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1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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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젖을 못 먹어서 목이 쉰 새끼 고양이처럼 울음
붉은 눈의 할머니 무명천 한 뭉텅이를 들었는데 생선 장수와 부딪쳐서 무명천을 땅에 떨어뜨림
생선 장수 생선 한 짐을 지고 전당포 문 앞의 인파 속을 헤집고 지나가려 함
등을 전당포 문에 기대고 땅바닥에 앉아 있음
낯빛이 해쓱한 젊은 아낙
임신 중이었으며 전당포 문 앞에서 출산하려고 함
전당포 주인 왕아다의 보따리를 풀자마자 코를 움켜쥐고 옷가지를 계산대 아래로 떠밀면서 욕설
(1) 애고! 스저우창 문밖도 이렇게 붐빈 적이 없었는데!
전당포 앞에 사람들 (2) 흉년에 보릿고개니, 애고! ——언제나 문을 열꼬?
(3) 큰일 났소! 여자가 쓰러졌소! 배부른 여자요! Wordpress
03) 텍스트 읽기 LMS
교
当铺前 육
전당포 앞에서 플
랫
폼
东方刚刚发白,那呜呜的小火轮的汽笛声就从村外的小河里送到村里来了。小火轮在这河里行驶,总也有五六年了;河道是 |
很狭的,小火轮经过时卷起了两股巨浪,豁刺刺地冲击着那些沿河的“田横埂”,叫乡下人叫苦。像前年发大水的时候啊,这小火轮
恶狠狠地开着快车走过,就像河里起了蛟,轰轰轰地,三五尺高的水头打过那些田横埂,直灌进稻田里去了。 Wordpress
동녘이 금방 전에 밝아졌고, 그 붕붕 울리던 작은 기선의 기적소리가 마을 밖 작은 강물에서 마을로 들려왔다. 작은 기선
이 이 강에서 운행된 지도 벌써 대여섯 해가 됐다. 수로가 너무 좁은 탓에 작은 기선이 지날 때마다 두 가닥 큰 물결을 말
아 올려 강가 밭둑으로 와르르 내리쳐서 마을 사람들을 괴롭혔다. 그러께에 큰물이 졌을 때처럼 이 작은 기선은 아주 난폭하 LMS
게 속력을 내며 지나갔다. 마치 강물 속에서 교룡이 일어난 듯이 우르릉 쾅쾅 소리를 내며 서너너덧 척 높이 되는 물기둥이
밭둑을 치고 지나가자 곧바로 논으로 강물이 쏟아져 들어왔다. Education
所以村里的农民一听了那汽笛声就发恨。发大水的时候,他们想过许多方法不许那小火轮行走这条河道,他们到十几里路外
的轮船局里闹过,他们又听了什么人的指教到镇上那“区公所”里递过禀帖,然而都没有效果;后来他们就直接行动了,等那小火 Platform
轮走过的时候,全村五六十人一个总动员,石子泥块像雨点一般打过去,小火轮发疯似的叫着,逃命似的走着。第二天,果然没有
听到那鬼哭一般的汽笛叫。小火轮绕出这一段河道了。可是第三天,区公所派了人下乡来,说要严办指使暴动的人。第四天,小火轮依
然横冲直撞地行过了,船上有保卫团,挺起枪,预备放!乡下人自然懂得枪弹比石子厉害,而况区公所又要抓人,只好忍气吞声天
天把冲坏了的田横埂修整加高。
그래서 마을 농민들은 그 기적 소리를 듣기만 하면 불평했다. 큰물이 졌을 때 그들은 온갖 방법으로 그 작은 기선이 이
수로를 지나가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 그들은 십몇 리 길 밖에 잇는 선박회사로 찾아가서 항의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 어
떤 사람의 말을 듣고 읍사무소에 가서 청원서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나중에 그들은 직접 행동을 했
다. 그 작은 기선이 지나가는 때를 기다렸다가 온 마을 사람 오륙십 명의 인원이 총동원해 돌과 흙덩이로 빗방울처럼 공격했
다. 작은 기선은 발광하듯 소리 내면서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이틀째 되는 날 과연 귀신이 우는 듯한 기적 소리는 들리지 않
았다. 작은 기선은 이 수로를 에돌아서 지나갔다. 그러나 사흘째 되는 날, 읍사무소에서 사람을 마을로 파견하여 폭동을 지
시하여 시행케 한 사람을 엄중히 처벌한다고 말했다. 나흘째 되는 날, 작은 기선이 다시 제멋대로 이리 치고 저리 치면서 지
나갔다. 배에는 방위대가 총을 들고서 언제고 사격할 태세를 갖추었다. 시골 사람들도 당연히 총알이 돌멩이보다 훨씬 무섭
다는 사실을 알고, 읍사무소에서 사람을 잡아간다고도 하니까 화를 참고 말을 삼키며 날마다 물벼락을 맞아 무너진 밭둑을
수리하여 높이 쌓는 수밖에 없었다.
现在的情形又不同了。小火轮改了班,经过这条河道时,正好是东方打白,乡下人从梦里醒来。那火轮船也不是从前那样大家
伙,而是小巧的叫做什么柴油轮船。因为今年是旱得太久,河水浅了,只有这小巧的柴油轮船还能够勉强开过去,而且轮船公司生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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