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0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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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감상과  문제                  Sentiment  and  Problem



                  我的行期,大约是三天以内,我在路上,或者还有信给你。
                나의  출발  날짜는  대략  사흘  이내이고,  나는  길에서  어쩌면  너에게  편지를  보낼  거야.

                  现在天气渐渐冷了。长途跋涉,诚知不宜,我哥哥也曾阻止我,留我到了春天再走,但是KY!我心里的秘密,谁能知道呢?我
              当初到日本去,是要想寻光明的花园,结果只多看了些人类偏狭心理的怪现状!我们每逢谈到东亚和平的话。他们便要眉飞色舞的
              说:这是他们惟一的责任,也是他们惟一的权利!欧美人民是不容染指的。他们不用镜子,照他们魉魅的怪状,但我不幸都看在眼
              里,印在心头,我怎能不思虑?我的病如何不添重?我不立刻走,怎么过呢?
                지금  날씨가  점점  추워져.  장거리  여행이  정말  안  좋은  줄  아는데,  오빠도  나를  말리면서  나에게  봄에  다시  가라고  했어.   중
                                                                                                     국
              하지만  KY!  내  마음속의  비밀을  누가  알겠니?  내가  처음에  일본으로  갔을  때는  밝은  꽃밭을  찾고  싶어서였어.  결과적으로
                                                                                                     현
              인간의  편협심과  이상한  현상만  많이  보았을  뿐이야!  우리는  만날  때마다  동아시아  평화를  말했어.  그들은  득의만만하게  말      당
              했어.  이것은  그들의  유일한  책임이고  그들의  유일한  권리이다!  구미  사람은  부당한  이익을  취하면  안  된다고  하고,  그들은    대
                                                                                                     소
              안경을  쓰지  않고  그들의  괴상망측한  이상한  현상을  비추지만,  나는  불행히도  눈으로  보았고  가슴에  새겼어.  내가  어떻게  생
                                                                                                     설
              각하지  않을  수  있어?  내  병이  어떻게  심해지지  않겠어?  나는  즉시  떠나지  않으면  어떻게  살아?                    |

                  况且我的病,能好不能好,我自己毫无把握!我固然是厌恶人间,但是我活了二十余年,我究竟是个人,不能没有人类的感                             Chinese
              情,我还有母亲,我还有兄嫂,他们和我相处很久;我要走了,也应该和他们辞别,我所以等不到春天,就要赶回来了!
                더군다나  나의  병이  나을지  안  나을지는  나  자신도  전혀  알  수  없어!  나는  물론  사람  세상을  싫어하지만,  나는  20여  년   Modern
              살았고,  나는  하여간  사람으로서  인간의  감정이  없을  수  없고,  나에게  어머니가  있고,  나에게  올케가  있어.  그들과  나는  오랫
              동안  함께  했으니,  내가  간다면  그들에게도  작별인사를  해야  해.  나는  그래서  봄까지  기다릴  수  없고,  얼른  돌아가야  해!   and

                  我在杭州住一个礼拜,就到上海去,若果那时病好了,当到北京和你们一会。
                나는  항저우에서  일주일을  머물고  상하이로  갈  거야.  그때  병이  좋아지면  베이징에서  너희들과  만날  거야.               Contermporary

                  我从五点钟,给你写信,现在天已大亮了!医生要来,我怕他责备我,就此搁笔吧!
                나는  5시부터  너에게  편지를  썼어.  지금  날이  이미  밝았어!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나를  나무랄지  모르니  펜을  놓아야겠
              어!                                                                                     Novels

                  亚侠  十二月五日
                야샤,  12월  5일



                  亲爱的KY:
                사랑하는  KY에게


                  我离东京的时候,接到你的一封信,当时忙于整理行装,没有复你,现在我到杭州了。我姑妈的屋子,正在湖边,是一所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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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精致的小楼;推开楼窗,全湖的景色,都收入脑海,我疲病之身,受此自然的美丽的沐浴,觉得振刷不少!
                내가  도쿄를  떠날  적에  너의  편지를  받았어.  당시에  급히  짐을  정리하느라고  너에게  담방하지  못했어.  지금  나는  항저우
         감
         상    에  왔어.  내  고모의  집이  바로  호숫가에  있고,  아주  깜찍한  작은  집이야.  창문을  밀어  열면  호수의  전체  풍경이  모두  머리에
         과    들어가.  내  병에  지친  몸이  이  자연의  아름다운  세례를  받고  적지  않은  힘이  생겼다고  느껴!

         문
         제        湖上天气的变幻,非常奇异,我昨天到这里,安顿好行李,我便在这窗前的藤椅上坐下,我看见湖上的雾,很快——大约五
              分钟工夫,便密密幂起,四围的山,都慢慢地模糊了。跟着淅淅沥沥的雨点往下洒,游湖小船,被雨打得船身左右震荡,但是不到半
              点钟,雨住云散,天空飞翔着鲜红的彩霞,青山也都露出格外翠碧的色彩来,山涧里的白云,随风袅娜,真如画境般的湖山,我好
              像作了画中的无愁童子,我的病似乎好了许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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