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2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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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혁명과  연애                    Revolution  and  Love





                  “真是知识分子和工农结合的典型!”
                “정말  지식인과  노동자  농민이  결합한  본보기이다!”


                  我是一个知识分子出身的干部;我的妻却是贫农出身,她十五岁上就参加革命,在一个军火工厂里整整做了六年工。
                나는  지식인  출신의  간부인데  내  아내는  가난한  농사꾼  출신이다.  그녀는  열다섯  살에  혁명에  참여했고  어떤  무기공장에
              서  여섯  해  동안  일했다.
                                                                                                     중
                                                                                                     국
                  三年前我们结了婚。
                                                                                                     현
                세  해  전에  우리는  결혼했다.                                                                 당
                                                                                                     대
                                                                                                     소
                  当时我们不在一起,工作的地方相隔有百十来里,只在逢年送节的时候才能见面。所以婚后的生活也很难说好还是坏;只是
                                                                                                     설
              有一次却使我很感动:因为我有胃病,一挨冻就要发作,可是棉衣又很单薄!那年,正快下雪的时候,她给我捎来了一件毛背心,                              |

              还附着一封信,信上说:……天快下雪了!你的胃病怎样了?真叫住着急得不知地怎么着好!我早有心给你打件毛背心,倒也不是
              羊毛贵,就是钱凑不够!我就在每天下午放工从后,上山割柴禾,可见天气太短了!一下工,天很快就黑了!所从一直割了半个多                              Chinese
              月,才割了不少柴禾,卖给厂里的马号里了.卖了二千块边币,称了两斤羊毛.问老乡借了个纺车,纺成了毛线,打了这件毛背
              心!                                                                                     Modern
                당시에  우리는  함께  살지  못했고,  일하는  곳이  서로  백십여  리  떨어져  있어서  설이나  명절을  쇨  때라야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결혼  뒤의  생활이  좋은지  나쁜지도  말하기  어려웠다.  한번은  되레  나를  매우  감격하게  했다.  나에게  위병이  있는데     and
              추워지기만  하면  발작했다.  하지만  솜옷도  너무  얇았다!  그해에  눈이  곧  내리려고  할  적에  그녀가  나에게  털조끼  한  장을  보
              내주었는데  편지  한  통도  함께  보냈다.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곧  눈이  내릴  것  같아요!  당신의  위병은  어떤지요?  정말  다급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당신에게  털    Contermporary
              조끼를  짜주려는  마음은  가졌지만,  양털이  비싸지  않으면  돈이  부족하네요!  제가  날마다  오후에  공장에서  퇴근한  뒤에  산으
              로  올라가  땔나무를  하는데  날이  너무  짧아요!  일을  마치기만  하면  날이  땅거미가  져요!  그래도  반  달여  동안에  많은  땔나
              무를  베서  공장  안의  마구간에  팔아서  2천  변경돈(항일전쟁과  국공  내전  시기에  중국공산당  측의  변경지역에서  발행했던  지
              폐)에  팔아서  양털  두  근을  샀고,  거기  사람들에게  물레를  빌려서  털실을  자서  이  털조끼를  짰어요!                  Novels

                  因为我不会打.打的又不时样又尽见疙瘩,请你原谅!希望你穿上这件毛背心,就不再发胃病,好好为人民服务……
                나는  털옷을  잘  짤  수  없어서  짠  것은  유행하는  모양도  아니고  뭉친  것만  보이니  이해하세요!  당신이  이  털조끼를  입고
              더는  위병이  발작하지  않아서  인민에게  잘  봉사하길  바라요…….

                  我读着这封信,我仿佛看到了她那矮小的身影,在那黄昏时候,手拿镰刀,独自一个人,弯着腰,在那荒坡野地里,迎着彻
              骨的寒风,一把,一把,一把地割着稀疏的茅草……
                나는  이  편지를  읽으며  그녀의  조그마한  몸집을  본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  해  질  무렵에  손에  낫을  든  사람이  혼자  허리
              를  굽히고  비탈길과  들판에서  뼛속을  파고드는  된  바람을  맞으며  듬성듬성  자란  띠풀을  한  낫,  한  낫,  한  낫  베는  모습이다.
         6
         장
                  她这样做,完全是为着我!为着我不挨冻,为着我“不再发胃病,好好的为人民服务……”突然,我流泪了!可是我感到了幸
         혁
         명    福!
         과      그녀가  이렇게  한  것은  완전히  나를  위해서이다!  나를  춥지  않게  하려고,  나를  ‘더는  위병이  발작하지  않아서  인민에게

         연    잘  봉사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난데없이  나는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나는  행복을  느꼈다!
         애
                  两年以后的秋天,我们有了小孩,组织上就把我们调在一块工作。那时,我们住在一个叫“抬头湾”的山村里。
                두  해  뒤에  가을에  우리에게  아기가  생겼다.  조직에서  우리를  한  곳에서  일하도록  이동시켰다.  그때  우리  ‘타이터우완’이
              라는  산골에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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