. 난데없이 셰 의사는 중심을 잃은 듯이 앞으로 랫
폼
달려들었고, 후다닥 다시 자신의 전체 영혼이 펄쩍 뛰는 것을 느끼고, 학질에 걸린 듯이 소스라치게 놀랐는데, 그녀가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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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것이 보였다.
谢医师咽了口黏涎子,关了电流道:“穿了衣服出来吧。” Wordpress
셰 의사는 침을 삼키면서 전류를 끄면서 말했다. “옷을 입고 나오십시오.” LMS
把她送到门口,说了声明天会,回到里边,解松了领带和脖子那儿的衬衫扣子,拿手帕抹了抹脸,一面按着第八位病人的
脉,问着病症,心却像铁钉打了一下似的痛楚着。 Education
그녀를 문 어귀로 보내면서 내일 오라고 말했다. 안쪽으로 돌아가서 넥타이와 목덜미 쪽의 셔츠 단추를 풀고 손수건을 들
고 얼굴을 문지르며 여덟 번째 환자의 맥을 짚고 병세를 물어보면서 속으로 되레 쇠못으로 치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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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
四点钟,谢医师回到家里。他的露台在等着他,他的咖啡壶在等着他,他的图书室在等着他,他的园子在等着他,他的罗倍在
等着他。
4시에 셰 의사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의 발코니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의 커피 주전자가 그를 기다리고 있고, 그의
도서실이 그를 기다리고 있고, 그의 뜨락이 그를 기다리고 있고, 뤄베이(강아지)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他坐在露台上面,一边喝着浓得发黑的巴西咖啡,一边随随便便地看着一本探险小说。罗倍躺在他脚下,他的咖啡壶在桌
上,他的熄了火的烟斗在嘴边。
그는 발코니에 앉아서 검게 우려낸 브라질 커피를 마시면서 되는 대로 모험소설 한 권을 읽는다. 뤄베이는 그의 발아래
쪽에 누워 있다. 그의 커피 주전자가 탁자 위에 있고 그의 불이 꺼진 담배는 입에 있다.
树木的轮廓一点点的柔和起来,在枝叶间织上一层朦胧的,薄暮的季节梦。空气中浮着幽渺的花香。咖啡壶里的水蒸气和烟斗
里的烟一同地往园子里行着走去,一对缠脚的老妇人似的,在花瓣间消逝了婆娑的姿态。
나무의 윤곽이 조금씩 부드러워졌다. 이파리 사이에서 어렴풋이 땅거미 지는 계절의 꿈을 엮고 있다. 공기 속에 그윽한
꽃내음이 물결친다. 커피 주전자 안의 수증기와 담뱃대 안의 연기가 함께 뜨락 안에서 오락가락하며 전족한 늙은 부인처럼
꽃잎 사이에서 아른거리는 자태를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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