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8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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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감상과 문제 Sentiment and Problem
도 나는 정말 무시해. 내가 사는 이상 나는 이런 삶을 헛되지 않게 영위하지 않을 수 없어! 인류,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 나
는 좋다고 여기지만, 매 사람에 대해서는 나는 늘 역겹다고 느껴! 그들은 날마다 꽃을 보내고 사탕을 보내. 사람과 사람은
반드시 교류해야 하므로 그들의 우정에 대해서 나는 그들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어! 하지만 사실에 비추어 볼 때 나에 대
해 그들은 다른 효과가 있는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없어!
KY!你记得,前年夏天,我们在万牲园的那个池子旁边钓鱼,买了一块肉,那时你曾对我说:“亚侠!作人也和作鱼一样,
人对付人,也和对付鱼一样!我们要钓鱼,拿它甘心,我们不能不先用肉,去引诱它,它要想吃肉,就不免要为我们所甘心了!”这
话我现在想起来,实在佩服你的见识,我现在是被钓的鱼,他们是要抢着钓我的渔夫,KY!人与人的交际不过如此呵! 중
국
KY! 그러께 여름에 우리가 완성위안(京师万牲园是农事实验场附设的动物园,也是中国历史上最早的近代公共动物园,名曰
현
“万牲园”。)에서 기억하지? 그 연못 옆에서 물고기를 잡으려고 미끼를 샀어. 그때 네가 나에게 말했어. “야샤! 사람도 물고기 당
랑 같아.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것도 물고기를 대하는 것과 같아! 우리가 물고기를 잡으려면 그것이 마음을 움직이게 해야 대
소
해. 우리는 먼저 미끼를 이용해서 그것을 유인해서 그것이 먹고 싶게 해야 해. 우리에게 마음이 끌리지 않을 수 없는 거지!”
설
이 말을 지금 내가 생각해보니 정말 너의 견해에 탄복했어. 나는 지금 낚인 물고기야. 그들이 나를 억지로 낚는 어부인 것이 |
지. KY! 사람과 사람의 교제는 이런 것에 불과해! Chinese
心印昨天有信来,说她现在十分苦闷,知与情常常起剧烈的战争!知战胜了,便要沈于不得究竟的苦海,永劫难回!情战胜
了,便要沈沦于情的苦海,也是永劫不回!她现在大有自杀的倾向。她这封信,使我感触很深! KY!我们四个人,除文生尚有些勇气 Modern
奋斗外,心印你我三个人,困顿得真苦呵!
신인이 어제 편지를 보냈어. 그녀가 지금 매우 고민하는 것은 지성과 감성이 종종 격렬한 전투를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 and
어. 지성이 이기면 끝내는 고통의 바다에 빠지지 않을 수 없고 영원히 돌아오기 어렵대! 감성이 이기면 감성의 고해에 깊이
빠져서 영원히 돌아올 수 없대! 그녀는 지금 자살 충동이 있어. 그녀의 편지가 나를 깊이 자극해! KY! 우리 네 사람 가운데
서 원성이 늘 용감하게 분투하는 것 말고 신인, 너, 나 등 세 사람은 정말 파김치가 되었어! Contermporary
我病中的思想分外多,我想了便要写出来给你看,好像二十年来,茹苦含辛的生活,都可以在我给你的信里寻出来。
나는 병에 시달릴 적에는 생각이 유달리 많아져. 내가 너에게 보여주려고 쓰고 싶을 적에 20년 동안 고달픈 생활을 모두
너에게 보낸 편지에서 찾을 수 있어. Novels
KY!奇怪得很!我自从六月间病后,我便觉得我这病是不能好的,所以我有一次和你说,希望你,把我从病时给你的信,要特
别留意保存起来。……但是死不死,现在我自己还不知道,随意说说,你不要因此悲伤吧!有工夫多来信。再谈。祝你快乐!
KY! 정말 이상해! 내가 6월에 병이 난 뒤로 나는 나의 병이 완치될 수 없다고 여겼고, 그래서 내가 너에게 한번 말했어.
네가 내가 병이 나서 너에게 보낸 편지를 특별히 보관해주기를 바라. ……하지만 죽느냐 아니냐는 지금 나 자신도 잘 몰라,
되는대로 말하는 것이고, 너는 그것 때문에 마음 아파하지 마! 시간 있을 때 편지를 많이 보내줘. 또 말하자. 즐겁게 지내
렴!
亚侠 十一月三日
장 야샤, 11월 3일
5
감
상
과 KY:
문 KY에게
제
读你昨天的来信,实在叫我不忍!你为了我前些日子的那封信,竟悲伤了几天!KY!我实在感激你!但是你也太想不开了!这世
界不过是个寄旅,不只我要回去,便是你,心印,文生,——无论谁!迟早都是要回去的呵!我现在若果死了,不过太早一点。所以你
对于我的话,十分痛心!那你何妨,想我现在是已经百岁的人,我便是死了,也是不可逃数的,那也就没什么可伤心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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