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4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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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사회와  어둠                    Society  and  Darkness



                응애!  응애!

                  婴孩啼了,那声音像是哑嗓子的小猫。女人解开了衣,把干瘪的乳房塞到孩子嘴里,摇着身子。孩子吮住了乳头,也就不作声。

                아이가  울었다.  그  소리는  목이  쉰  새끼  고양이  같았다.  여인이  옷자락을  풀고  바짝  마른  젖을  아기  입에  쑤셔  넣고  몸을
              흔들었다.  아기가  젖꼭지를  빨면서도  소리를  내지  않았다.

                  “包在一起,赶快走罢!——到迟了,当不进去,今天就没有吃的!”                                                    중
                                                                                                     국
                “함께  싸서  얼른  가세요!  늦어서  들어가지  못하면  오늘은  먹을  것이  없어요!”
                                                                                                     현
                                                                                                     당
                  女人望着丈夫这边,轻声说。                                                                      대
                                                                                                     소
                여인이  남편  쪽을  바라보며  나지막이  말했다.
                                                                                                     설
                                                                                                       |
                  白烛头的火焰跳了一下,便又奄奄地矮下去了。门缝里透进白光。
                하얀  초의  불꽃이  확  타올랐다가  다시  가물가물  작아졌다.  문틈으로  하얀빛이  들어왔다.                            Chinese

                  王阿大抬起头来,叹一口气,把老婆那件棉袄包进了包袱,却把自己身上的破烂夹袄脱下来,望老婆床上一丢,就转身开                              Modern
              那板门了。
                왕아다가  고개를  들어  한숨을  내쉬고  마누라의  그  솜저고리를  보따리  안에  넣고  자신의  몸에  걸친  너덜너덜한  겹저고리       and
              를  벗어서  마누라가  있는  침대  쪽으로  내던지고  몸을  돌려  그  판자  문을  열었다.

                  “外边比不得屋里!你一件单衣不冷么?你穿了去!”                                                           Contermporary
                “밖이  방  안보다  추워요!  당신  홑옷으로  안  추워요?  입고  가세요!”


                  女人抱着孩子跳下床来,哽着咽喉叫。
                여인이  아이를  안고  침대에서  튀어  내려서며  목이  메어  울먹였다.                                          Novels

                  王阿大不回答。一阵风扑向屋里来,白蜡烛头吹熄了,王阿大和他的女人都冷得发抖。哇的一声,女人怀里的婴孩哭起来了。
              那干枯的乳房不能使他满足。王阿大机械地回头看了那孩子一眼,就咬着牙齿,挟着那包袱,拔步走了。
                왕아다는  대답하지  않았다.  한바탕  바람이  방  안으로  들어와  하얀  촛불이  꺼졌다.  왕아다와  그의  마누라가  모두  추워서
              덜덜  떨었다.  앙  소리를  내며  여인의  품에  안긴  갓난아기가  울었다.  그  바짝  마른  젖은  그  아이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왕아
              다는  기계적으로  고개를  돌려  아기를  쓱  보고는  이를  악물고  보따리를  옆에  끼고  발걸음을  내딛었다.

                  女人到廊檐口又唤了她丈夫一声,也就站住了,阴凄凄的一双眼里充满了眼泪。她本能地换一个乳房给孩子吮,又回到房
              里,坐在破竹凳上。风像剪刀似的吹来。她冷得嘴唇都麻木了  。她关上门,又披上丈夫让给她的破烂夹袄,可还是浑身发抖。但想到
         장    丈夫拿去的一包衣服总该当几文钱来买米,她又惨然一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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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인이  복도  입구로  나와  다시  남편을  부르고  서  있었는데,  무겁고  슬픈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녀는  본래  다른
         사
         회    쪽  젖을  아이에게  물리려고  다시  방  안으로  돌아가서  낡은  대나무  걸상에  앉았는데,  칼로  에는  듯한  바람이  불어왔다.  그녀
         와    는  입술도  얼어서  마비됐다.  그녀가  문을  닫고  남편이  그녀에게  준  너덜너덜한  겹저고리를  걸쳤지만  여전히  온몸이  덜덜  떨

         어    렸다.  하지만  남편이  갖고  간  옷  보따리를  몇  문에  저당  잡혀  쌀을  가져올  생각을  하며  그녀는  다시  처량한  웃음을  지었다.
         둠
                  这时候,她方才觉得自己的没有乳汁的乳头被饿狠了的孩子吮得作痛。她紧紧地抱住那孩子,觉得暖些,她惘然看着孩子的
              瘦脸,那小小额角上的嫩皮起了皱纹,像个老太婆。
                이때  그녀는  비로소  젖이  나오지  않는  젖꼭지가  허기진  아이에게  빨려서  아픈  것을  느꼈다.  그녀가  아이를  꼭  끌어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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