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5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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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를  비웃소…….”

                  “笑你什么?”
                “뭐라고  비웃던가요?”

                  “笑我……”向高又说不出来。其实他没有很大的成见,春桃要怎办,十回有九回是遵从的。他自己也不明白这是什么力量。在
              她背后,他想着这样该做,那样得照他底意思办;可是一见了她,就像见了西太后似地,样样都要听她底懿旨。
                “나를  비웃는  건…….”  샹가오가  또  말을  하지  못했다.  사실  그에게는  무슨  생각이  없었고,  춘타오가  하자는  대로  거의
              다  따라서  했다.  그  자신도  그게  무슨  힘인지  몰랐다.  그녀의  배후에서서  그는  일허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생각했지  Wordpress
              만,  그녀를  보기만  하면  서태후를  본  듯이  모두  그녀의  지시에  따랐다.

                  “噢,你到底是念过两天书,怕人骂,怕人笑话。”                                                            LMS
                                                                                                     교
                “오,  당신  도대체  책을  얼마나  읽어서  남이  욕하고  비웃는  게  무서워요?”                                  육

                                                                                                     플
                  自古以来,真正统治民众的并不是圣人底教训,好像只是打人的鞭子和骂人的舌头。风俗习惯是靠着打骂维持的。但在春桃                             랫
                                                                                                     폼
              心里,像已持着“人打还打,人骂还骂”的态度。她不是个弱者,不打骂人,也不受人打骂。我们听她教训向高的话,便可以知道。
                                                                                                       |
                자고로  진정으로  민중을  통치하는  것은  성인의  교훈이  아니라  사람을  때리는  채찍과  남을  욕하는  혀이다.  풍속  습관은  때
              리고  욕하는  데서  유지된다.  하지만  춘타오의  마음에는  ‘남이  때리면  나도  때리고  남이  욕하면  나도  욕한다’  하는  태도를  지  Wordpress
              닌  것  같다.  그녀는  약자가  아니고  남을  때리고  욕하지  않는다.  그녀가  샹가오를  가르치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알  수  있다.

                  “若是人笑话你,你不会揍他?你露什么怯?咱们底事,谁也管不了。”                                                   LMS
                “다른  사람이  당신을  비웃으면  당신은  왜  그를  못  때려요?  무엇이  두려워요?  우리의  일에  그  누구도  상관할  수  없어요.”

                  向高没话。                                                                              Education
                샹가오는  말이  없었다.

                  “以后不要再提这事罢。咱们三人就这样活下去,不好吗?”一屋里都静了。吃过晚饭,向高和春桃仍是坐在瓜棚底下,只不像                           Platform
              往日那么爱说话。连买卖经也不念了。
                “앞으로  이  일을  다시는  거론하지  마세요.  우리  셋이  이렇게  살아가면  안  되나요?”  방  안은  조용했다.  저녁밥을  먹은  뒤
              에  샹가오와  춘타오는  여전히  오이  시렁  아래  앉아있었지만,  전처럼  그렇게  말을  잘하지  못했다.  장사에  관한  일조차도  말하
              지  않았다.

                  李茂叫春桃到屋里,劝她归给向高。他说男人底心,她不知道,谁也不愿意当王八(占人妻子),也不是好名誉。他从腰间拿出
              一张已经变成暗褐色的红纸帖,交给春桃,说:“这是咱们底龙凤帖。那晚上逃出来的时候,我从神龛上取下来,揣在怀里,现在
              你可以拿去,就算咱们不是两口子。”
                리마오가  춘타오를  방  안으로  불러서  그녀에게  샹가오에게  가라고  말했다.  그는  어째서  남자의  마음을  모르냐면서  누구도
              남의  아내를  차지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고  명예로운  일이  절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허리춤에서  이미  짙은  갈색으로  변
              해버린  붉은  혼인증명서를  꺼내서  춘타오에게  주며  말했다.  “이건  우리의  혼인증명서오.  그날  밤  도망쳐  나올  적에  내가  신
              주를  모셔둔  선반에서  꺼내서  품에  간직하고  있었소.  지금  당신이  가져가면  우리는  부부가  아닌  거요.”

                  春桃接过那红帖子,一言不发,只注视着炕上破席。她不由自主地坐下,挨近那残废的人,说:“茂哥,我不能要这个,你收
              回去罢。我还是你底媳妇。一夜夫妻百日恩,我不做缺德的事。今天看你走不动,不能干大活,我就不要你,我还能算人吗?”
                춘타오가  그  혼인증명서를  받아서  한마디도  하지  않고  구들  위의  헌  돗자리만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녀는  엉거주춤  앉
              으며  불구가  된  리마오의  곁에  다가가서  말했다.  “마오  오빠,  난  이런  거  필요  없어요.  오빠가  갖고  계세요.  나는  여전히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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