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6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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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개혁과 풍자 Reform and Satire
逢者的纯洁和美好的记忆,虽然淡淡,却难忘……
린전은 맥없이 일어서서 이리저리 서성거리며 생각하고 생각했다. 많은 할 말이 있는 것 같다. 천천히 다시 없어졌다. 그
가 무엇을 말하려는 거지? 원래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생활은 때로 어떤 정서의 물결 같은 흐름을 띠고 사람을 감동하
게도 하고 곤혹스럽게도 하고 그런 다음에 흘러가면 조금도 흔적이 없다……. 정말 흔적이 없을까? 그것은 서로 만난 사람
의 순결함과 아름다움에 대한 기억을 남긴다. 옅고 잊기 어려울지라도…….
赵慧文又进来了,她领着两岁的儿子,还提着一个书包。小孩已经与林震见过几次面,亲热地叫林震“夫夫”——他说不清
“叔叔”。 중
국
자오휘원이 다시 들어왔다. 그녀가 두 살 된 아이를 데리고 또 책가방 한 개를 들었다. 어린아이는 이미 린전과 몇 차례
현
만난 적이 있다. 다정하게 린전을 ‘푸푸’라고 불렀다. 그 아이는 ‘수수(아저씨)’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없다. 당
대
소
林震用强健的手臂把他举了起来。空旷的屋子里顿时充满了孩子的笑闹声。
설
린전이 튼튼한 팔로 그 아이를 들었다. 텅 빈 방 안에 잠깐 사이에 아이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
赵慧文打开书包,拿出一叠纸,翻着,说:“今天晚上,我要让你看几样东西。我已经把三年来看到的组织部工作中的一些 Chinese
问题和自己的意见写了一个草稿。这个……”
자오후이원이 책가방을 열고 종이 한 뭉치를 꺼내고 펼치면서 말했다. “오늘 밤에 나는 당신에게 이걸 좀 보여주려고 했 Modern
어요. 내가 세 해 동안 본 조직부 업무 가운데 일부 문제와 자신의 의견을 써놓은 초고에요. 이건…….”
她不好意思地摸了一下一张橡皮纸,“大概这是可笑的,我给自己规定了一个竞赛的办法。让今天的自己和昨天的自己竞赛。 and
我划了表,如果我的工作有了失误——写入党批准通知的时候抄错了名字或者统计错了新党员人数,我就在表上画一个黑叉子,如
果一天没有错,就画一个小红旗。连续一个月都是红旗,我就买一条漂亮的头巾或者别的什么奖励自己……也许,这像幼儿园的作 Contermporary
法吧?你好笑吗?”
그녀는 쑥스러운 듯이 도화지 한 장을 만지작거렸다. “이건 우스꽝스러운 것일지 모르지만, 나는 자신에게 경기의 방법을
규정했어요. 오늘의 자신과 어제의 자신을 싸우게 하는 것이죠. 나는 표를 그리고, 내 업무에 실수가 있으면, 입당 비준 통지
를 쓸 때 이름을 잘못 베끼거나 새 당원 수를 잘못 통계하거나 하면 나는 표에 검은색 ☓표를 하고, 잘못이 없는 날이면 홍 Novels
기 한 개를 그려요. 한 달 내리 연속 홍기이면 나는 아름다운 머릿수건을 사거나 다른 무엇을 해서 자신을 칭찬하지요……이
건 유치원의 방법 같지요? 되게 웃기지요?”
林震入神地听着,他严肃地说:“绝不,我尊敬你对你自己的……”
린전은 귀 기울여 들었고, 그가 엄숙하게 말했다. “절대 아니에요, 나는 당신 자신에 대한 당신의 방법을 존경합니다
…….”
临走的时候,夜已经深了,林震站在门外,赵慧文站在门里,她的眼睛在黑暗中闪着光,她说:“今天的夜色非常好,你同意
吗?你嗅见槐花的香气了没有?平凡的小白花,它比牡丹清雅,比桃李浓馥。你嗅不见?真是!再见。明天一早就见面了,我们各自
장 投身在伟大而麻烦的工作里边。然后晚上来找我吧,我们听美丽的『意大利随想曲』。听完歌,我给你煮荸荠,然后我们把荸荠皮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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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满地都是……”
개
혁 떠날 적에 밤은 이미 깊었다. 린전은 문밖에 서 있고, 자오후이원은 문 안쪽에 서 있었다. 그녀의 눈이 어둠 속에서 빛났
과 다. 그녀가 말했다. “오늘 밤빛이 매우 좋아요, 그렇지요? 회화꽃 향기를 맡아봤어요? 평범한 작은 하얀꽃인데, 그것은 목단
풍 보다 청아하고 복숭아와 오얏보다 짙은 향기를 내뿜어요. 맡아봤어요? 정말요! 잘가요. 내일 아침에 만나면 우리는 각자 위
자 대하고 번거로운 업무에 뛰어들 거예요. 그런 다음에 밤에 나를 찾아와요. 우리 아름다운 〈이탈리아 기상곡〉을 들어요. 노래
를 다 들으면 내가 당신에게 올방개 쪄줄게요. 그런 다움에 우리 올방개 껍질을 벗겨서 사방에다 버려요…….”
……林震靠着组织部门前的大柱子好久好久地呆立着,望着夜的天空。初夏的南风吹拂着他——他来时是残冬,现在已经是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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