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8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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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동화와 인생 Children’s story and Life
一条胡同过了又是一条胡同。无量的尘土,无尽的道路,涌着这沉闷的妇人。她有时嚷“烂纸换洋取灯儿”,有时连路边一堆
不用换的旧报纸,她都不捡。有时该给人两盒取灯,她却给了五盒,胡乱地过了一天,她便随着天上那班只会嚷嚷和抢吃的黑衣
党慢慢地踱回家。仰头看见那新帖上的户口照,写的户主是刘向高妻刘氏,使她心里更闷得厉害。
한 골목 지나 또 한 골목이다. 한없는 먼지와 흙, 끝없는 길이 이 답답하기 짝이 없는 여인에게 몰려왔다. 그녀는 때로
‘파지로 성냥을 바꾸세요“ 하고 외쳤지만, 길가에 쌓아둔 낡은 신문도 줍지 않았다. 때로 성냥 두 갑을 줘야 하는데 다섯 삽
을 주기도 했다. 흐리터분하게 하루를 보내고 그녀는 천천히 집으로 돌아왔다. 고개를 들어보니 그 새로 붙인 호구대조증에
쓰여진 호주는 류샹가오 아내 류씨이다. 그것이 그녀의 마음을 더욱 답답하게 했다.
중
국
刚踏进院子,向高从屋子里赶出来。
현
마당에 들어서자 샹가오가 집 안에서 나왔다. 당
대
소
她瞪眼,只说:“你回来……”其余的话用眼泪连续下去。
설
그녀가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말했다. “돌아왔군요…….” 나머지 말은 눈물이 이어나갔다. |
“我不能离开你,我底事情都是你成全的。我知道你要我帮忙。我不能无情无义。”其实他这两天在道上漫散地走,不晓得要往那 Chinese
里去。走路的时候,直像脚上扣着一条很重的铁镣,那一面是扣在春桃手上一样。加以到处都遇见“还是他好”的广告,心情更受着不
断的搅动,甚至饿了他也不知道。 Modern
“나는 당신을 떠날 수 없소. 나의 일은 모두 당신이 다 이루어왔소. 나는 당신에게 나의 도움이 필요한 것을 알기에 무정
할 수 없었소.” 사실 그는 이틀 동안 정처 없이 걸어 다녔다. 걸을 때 그는 자신의 물에 무거운 쇠사슬이 채워져 있고 쇠사 and
슬의 끝이 춘타오의 손에 채워진 것만 같았다. 게다가 가는 곳마다 ’그래도 그가 좋다‘라는 광고가 보여서 마음이 더욱 혼란
스럽고 배가 고픈 줄도 몰랐다.
“我已经同向哥说好了。他的户主,我是同居。” Contermporary
“내가 이미 류형에게 다 말했소. 그가 호주이고 나는 동거인이오.”
向高照旧帮她卸下篓子。一面替她抹掉脸上底眼泪。他说:“若是回到乡下,他是户主,我是同居。你是咱们底媳妇。” Novels
샹가오가 이전과 같이 그녀의 광주리를 내려주었다. 그녀의 얼굴에 눈물을 닦아주면서 그가 말했다. “고향으로 돌아가면
그가 호주이고 나는 동거하지. 당신의 우리의 아내요..”
她没有做声,直进屋里,脱下衣帽,行她每日的洗礼。
그녀는 말 없이 방 안으로 들어가 밀짚모자를 벗고 매일 하는 목욕을 했다.
买卖经又开始在瓜棚底下念开了。他们商量把宫里那批字纸卖掉以后,向高便可以在市场里摆一个小摊,或者可以搬到一间
大一点点的房子去住。
장사 이야기를 하는 소리가 오이 시렁 아래서 다시 났다. 그들은 관청에서 나온 파지들을 팔아버린 다음에 샹가오가 시장
장 에서 노점을 벌일 일과 좀 더 큰 집으로 옮길 일을 의논했다.
4
동
화 屋里,豆大的灯火,教从瓜棚飞进去的一只油葫芦扑灭了。李茂早已睡熟,因为银河已经低了。
와 방 안에 콩 크기 만 한 불꽃이 오이 시렁에서 날아 들어온 귀뚜라미 한 마리가 달려들어 꺼져버렸다. 리마오는 이미 잠
인 이 깊이 들었다. 은하수가 이미 낮게 드리웠기 때문이다.
생
“咱们也睡罢。”妇人说。
“우리도 자요.” 여자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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