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4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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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혁명과  연애                    Revolution  and  Love





                  “……李克同志:你的心大大的变了!”
                “……리커  동지,  당신  마음이  너무  변했어요!”


                  今年二月间,我们进了北京。这城市,我也是第一次来,但那些高楼大厦,那些丝织的窗帘,有花的地毯,那些沙发,那些
              洁净的街道,霓红灯,那些从跳舞厅里传出来的爵士乐……对我是那样的熟悉,调和……好像回到了故乡一样。这一切对我发出了
              强烈的诱惑,连走路也觉得分外轻松……虽然我离开大城市已经有十二年的岁月。虽然我身上还是披着满是尘土的粗布棉衣……可
              是我暗暗地想:新的生活开始了!                                                                        중
                                                                                                     국
                올  2월에  우리는  베이징으로  들어갔다.  이  도시는  나도  처음  온  것이지만,  고층빌딩,  비단  창문  커튼,  꽃무늬  양탄자,  소
                                                                                                     현
              파,  깨끗한  거리,  네온사인,  댄스홀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음악들이  나에게는  고향으로  돌아온  듯이  그렇게  익숙하고  조화롭       당
              다.  이  모든  것이  나에게  강렬한  유혹을  일으켰고,  길을  걸을  때도  유달리  가뿐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대도시를  떠난  지  벌  대
                                                                                                     소
              써  열두  해  세월이  흘렀다고  해도.  내  몸이  여전히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거친  무명옷을  걸쳤다고  해도.  하지만  나는  몰래  생
                                                                                                     설
              각했다.  새로운  생활이  시작됐다!                                                                  |

                  可是她呢?进城以前,一天也没有离开过深山、大沟和沙滩,这城市的一切,对于她,我敢说,连做梦也没梦见过的!应                              Chinese
              该比我更兴奋才对,可是,她不!
                하지만  그녀는?  도시로  들어오기  전에  하루도  깊은  산,  깊은  골짝과  모래사장을  벗어난  적이  없었다.  이  도시의  모든  것  Modern
              을  내가  감히  말하건대,  그녀는  꿈에서도  본  적이  없다!  나보다  더욱  흥분해야  맞다.  하지만  그녀는  아니었다!


                  进城的第二天,我们从街上回来,我问她:“你看这城市好不好?”她大不为然,却发了一通议论:“那么多的人!男不像男                            and
              女不像女的!男人头上也抹油……女人更看不的!那么冷的天气也露着小腿;怕人不知道她有皮衣,就让毛儿朝外翻着穿!嘴唇血
              红红,像是吃了死老鼠似的,头发像个草鸡窝!那样子,她还觉得美的不行!坐在电车里还掏出小镜子来照半天!整天挤挤嚷                                Contermporary
              嚷,来来去去,成天干什么呵……”总之,一句话:看不惯!说到最后,她问我:“他们干活也不?哪来那么多的钱?”
                도시로  들어온  이튿날,  우리가  거리에서  돌아왔을  적에  내가  그녀에게  물었다.  “당신  도시를  보니  좋소?”  그녀가  그다지
              그렇지  않은  듯이  온통  불만을  쏟아냈다.  “저렇게  많은  사람!  남자는  남자  같지  않고  여자는  여자  같지  않아요!  남자는  머리
              에도  기름을  발랐어요……  여자는  더욱  못  봐주겠어요!  이토록  추운  날씨에도  종아리를  내놓고,  그녀가  가죽옷을  가진  걸  남    Novels
              이  모를까  봐,  털을  밖으로  내보이게  입었어요!  입술은  죽은  쥐를  먹은  듯이  피처럼  벌겋고  머리카락은  닭장  바구니  같아요!
              그런  모습을  그녀가  아름답다고  여기다니  말도  안  돼요!  전차에  앉아서도  작을  거울을  꺼내서  반나절  동안  비춰요!  온종일
              밀치락달치락  오락가락  온종일  뭘  하는  거예요…….”  결론적으로  한마디로  못  봐주겠어요!  말을  한  다음에  그녀가  나에게  물
              었다.  “저들도  노동하겠죠?  어디서  그렇게  많은  돈이  나죠?”

                  我说:“这就叫做城市呵!你这农村脑瓜吃不开啦!”她却不服气:“鸡巴!你没看见?刚才一个蹬三轮的小孩,至多不过十
              三四,瘦的像只猴儿,却拖着一个气儿吹起来似的大胖子——足有一百八十斤!坐在车里,翘了个二郎腿,含了根烟卷儿,亏他还
              那样‘得’!(得意,自得其乐的意思)……俺老根据地哪见过这!得好好儿改造一下子!”
                내가  말했다.  “저래야  도시라고  하지!  당신  같은  농촌  머리로는  통하지  못하지!”  그녀는  되레  수긍하지  않았다.  “좆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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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당신  못  봤어요?  금방  전에  삼륜  수레를  끄는  어린아이는  열서너  살도  안  된  것  같은데,  원숭이처럼  말랐는데  풍선처럼  부
              푼  뚱뚱보를  끌잖아요.  틀림없이  백팔십  근은  나갈걸요!  차에  앉아서  가위다리를  하고  담배를  꼬나물고,  제멋에  사는  거죠!
         혁
         명    ……우리  오랜  근거지에서  어디  저런  걸  봐요!  잘  개조해야  해요!”
         과

         연        我说:“当然要改造!可是得慢慢的来;而且也不能要求城市完全和农村一样!”
         애      내가  말했다.  “물론  개조해야지!  하지만  천천히  하지.  게다가  도시를  완전히  농촌처럼  요구할  수  없어!”

                  她却更不服气了:“嘿!我早看透了!像你那脑瓜,别叫人家把你改造了!还说哩!”
                그녀가  더욱  수긍하지  않았다.  “흥!  내가  진작  알아봤어요!  당신  같은  머리를  남에게  당신을  개조시키게  하지  말아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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