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3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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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青少年为主体的一种群众性组织。)  직위도  취소되었고,  게다가  전에  없던  적대시와  차가운  눈총을  한몸에  받게  됐다.  그래서
              그녀는  더욱더  엄마가  싫어졌고,  엄마의  역사상  나약성과  치욕적인  행위를  미워했다.  그녀에  대한  엄마의  깊은  정을  그녀도
              모르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가  일을  기억할  수  있게  되었을  때부터  엄마와  아빠는  손에  든  보배인  양  외동딸인  자신을  예뻐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녀의  뽀얀  얼굴에  보기  싫은  혹이  달린  듯이  엄청난  굴욕을  받게  했다.  그녀는  마음속과  마음  밖의
              소리에  따라  자신의  부르주아  계급적인  사상과  감정을  비판하고  철저하게  엄마와  계급적  한계선을  뚜렷하게  그어야  했다.  그
              녀는  얼른  엄마  곁을  떠나야  하고  멀수록  좋았다.

                                    在离开上海的火车上,那时她还是一个十六岁的小姑娘,——瓜子型的脸,扎着两根短短的小
                                辫。在所有上山下乡的同学中,她那带着浓烈的童年的稚气的脸蛋,与她那瘦小的杨柳般的身腰装配                         Wordpress
                                在一起,显得格外的年幼和脆弱。
                                  상하이를  떠나는  기차에서,  당시  그녀는  겨우  열여섯  살의  여자아이였고,  갸름한  얼굴에  짧게      LMS
                                땋은  두  갈래머리를  했다.  모든  상산하향  하는  학생들  가운데서  어린애티를  물씬  풍기는  그녀의
                                                                                                     교
                 지식청년  상산하향     얼굴은  버들가지처럼  마르고  작은  몸집과  함께  유달리  어리고  약해  보였다.                    육

                                                                                                     플
                  她独自坐在车厢的一角,目不转睛地望着窗外。没有一个同学跟她攀谈,她也没有跟一个同学讲话。直到列车钻进山洞时,                             랫
                                                                                                     폼
              她才扭头朝上望了一下行李架上自己的两件行李:帆布旅行袋,一捆铺盖卷,——这是她瞒着妈妈一点点收拾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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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혼자  찻간  한쪽  구석에  앉아서  뚫어지게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녀에게  말을  거는  사람이  하나  없었고,  그녀도  누
              구와  말도  하지  않았다.  열차가  터널로  들어갈  때에서야  비로소  고개를  들어  선반  위에  놓은  자신의  짐  두  개를  바라보았다.   Wordpress
              여행용  잡낭과  둘둘  말은  이부자리  한  묶음은  그녀가  엄마  몰래  조금씩  마련한  것이다.

                  直到她和同学们上了火车,妈妈还蒙在鼓里呢。她想象着,妈妈现在大概已经回到了家里,也一定发现了那留在桌上的纸                              LMS
              条:
                그녀가  학생들과  기차를  탈  때까지도  엄마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지금쯤  집에  돌아온  엄마가  책상  위에  남긴  쪽지를     Education
              발견했을  것이다.

                  我和你,也和这个家庭彻底决裂了,不用再找我。                                                             Platform
                  晓华  一九六九年六月六日
                엄마와  이  가정과  나는  철저하게  끝났어요.  다시는  나를  찾지  마세요.
                샤오화  1969년  6월  6일

                  她想象着,妈妈也许会哭,或许很伤心。她不由又想起了从小妈妈对自己的爱抚。可是,谁叫她当叛徒的!她忽然又感到,
              不应该可怜她,即使是自己的母亲。
                그녀는  엄마가  울지도  모르고  몹시  상심할  것을  생각했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또  어려서부터  자신에  대한  엄마의  포옹을
              떠올렸다.  누가  반동이  되라  그랬어!  그녀는  난데없이  또  자신의  어머니일지라도  동정해서는  안  된다고  느꼈다.

                  车上渐渐地安静了。这时,她才注意到周围的同学:有的靠着坐椅睡了,有的在看书。她对面的座位上,一个年龄和她相仿
              的男同学,正拿诧异的目光愣愣地望着她。她有些羞涩地低下头。然而,那男同学却热情地问她:“侬几届?”“六九届。”她抬起头。
              “六九届?”那男同学显然有些奇怪:“那——您?”“我提前毕业了。”她说完这话,明亮的眸子忽闪了一下,仿佛是感谢他对自己关
              切的询问。而且,瞅这空儿,她也勇敢地审视了一下这个男同学的容貌:中等的个儿,白果型的白皙的脸蛋,清秀的眉毛下,一双
              天真活泼的眼睛。她问他:“您叫什么?”
                차  위는  점점  조용해졌다.  이때  그녀는  비로소  주변의  학생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어떤  학생은  의자에  기대어  잠이
              들었고  어떤  학생은  책을  보고  있었다.  그녀  맞은편  자리에  나이가  그녀와  비슷해  보이는  어떤  남학생이  마침  이상한  눈초리
              로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녀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  남학생이  되레  다정하게  그녀에게  물었다.  “몇
              학번입니까?”  “69학번이에요.”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69학번?”  그  남학생은  이상한  표정을  드러냈다.  “그럼——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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