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0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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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사회와 어둠 Society and Darkness
실의 주인이 대답이 좀 늦었고, 그 전당포 주인은 벌써 실을 내려놓았다. 왕아다가 이 틈에 자신의 보따리를 내밀었는데,
가슴이 팔딱팔딱 뛰어 진정할 수 없었다.
“什么!你来开玩笑么?这样的东西也拿来当!”
“뭐야! 농담하러 왔어? 이런 것도 저당 잡히러 왔어!”
朝奉刚打开了包袱,立刻就捏住了鼻子,连包袱和衣服推下柜台来,大声喝骂。
전당포 주인이 보따리를 풀자마자 코를 움켜쥐고 보따리와 옷가지를 계산대 아래로 떠밀면서 큰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 중
국
현
王阿大像当头吃了一棍子,昏头昏脑地不知道怎样才好。他机械地弯着腰在人脚的海里捞他的几件宝贝衣服。同时他的耳朵里 당
呜呜地响;他听得老婆哭,孩子哭;他听得自己肚子叫。 대
소
왕아다는 몽둥이로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정신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그는 기계적으로 허리를 굽혀서 사
설
람들 다리 사이에서 그의 소중한 옷가지들을 주웠다. 동시에 그의 귓가에서 윙윙 소리가 났다. 마누라가 울고 아이가 우는 |
소리가 들렸다. 그는 자신의 배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Chinese
等到他从地下人脚缝里捞起他的衣服来,打算换一个地点再作第二次尝试——挑一个面相和气的朝奉来碰碰运气的时候,
他听得人们乱哄哄地喊道:“怎么?不过一管烟的工夫,一百二十元就当满了么?今天就止当了么?就停当候赎了么?” Modern
그가 땅바닥에서 사람들 다리 사이에서 그의 옷가지를 주워 올리면서 장소를 바꾸어 두 번째 시도할 작정이었다. 좀 부드
럽게 생긴 전당포 주인을 찾아 행운을 얻으려고 할 때, 그는 사람들이 마구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뭐야? 담배 한 대 피우 and
는 시간도 안 되었는데, 120위안이 전부 잡혔어요? 오늘 저장 잡는 것이 끝났어요? 다 저당을 잡았어요?”
王阿大叹一口气,知道今天又是白跑一趟,他失神似的让人们把他拥着推着,直到了那乌油的大门边。他猛一低头,看见门 Contermporary
槛石上有一滩紫黑的血迹。于是他立刻又听得了那女人的刺耳的惨呼,并且他猛然想起了那女人的捧着肚子哼的样子就同他自己的老
婆去年在水车旁边生产那孩子的时候一样。
왕아다는 한숨을 내쉬며 오늘 또 헛걸음했음을 알았다. 그는 실신한 듯이 사람들에게 이리 밀치고 저리 밀쳐서 시커먼 대
문 쪽으로 갔다. 그는 문득 문턱 위에서 검붉은 핏자국을 보았다. 그리고 또 즉시 그는 귀를 찌르는 그 여인의 비명을 들었 Novels
다. 게다가 그는 퍼뜩 그 여인이 배를 움켜쥐고 신음하던 모습에서 자기 마누라가 지난해에 물레방아 옆에서 아기를 낳을 때
의 모습을 떠올렸다.
于是王阿大想起了他自己的没有奶吃的半岁的孩子,想到了老婆的一身瘦骨头和两只干瘪的乳房,他的心就同一块石头似的
发沉了。
그리하여 왕아다는 먹을 젖이 없는 반 년도 안 된 자신의 아기를 떠올렸고, 마누라의 앙상한 펴와 바짝 마른 두 젖가슴
을 떠올렸고, 그의 마음이 돌멩이처럼 무거워졌다.
(原载1933年7月1日『现代』第3卷第3期)
장 (1933년 7월 1일 『현대』 제3권 제3기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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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회
와 02. 장아이링의 「봉쇄」
어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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