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7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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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KY呵!
                KY야!

                  我现在不幸又病了!仍旧失眠,心脏跳动,和在京时候的程度差不多,前三天搬进松井医院;作客的人病了,除了哥哥的慰问
              外,还有谁来看视呢!况且我的病又是失眠,夜里睡不着,两只眼看见的,是桌子上的许多药瓶,药末的纸包,和那似睡非睡的电
              灯,灯上罩着深绿的罩子,——医生恐光线太强,于病体不适的缘故,——四周的空气,十分消沉,暗淡。耳朵所听见的,是那些
              病人无力的吟呻,凄切的呼唤,有时还夹着隐隐地哭声!                                                              Wordpress
                나는  지금  불행히  또  병이  도졌어!  여전히  불면이고  심장이  뛰어.  베이징에  있을  때의  정도와  비슷하고  사흘  전에  마쓰이
              병원(松井医院)에  입원했어.  손님으로서  병이  나서  오빠의  문안  말고  누가  찾아봐  주겠니!  더군다나  내  병은  불면증이라  밤     LMS
              에  잠을  자지  못하고,  두  눈은  탁자  위의  많은  약병,  가루약  종이봉투와  자는  듯  마는  듯한  전등,  전등을  덮은  짙푸른  갓  등
                                                                                                     교
              을  보는  거야.  ——의사  선생님은  빛이  너무  셀까  봐  걱정하는데,  환자에게  좋지  않기  때문이지——  주변의  공기는  매우  가   육

              라앉아있고  칙칙해.  귓가에  들리는  것은  그런  환자들의  힘없는  신음,  처절한  외침이고  때로  어렴풋한  울음소리가  섞여  있어!     플
                                                                                                     랫
                                                                                                     폼
                  KY!我仿佛已经明白死是什么了!我回想在北京妇婴医院的时候看护妇刘女士告诉我的话了;她说:“生的时候,作了好事,
                                                                                                       |
              死后便可以到上帝的面前,那里是永久的乐园,没有一个人脸上有愁容,也没有一个人掉眼泪!”KY!我并不是信宗教的人,但是我
              在精神彷徨无着处的时候,我不能不寻出信仰的对象来;所以我健全的时候,我只在人间寻道路,我病痛的时候,便要在人间之外的                             Wordpress
              世界,寻新境界了。
                KY!  나는  진작부터  죽음이  무엇인지  알았던  것  같아!  나는  베이징의  푸잉병원에  있을  적에  돌봐준  류  여사가  나에게  한
              말을  떠올렸어.  그녀가  말했어.  “살아있을  적에  좋은  일을  하면  죽은  뒤에  하느님  앞에  갈  수  있어요.  그곳은  영원한  낙원이  LMS
              고  근심  어린  표정을  띤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한  사람도  없어요!”  KY!  나는  절대  종교를  믿는  사
              람이  아니지만,  나는  돌아갈  곳  없이  정신적으로  방황할  적에  나는  신양의  대상을  찾지  않을  수  없어.  그래서  내가  건강할   Education
              적에  사람  세상에서  길을  찾을  뿐이었고,  내가  병으로  아플  적에  사람  세상  밖의  세계에서  새로운  경계를  찾으려고  해.

                  这几天,我一闭眼,便有一个美丽的花园,——意象所造成的花园,立在我面前,比较人间无论那一处都美满得多;我现在                             Platform
              只求死,好像死比生要乐得多呢。
                요즘  나는  눈을  감으면  아름다운  꽃밭이  보여——영상이  만든  꽃밭이  즉시  내  앞에  서  있고  사람  세상보다  어디든  훨씬
              아름다워.  나는  지금  죽음을  찾을  뿐이야.  죽음이  삶보다  훨씬  즐거운  것  같아.

                  人间实在是虚伪得可怕!孙成和继梓——也是在东京认识的,我哥哥的同学;他们两个为了我这个不相干的人,互相猜忌,
              互相倾轧。有一次,恰巧他们两人,不约而同的都到医院来看我,两个人见面之后,那种嫉妒仇视的样子,竟使我失惊!KY!我这时
              才恍然明白了!人类的利己心,是非常可怕的!并且他们要是欢喜什么东西,便要据那件东西为己有!
                사람  세상은  정말  무섭도록  위선적인  거야!  쑨청과  지쯔도  도쿄에서  안  사람인데,  내  오빠의  학우야.  그들  두  사람이  나
              같은  전혀  상관없는  사람  때문에  서로  시기하고  서로  배척해.  한번은  공교롭게  그들  두  사람이  약속이나  한  듯이  모두  병원
              으로  나를  보러  왔어.  두  사람이  만난  뒤에  그런  시기와  적대시한  모습이  되레  나를  깜짝  놀라게  했어!  KY!  나는  이때  퍼뜩
              알았어!  인류의  이기심이  아주  무섭다!  게다가  그들은  무엇을  좋아하면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소유하려고  해!

                  唉!我和他们两个,只是浅薄的友谊,那里想到他们的贪心,如此利害!竟要作成套子,把我束住呢?  KY!我的志向你是知道
              的,我的人生观你是明白的,我对于我的生,是非常厌恶的!我对于世界,也是非常轻视的,不过我既生了,我不能不设法不虚此
              生!我对于人类,抽象的概念,是觉得可爱的,但对于每一个人,我终觉得是可厌的!他们天天送鲜花来,送糖果来。我因为人与人
              必有交际,对于他们的友谊,我不能不感谢他们!但是照现在看起来,他们对于我,不能说不是另有作用呵!
                에이!  나와  그들  두  사람은  얕은  우정일  뿐이고  어디에  그들의  욕심이  이처럼  지독할  줄  생각했겠니!  올가미를  만들어서
              나를  잡으려고?  KY!  나의  의향은  네가  알고,  나의  인생관은  네가  알잖아.  나의  삶에  대해  나는  매우  역겨워!  세상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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