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7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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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四

                  我想回到家里去,但是因为没有路费,所以就不得不在上海住下了。有一天晚上九点钟的时候,我卖了一件冬天的旧外套,得
              了六角小洋,在一家卖稀饭的店里吃得饱满,慢慢的——因为这几天来,我衰弱得不堪,走不快了,——走出来的时候,在三马路
              的拐角上忽然遇着了那位XX大学的同乡。他叫了我一声,我倒骇得一跳,因为我那香港布的洋服已经脏得不堪了,老在怕人疑我作
              扒手。我回转头来一看,认得是他,虽则一时涨红了脸,觉得羞愧得很,但心里却也喜欢得很。他说:“啊,两年不见,你老得多
              了。你害病么?现在住在什么地方?”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여비가  없어서  부득이  상하이에  머물러야  했다.  어느  날  저녁  9시경에,  나는  겨울에  입
              을  낡은  외투를  팔아서  60전을  받았다.  묽은  죽을  파는  가게에서  배불리  죽을  사  먹고  천천히  걸었다.  요  며칠  동안  나는   Wordpress
              너무  쇠약해져서  빨리  걸을  수  없었다.  걸어  나올  적에  싼마로의  모퉁이에서  난데없이  그  ☓☓대학의  동향  사람을  만났다.
              그가  나를  불렀을  적에  나는  깜짝  놀라  자빠질  뻔했다.  내  홍콩  천  양복은  너무  더러워서  사람들이  나를  소매치기로  오인하  LMS
              지  않을까  늘  염려하던  터였다.  뒤를  돌아보고  그를  확인하자  순간  얼굴이  붉어졌지만,  속으로는  매우  기뻤다.  그가  말했다.
                                                                                                     교
              “아,  2년  동안  보이지  않더니,  자네도  많이  늙었네.  어디  아픈가?  지금  어디에  사나?”                         육

                                                                                                     플
                  我听了他这两句话,耳根又涨红了,因为我这几天住所是不定的。我那破皮包,里边也没有什么衣服了,我把它寄在静安寺                             랫
                                                                                                     폼
              路的一个庙里的佛柜下。白天我每到外白渡桥的公园里去看那些西洋的小孩儿游玩,到了晚上,在四马路大马路的最热闹的地方走来
                                                                                                       |
              走去的走一回,就择了清静简便的地方睡一忽。半夜醒来的时候,若不能再睡,我就再起来闲走一回,走得倦了,就随便更选一个地
              方睡下。像这样无定所的我,遇着了那位富有的同乡,被他那么一问,教我如何答复呢?我含含糊糊的讲了几句话,问他住在什么                              Wordpress
              地方。他说:“我现在在一品香,打算一礼拜就上杭州去的。”
                나는  그의  말을  들으며  귓불까지  붉어졌다.  사는  곳이  일정치  않았기  때문이다.  입을  거리가  들어있지  않은  내  가방은  징
              안쓰로에  있는  한  절에다  맡겨두고  낮에  나는  와이바이두교의  공원에서  서양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구경했다.  밤이  되면  쓰     LMS
              마로,  다마로의  가장  번화한  곳을  돌아다니면서  아무  데서나  잠을  잤다.  한밤중에  깨서  잠이  더  오지  않으면  또  거리를  쏘다
              녔고,  그러다가  지치면  아무  데서나  다시  잠이  들었다.  이렇게  정처  없는  내가  부유한  동향을  만나  그의  질문을  받자  어떻게   Education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나는  몇  마디  얼버무리고  나서  그에게  어디에  사는지를  물었다.  “나는  이핀샹에서  살고  있네.  일주일
              쯤  있다가  항저우로  갈  계획이네.”

                  我和他一路走来,已经看得出跑马厅的空地了。他邀我上他的旅馆里去,我因为我的洋服太脏,到灯火辉煌的一品香去,怕要                            Platform
              损失我同乡的名誉,所以只说:“天气热得很,我们还是在外面走走好。”
                나는  그와  함께  걸어서  경마장  공터까지  왔다.  그는  나를  그의  호텔로  초대했다.  하지만  옷이  너무  더러워서  나는  그  화
              려한  이핀샹에서  동향의  명망을  잃게  할까  걱정됐다.  “날도  더운데  밖에서  산책하는  것이  좋겠네.”

                  我几次想开口问他借钱,但是因为受了高等教育的束缚,终觉得讲不出来。到后来我就鼓着勇气问他说:“你下半年怎么
              样?”
                나는  몇  번이나  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명색이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는  자존심  때문에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나중에야  용기를  내  그에게  물었다.  “자네  하반기  계획은  뭔가?”

                  “我已经在杭州就了一个二百块钱的差使,下半年大约仍在杭州的。你呢?”
                “난  항저우에서  이백  위안을  준다는  관직을  얻었네.  하반기에는  항저우에  머물  걸세.  자네는?”


                  “我啊,我,我是苦得不堪!非但下半年没有去的地方,就是目下吃饭的钱都没有。”
                “나,  나는  참  힘드네.  하반기에는  갈  곳도  없고  지금은  밥  먹을  곳도  없네.”

                  “你晓得江涛么?”
                “자네  장타오를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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