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7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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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1956년  단편소설선 왕멍소설보고문학선(   인민문학
                      탄즈런         투광췬        친자오양      (중국작가협회)  베이징출판사,  1981)  9월호(1981)           Wordpress

                1956년  6월에  『인민문학』은  왕멍의  원고  「조직부에  온  어떤  젊은이(组织部来了一个年轻人)」를  받았다.  편집을  맡은  탄      LMS
              즈런(谭之仁,  1929-2004)과  투광췬(涂光群,  1933-2019)은  소설이  현실  생활  속의  관료주의를  반대하는  문제를  날카롭게
                                                                                                     교
              제기해서  발표하면  틀림없이  뜨거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여겨서  원고를  부편집장  친자오양(秦兆阳,  1916-1994)에게  보
                                                                                                     육
              냈다.  탄즈런이  전달한  친자오양의  의견에  따라  왕멍이  소설을  재빨리  수정하여  편집부로  다시  보냈다.  7월  17일,  『인민일
                                                                                                     플
              보』는  다음날  발간할  9월호의  마지막  원고에서  어떤  작가의  4만  자에  이르는  원고를  임시로  빼냈고,  친자오양이  왕멍의  소    랫
              설로  자리를  채울  것을  결정하고  직접  손수  밤을  새워  왕멍의  원고를  수정했다.  친자오양은  제목을  「조직부에  새로  온  젊은   폼

              이(组织部新来的青年)」로  바꾸고,  내용에  대해서도  비교적  중요한  부분을  수정했고,  관료주의를  반대하는  주제와  린전과  자         |
              오후이원  사이의  감정적  갈등을  대폭  강화했다.  소설을  중국작가협회가  편집한  『1956년  단편소설선(1956年短篇小说选)』에
              수록할  적에  왕멍이  소설의  원래  제목을  회복하면서  아울러  ‘一’자를  삭제하여  제목을  「조직부에  온  젊은이(组织部来了个年        Wordpress
              轻人)」로  확정했다.  1981년  1월,  베이징출판사(北京出版社)에서  출판한  『왕멍소설보고문학선(王蒙小说报告文学选)』에  수록
              한  「조직부에  온  젊은이」는  왕멍이  원래  원고  속의  일부  중요한  내용을  환원해서  수록했고,  아울러  9월  7일  『인민문학』  9월  LMS
              호에  발표했다.
                「조직부에  온  젊은이」의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Education

                린전(林震)은  젊은  중국공산당  당원이고  원래  초등학교  교사였다.  공청단  업무에  적극적이고  성과가  두드러지므로  구  위
              원회  조직부로  배치된다.  그는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진지하게  책임을  질  줄  알고  지도  업무  과정에서  드러난  책임감  결여,
              근무  태만,  무감각  등을  겨냥해서  용감하고  대담하게  이런  관료주의가  군중에게  죄를  짓는  점을  지적했다.  업무  방법과  전략    Platform
              에  신경  쓰지  못했다고  해도  그는  투쟁  과정에서  갖가지  곤란에  부딪혔다.  때로  어찌할  수  없는  무력감을  느끼지만,  그는  조
              금도  위축되지  않는다.
                자오후이원(赵慧文)은  조직부의  비서이고,  린전보다  대략  몇  살  많다.  아름답고  능력  있고  친절한  여성이다.  부대에서  지
              방으로  배치된  뒤에  그는  린전과  같이  많은  부분이  눈에  거슬렸고,  많은  의견을  제시했었지만,  벽에  몇  차례  부딪힌  뒤에  그
              녀는  자신과  무관한  일에는  참견하지  않게  됐다.  그녀의  내심  깊은  곳에서  이상에  대한  추구와  기대를  포기한  것이  아니지
              만,  투쟁의  의지는  진작  잃어버렸다.  린전의  도래가  그녀에게  새로이  청춘의  숨결을  되찾았다.
                류스우(刘世吾)는  구  위원회  조직부  제1부부장이다.  해방  전(建国前是1949年10月1日之前。因为很多地方不是同时解放
              的,有些在建国前有些在建国后。最后解放的是西藏,1952年解放。)에  혁명에  뛰어들었고,  혁명사업을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조
              직부의  실제적인  책임자로서  그는  현실적  상황을  매우  이해하고  일을  처리하는데  노련하며  경험이  풍부하고  업무  능력이  매
              우  뛰어나다.  동시에  또  이상주의  정신으로  가득  찬  소설을  읽기를  좋아한다.  다른  한편으로  현실  생활의  시달림과  타격을
              받아서  그는  관료주의의  때가  묻어서  업무  과정에서  자주  무관심하고  무감각한  태도를  드러냈다.  입으로는  늘  “별것  아니다”
              하고  말하는데,  이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완벽한’  변명이론에  불과하다.
                한창신(韩常新)은  구  위원회  조직부  공장  건당  팀의  조장인데,  구체적으로  린전의  업무를  지도하는  책임자이다.  스물일곱
              살로  젊지만  이미  거드름을  피우는  관리사회의  때가  묻었고,  천박하고  저속하며  나쁜  작풍에  길들었다.  지도자인  척하면서
              남을  훈계하고  보고서를  쓸  때  억지  예를  끌어들여  분석하고  일반적인  개념  몇  가지에  기대서  소장파  간부가  됐고  그래서
              자못  우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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