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7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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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보도했다.  난데없이  그녀의  마음도  그에  따라  긴장하게  됐다!  날마다  보도하기만  하면  그녀가  달려가서  보았다.  나는  그녀가
              신문에서  열거한  수해를  입은  현과  마을  이름을  전적으로  찾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녀는  읽으면서  연신  놀람과  탄식을  뱉어
              냈다.  “아이고!  어떻게  된  거야?  겨우  살만해진  농민이  숨도  돌리지  못했는데,  땅도  잠겼어!  아이고…….”


                  有一次,我正在整理各地灾情的材料,她看着报,就大声嚷了起来:“这怎么着好呵!俺村的地全叫淹了!嚼呀!日子怎么
              着过呀!我娘又该挨饿了呵!怎么着呵?嗳!说呀!你说呀!”
                한번은  내가  각  지역의  재해  상황과  관련한  자료를  정리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신문을  보면서  큰소리로  외쳤다.  “이걸  어
              쩌면  좋아!  우리  마을의  땅이  전부  잠겼어!  아이고!  어떻게  살아!  우리  엄마가  또  굶게  생겼어!  어떻게  해?  아이!  봐!  당신
              이  말해봐!”                                                                               Wordpress

                  这我才发觉她是在征求我的意见。我出口说了句俏皮活:“天要下雨,娘要嫁人——谁也没法治!党和政府自会想办法,你提                            LMS
              心也征然!”冷不防,她一伸手,一指头直通到我的额角上:“没良心的鬼!你忘了本啦,这十年来谁养活你来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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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제야  나는  그녀가  나의  의견을  구하는  것을  알아챘다.  내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비꼬는  말을  했다.  “하늘에서  비를  내  육

              려야  엄마가  시집을  가지(뒤에  最著名的一次运用是1971年9月13日,周恩来向毛主席报告说林彪跑了,毛主席说:“天要下雨,                    플
              娘要嫁人,由他去吧!”)——누구도  어떻게  못  해!  당과  정부가  방법을  생각할  테니  당신은  걱정할  필요도  없소!”  느닷없이        랫
                                                                                                     폼
              그녀가  손을  뻗어서  손가락  한  개로  내  관자놀이를  곧장  찔렀다.  “양심  없는  귀신아!  주제를  몰라요,  요  십  년  동안  누가  당
                                                                                                       |
              신을  먹여  살렸죠?”
                  我说:“反正不是你家!”她却真的又生我的气了:“你进了城就把广大农民志啦?你是什么观点?你是什么思想?光他妈的                            Wordpress
              会说漂亮话!”我说:“谁比得上你的思想!‘响当当’的好成份!又是工人阶级出身!”她把桌子一拍:“放你妈的臭屁!你别讽刺
              人啦!”就再也不理我了,好像很伤心的样子。                                                                  LMS
                내가  말했다.  “아무튼지  당신  집은  아니지!”  그녀가  나에게  정말  화를  냈다.  “당신  도시로  들어오자마자  많은  농민의  뜻
              을  이뤘어요?  당신  무슨  관점이죠?  무슨  사상이죠?  제길  번지르르한  말만  할  줄  알아요!”                         Education


                  过了几天,我恰好得了一笔稿费:够买一双皮鞋,买一条纸烟,还可以看一次电影,吃一次“冰其林”……我很高兴,我把
              钱放在枕头心里.不让她知道。                                                                         Platform
                며칠  지난  뒤에  내가  마침  원고료를  받았다.  구두  한  켤레,  담배  한  보루를  사고도  영화를  한  번  볼  수  있었고,  빙치린
              (아이스크림)  등을  한  번  먹을  수  있었다.  나는  신나서  그녀에  몰래  돈을  베갯속에  집어넣었다.


                  第二天,我正准备取钱上街,钱却怎么找也找不见了,心里真着急。我只好问她:“我的钱呢?”她说:“什么?钱?哪里来
              的钱?你交给谁啦?”
                이튿날  내가  돈을  꺼내서  거리로  나가려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돈이  보이지  않아서  정말  애가  탔다.  나는  할  수  없이
              그녀에게  물었다.  “내  돈이오?”  그녀가  말했다.  “뭐요?  돈이요?  어디서  난  돈이요?  당신이  누구한테  줬어요?”


                  我继续找,直找得头上冒烟!她却“噗嗤”一声笑了!我知道准是她拿了,于是我就很正地说:“这线不是我的!”“得了!你
              别唬弄我没文化了!稿费单上还有你的名字呢!”“是,是,我这钱,我有用处!我要去买一套‘干部必读’——十二本书!好好加强
              理论学习,比什么也重要!”“谁还知不道谁哩!加强你的‘冰鸡宁’,‘烟斗牌’烟去吧!”我一看不对头,只好恳求了:“你拿一半行
              不行?”她却说:“我早给家夺走了!”我不免吃了一惊:“真的?”她说:“唬弄鬼!”
                나는  계속  찾으면서  머리끝에서  연기가  날  지경까지  찾았다!  그녀가  되레  피식  웃었다!  나는  틀림없이  그녀가  가진  것인
              줄  알고  내가  정확하게  말했다.  “그  돈은  내  것이  아니요!”  “됐네요!  내가  교양  없다고  놀리지  마세요!  원고료  장부에  아직
              당신  이름이  있어요!”  “그럼,  그럼,  그  돈은  내가  쓸  데가  있소!  난  『간부필독서』  한  세트  12권짜리를  사려고  했소!  이론학
              습을  잘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오!”  “누가  모를  줄  알아요!  당신의  빙지닝,  옌터우파이  담배를  강화하시죠!”  내가
              희망이  없는  것을  알고  할  수  없이  애원했다.  “당신이  절반만  가지면  안  되겠소?”  그녀가  되레  말했다.  “내가  진작  남한테
              가져가라고  줬어요!”  나는  깜짝  놀랐다.  “정말이오?”  그녀가  말했다.  “덜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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