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3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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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红旗)』  잡지를  합쳐서  ‘2신문1간행물’이라  불렀고,  1967년  10월  1일에서  1978년  4월  1일까지  동일  사설을  게재했다.  이
              사설을  ‘2신문1간행물  사설’이라  불렀다)이  분명하게  ‘두  가지  범시(两个凡是,  마오쩌둥의  결정과  지시를  절대시하는  것)’임
              을  제기했다.  이해  여름에  그는  중학교  교사  시절에  본  것과  오랫동안  사회문제에  대한  사색에  근거하여  집에서  몰래  「담임
              선생님」을  창작했다.  초가을에  그는  원래  원고  청탁을  한  적이  있는  『인민문학』의  추이다오이(崔道怡,  1934-    )에게  보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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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광녠
                               추이다오이        투광췬        류젠칭
                                                                                                     플
                                                                                                     랫
                1977년  9월,  『인민문학』편집부  소설팀  편집장  추이다오이는  류신우의  원고  「담임선생님」  원고를  읽고  매우  감동했고,  재    폼

              심사  전에  작품의  제재에  현실적인  의미가  있다는  답장을  보냈다.  뒤에  소설은  팀장  투광췬(涂光群,  1933-2019)의  재심사   |
              를  통과했지만,  최종심사에서  부편집장  류젠칭(刘剑青,  1927-1991)이  발간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웠다.  당시  편집부에  의견
              이  둘로  갈렸는데,  하나는  소설이  너무  날카롭고  폭로문학에  속하므로  발표하기  적당하지  않다는  관점이었다.  또  다른  하나      Wordpress
              는  작품이  장  선생을  긍정적인  형상으로  창조했고  사인방을  고발한  소설이므로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두  의견이  일치
              하지  못했고,  소설은  편집장  장광녠(张光年,  1913-2002)에게  넘어가서  판결하게  했다.  장광녠은  「담임선생님」의  3급  원고    LMS
              심사자와  편집  인원을  소집해서  토론했다.  장광녠은  소설을  수정하되  제재를  잘  살려야  하고,  교육문제뿐  아니라  사회문제에
              서  모순을  날카롭게  쓰는  것이  좋은데  날카로움을  걱정하지  말고  정확하게  써야  하며,  소설에  날카로움이  아직  불충분하고
              일반적인  의미의  사회문제를  잘  포착했지만,  이야기  줄거리를  날카롭게  전개하지  못했고  모순을  조성한  배경이  없으니  원인        Education
              을  충분히  써야  한다고  여겼다.(张光年认为小说有修改的基础,题材抓得好,不仅是教育问题,而且是社会问题,写矛盾尖锐
              很好,不要怕尖锐,但要准确。但小说还不够尖锐,抓住了有普遍意义的社会问题,却没通过故事情节尖锐地展开,没有把造成这
              个矛盾的背景、原因充分写出来。  )                                                                     Platform
                추이다오이는  장광녠의  의견을  류신우에게  전달했고,  류신우가  작품을  수정했다.  예를  들면  셰후이민이  ‘학우가  샤오마이
              쑤이를  집으로  데려가지  못하게  한’  장면과  사인방의  끄나풀은  늘  감사의  말을  한다는  장면을  덧붙였고,  스훙의  출신을  지식
              인으로  고쳤고,  스훙의  집안에서  학습하는  배경을  늘렸다.  뒤에  류신우가  수정한  원고를  추이다오이가  다시  수정했다.  예를
              들면  초고에서  류신우가  장  선생이  속으로  ‘아이들을  구하자(救救孩子)’  하고  외치는  부분을  추이다오이는  ‘사인방에게  해코
              지당한  아이를  구해주시오(救被四人帮坑害的孩子)’로  고쳤다.  마지막에  소설은  그해  『인민문학』  제11기  ‘단편소설  특집’  헤드
              라인  위치에  게재됐다.
                「담임선생님」은  ‘1978년도  전국우수단편소설상  1등상(1978全国优秀短篇小说奖第一名)’을  수상했고,  루쉰의  ‘아이들을
              구하라’  테제를  잇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작품은  베이징  모  중학의  담임선생님  장쥔스(张俊石)가  편입생  불량소년  쑹바
              오치(宋宝琦)를  받아들이는  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되며,  비판과  계몽,  진실에  대한  추구,  사인방의  문화적  독재와  통제가  청
              소년들에게  남긴  심각한  영향,  청소년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사회적  문제  등을  언급했다.
                「담임선생님」의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장쥔스(张俊石)
                광밍중학(光明中学)  중학교  3학년  3반  담임선생님이자  공산당원이다.  엄숙하고  장중하며  박학다식하고  진지하며  책임감이
              강하고  빈틈이  없다.  확고부동한  입장에서  학교  당  지부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학생들도  매우  존경한다.  당  지부서기가
              그에게  불량학생  쑹바오치를  받아들이라고  할  적에  그는  흔쾌히  대답하고  또  즉시  쑹바오치의  집을  방문한다.  학교  동료와
              학급  학생들의  반대에  부딪쳤지만,  그는  쑹바오치와  다른  사인방에게  해코지당한  아이들을  힘껏  구하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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