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0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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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도시와  탐미                     City  and  Aesthetic





                  “二十一。”
                “스물한  살이요.”


                  “丈夫是不是健康的人?”
                “남편은  건강한  사람입니까?”

                  “一个运动家,非常强壮的人。”                                                                    중
                                                                                                     국
                “스포츠맨이고  매우  건장한  사람이에요.”
                                                                                                     현
                                                                                                     당
                  在他前面的这第七位女客像浸透了的连史纸似的,瞧着马上会一片片地碎了的。谢医师不再说话,尽瞧着她,沉思地,可是                             대
                                                                                                     소
              自己也不知道在想些什么。过了回儿,他说道:“你应该和他分床,要不然,你的病就讨厌。明白我的意思吗?”
                                                                                                     설
                그의  앞에  있는  이  일곱  번째  여성  손님은  푹  잠긴  롄스즈(푸젠과  장시에서  나는  대나무로  만든  질  좋은  중국  특산품  종  |

              이)처럼  즉시  조각조각  부서질  것  같이  보였다.  셰  의사는  더  말을  하지  않고  그녀를  보기만  하면서  깊이  생각에  잠겼지만,
              자신도  뭘  생각하는지  알지  못했다.  잠시  뒤에  그가  말했다.  “당신은  그와  침대를  따로  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Chinese
              병이  싫어합니다.  내  뜻을  알겠습니까?”

                  她点了点脑袋,一丝狡黠的羞意静静地在她的眼珠子里闪了一下便没了。                                                   Modern
                그녀가  고개를  좀  끄덕였고  교활한  부끄러움이  살짝  그녀의  눈동자  안에서  번쩍이다  사라졌다.                        and

                  “你这病还要你自己肯保养才好,每天上这儿来照一次太阳灯,多吃牛油,别多费心思,睡得早起得早,有空的时候,上郊
              外或是公园里去坐一两个钟头,明白吗?”                                                                    Contermporary
                “당신의  병은  당신  자신이  요양을  잘  해야  하고  날마다  한  차례씩  태양들을  쪼이고,  버터를  많이  먹고  생각을  많이  하지
              말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틈이  날  적에  교외에  나가거나  공원으로  가서  한두  시간씩  걸어야  합니다.  알겠습니까?”

                  她动也不动地坐在那儿,没听见他的话似的,望着他,又像在望着他后边儿的窗。                                               Novels
                그녀가  꼼짝도  하지  않고  그곳에  앉은  채로  그의  말을  듣는  것  같지  않고  그를  쳐다보지만,  또  그의  뒤쪽의  창문을  쳐다
              보는  것  같았다.


                  “我先开一张药方你去吃,你尊姓?”
                “내가  처방전을  먼저  떼어줄  테니  약을  먹으십시오.  성함이  뭡니까?”

                  “我丈夫姓朱。”(性欲过度亢进,虚弱,月经失调!初期肺痨,谜似的女性应该给她吃些什么药呢?)
                내  남편의  성은  주씨에요.“  (성욕의  과도  항진,  허약함,  생리불순!  초기  폐결핵,  수수께끼  같은  여성인데  그녀에게  무슨
              약을  먹게  해야  하지?)
         7
         장
                  把开药方的纸铺在前面,低下脑袋去沉思的谢医师瞧见歪在桌脚旁边的,在上好的网袜里的一对脆弱的,马上会给压碎了
         도
         시    似的脚踝,觉得一流懒洋洋的流液从心房里喷出来,流到全身的每一条动脉里边,每一条微血管里边,连静脉也古怪地痒起来。
         와    (十多年来诊过的女性也不少了,在学校里边的时候就常在实验室里和各式各样的女性的裸体接触着的,看到裸着的女人也老是透

         탐    过了皮肤层,透过了脂肪性的线条直看到她内部的脏腑和骨骼里边去的;怎么今天这位女客人的诱惑性就骨蛆似的钻到我思想里
         미    来呢?谜——给她吃些什么药呢……)
                처방을  쓰는  종이를  앞에  놓고  머리를  숙이고  깊은  생각에  잠긴  셰  의사는  비스듬히  탁자  다리  옆쪽을  바라보았다.  고급
              스타킹  속의  취약하고  누르기만  하면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발목을  보면서  꼬물꼬물  심장에서  액체를  내뿜고  온몸의
              동맥으로  흘려보내고  모세혈관으로  흘려보내서  정맥조차도  근질거리는  것  같이  느꼈다.  (십몇  년  동안  진료한  여성도  적지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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