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1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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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이  창밖에서  깜빡이고  있었다.  이때는  벌써  1978년  봄이었다.

                  晓华将目光从窗前收回,低头看了看表,时针正指着零点一分。她理了理额前的散发,将长长的黑辫顺到耳后,然后揉了揉
              有些发红的微布着血丝的双眼,转身从挂在窗口的旧挎包里,掏出了一个小方镜。她掉过头来,让面庞罩在车厢里谈白的灯光
              下,映在方方的小镜里。
                샤오화는  창  앞에서  눈길을  거두고  고개를  숙여  시계를  보았다.  시계는  12시  1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녀는  이마  앞에
              흩어진  머리털을  가다듬고  길게  땋은  검은  머리를  귀  뒤로  넘긴  뒤에  핏줄이  살짝  퍼진  두  눈을  비비며  몸을  돌려  창가에
              걸려  있는  낡은  가방에서  네모난  조그만  거울을  꺼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찻간을  뒤덮인  희미한  불빛  아래서  네모난  거울
              속에  얼굴을  비추었다.                                                                         Wordpress

                  这是一张方正,白嫩,丰腴的面庞:端正的鼻梁,小巧的嘴唇,各自嵌在自己适中的部位上;下巴微微向前突起;淡黑的眉毛                            LMS
              下,是一对深潭般的幽静的眸子,那间或的一滚,便泛起道道微波的闪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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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듯하고  하얗고  여리고  포동포동한  얼굴이다.  단정한  콧날과  깜찍한  입술이  저마다  알맞은  자리에  놓여  있었다.  턱은  조     육

              금  앞으로  튀어나왔고,  가뭇가뭇한  눈썹  아래로  깊은  연못처럼  그윽한  두  눈동자를  간혹  굴리면서  반짝이는  빛을  발하고  있     플
              었다.                                                                                    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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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她从来没有这样细致地审视过自己青春美丽的容貌。可是,看着看着,她却发现镜子里自己黑黑的眼珠上滚过了点点泪光。
              她神经质地一下子将小镜抱贴在自己胸口,慌张地环顾身旁,见人们都在这雾气腾腾的车厢里酣睡着,并没有人注意到自己刚才                               Wordpress
              的举动,这才轻轻地舒出一口气,将小镜重新回挎包中。
                그녀는  이제껏  이렇게  꼼꼼하게  젊음이  넘치는  아름다운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얼
              굴을  보고  또  바라보다가  자신의  까만  눈동자에  방울방울  어른거리는  눈물을  발견했다.  그녀는  신경질적으로  조그만  거울을        LMS
              가슴팍에  대고  황급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사람들은  안개  자욱하게  서린  찻간에서  단잠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금방
              전의  행동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제야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조그만  거울을  다시  가방  안에  집어넣었다.      Education


                  她有些倦意了,但仍旧睡不着。她伏在窗口的茶几上还不到三分钟,便又抬起头来。
                그녀는  좀  피곤했지만,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창가의  찻상에  엎드린  지  3분도  되기  전에  그녀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Platform

                  在她的对面,是一对回沪探亲的未婚青年男女。一路上,他俩极兴奋地谈着学习和工作,谈着抓纲治国一年来的形势,可
              现在也疲倦地互相依靠着睡了。车厢的另一侧,一个三十多岁的城市妇女伏几打着盹,在她的身旁甜卧着一个四五岁的小女孩儿。
              忽然小女孩蹬了几下腿,在梦中喊着:“妈妈!”  她的妈妈便一下子惊醒过来,低下头来亲着小女孩的脸问:“囡囡,怎么啦?”
              小女孩没有吱声,舞了舞小手,翻翻身复又睡了。
                그녀의  맞은편엔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상하이로  돌아가는  젊은  남녀  한  쌍이  앉아  있었다.  그들  두  사람은  매우  신나게
              공부와  일을  이야기하고  지난  한  해  동안의  나라의  정세에  관해서  얘기하더니  지금은  피곤한지  서로서로  기댄  채로  잠이  들
              었다.  찻간의  다른  한편에는  서른몇  살  된  도시  부인이  찻상에  엎드려  졸고  있었다.  그녀의  곁에는  네다섯  살  정도  된  듯한
              여자아이가  달콤하게  잠들어  있었다.  갑자기  아이가  발을  동동  구르며  꿈을  꾸는지  소리쳤다.  “엄마!”  아이의  엄마가  화들짝
              놀라  깨서  고개를  숙이고  아이의  얼굴에  입맞춤하며  다정하게  말했다.  “난난,  왜  그래?”  아이는  아무  말  없이  고사리손을  휘
              저으며  돌아눕더니  다시  잠이  들었다.

                  一切重新归为安静。依旧只有列车在"铿嚓铿嚓"地有节奏地响着,摇晃着。——那响声仿佛是母亲嘴里哼着的催眠曲,而列车
              则是母亲手下的摇篮,全车的旅客便在这摇篮的晃动中,安然,舒适地踱入恍惚迷离的梦乡。
                모든  것이  다시  조용해졌다.  기차만이  여전히  칙칙폭폭  리듬을  맞추어  소리  내며  흔들리고  있다.  그  소리는  엄마의  자장
              가처럼  들렸고  열차는  엄마의  품  같은  요람이었다.  차  안의  모든  승객은  이  요람의  흔들림  속에서  편안히  황홀하게  꿈나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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