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8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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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우울과  낭만                 Depression  and  Romance





                  “我不晓得。”
                “모르겠네.”


                  “他是我的同学。现在在上海阔绰得很。他提倡的人生艺术现在大流行了。你若没有事情,我就替你介绍,去找找他看吧?”
                “그는  나의  동창이네.  지금  상하이에서  아주  잘나가고  있지.  그가  제창한  인생을  위한  예술은  지금  크게  유행하고  있다
              네.  자네  할  일도  없다면  그  사람을  소개해주지.  가서  그를  만나보게.”
                                                                                                     중
                                                                                                     국
                  他给了我一张名片,对我讲了一个地名,教我于第二天的午后六七点钟以前去见江涛。
                                                                                                     현
                그가  나에게  명함  한  장을  주면서  나에게  지명을  알려주고,  다음날  오후  예닐곱  시  이전에  장타오를  찾아가  보라고  말했   당
              다.                                                                                     대
                                                                                                     소
                                                                                                     설
                  第二天我一早起来,就跑上我同乡介绍给我的那地方去。找来找去找了半天,我才把那所房屋找着了。我细细的向左右看了一                            |

              看,把附近的地理牢记了一回,便又跑上北四川路外的郊外去闲走去。无头无绪的跑了五六个钟头,在一家乡下的馆子里吃了六七个
              肉汤团,我就慢慢的走回到江某的住宅所在的那方面来。灼热的太阳,一刻也不假借,把它的同火也似的光线洒到我的身上来,我的                             Chinese
              洋腑已经有一滴一滴的汗水滴下来了。慢慢的走上了江家的住宅,正好是四点半钟的光景,我敲门进去一看,一个十八九岁的丫头命
              我在厅上坐着等候。等了半点多钟,我今天一天的疲倦忽而把我征服了,我就在一张长上昏昏的睡着。不知睡了多久,我觉得有人在那                            Modern
              里推我醒来。我睁开眼睛一看,只见一个脸色青黄,又瘦又矮的驼背青年立在我的面前。他那一种在眼镜圈外视人的习惯,忽而使我
              想起旧时的记忆来。我便恭恭敬敬的站起来问说:“是江先生么?我们好像曾经见过面的。”                                              and
                이튿날  아침에  나는  일찍  일어나서  동향이  소개해준  곳을  가보았다.  한참  동안  헤매고  나서야  그의  집을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이리저리  살펴서  부근의  지리를  익혀두고  그런  다음에  베이쓰촨로  밖의  교외에서  한가로이  산책했다.  아무  생각  없이
              대여섯  시간을  걸어  다니고  나서  한  식당에  들어가  물만두  예닐곱  개를  먹었다.  그런  다음에  천천히  장타오가  사는  곳으로    Contermporary
              갔다.  내리쬐는  해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나의  몸을  내리쬐고  있었다.  양복  위로  땀이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천천히  그의  집으로  다가갔다.  마침  오후  4시  반경이었다.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니  한  열  여덟아홉  살쯤  된  하녀가  거실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30분을  넘게  기다렸을까.  하루  동안의  피로가  갑자기  몰려왔다.  긴  의자에  누워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누군가  깨우는  것  같아서  눈을  떠보니  얼굴이  푸르죽죽하고,  마르고  왜소한  곱사등이  젊은이가  서  있었다.      Novels
              안경테  밖으로  사람을  쳐다보는  버릇이  문득  옛날  기억을  되살려주었다.  나는  공손히  일어나서  말했다.  “장  선생입니까?  언
              제  한  번  된  것  같군요.”


                  “我是江涛,你也许是已经见过我的,因为我常上各处去演讲,或者你在讲演的时候见过我也未可知。”
                “내가  장타오입니다.  내가  늘  여러  군데서  강연을  하고  다니니  어디선가  나를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他那同猫叫似的喉音,愈使我想到三年前在我同乡那里遇着他的时候的景象上去。我含糊的恭维了一阵,便把来意告诉了。江
              涛又对我斜视了一眼说:“现在沪上人多事少,非但你东洋留学生,找不到事情,就是西洋留学生闲着的也很多呢!况且就是我们
              同主义的人,也还有许多没有位置。因为我也是一个人道主义者,所以对你们无产阶级是在主义上不得不抱同情,但是照目下的状
         장    态看来,是没有法子的。你的那位同乡,他境遇也还不错,你何不去找他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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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같은  그  목소리가  3년  전  동향의  집에서  유연히  그를  만났던  광경을  떠올리게  했다.  어렴풋한  기억  끝에  찾아온
         우
         울    이유를  말했더니  장타오가  나를  힐끔  쳐다보고는  대답했다.  “지금  상하이에는  사람은  많고  일거리는  적습니다.  당신  같이  일
         과    본에  유학을  한  사람도  일거리가  없을  뿐  아니라  서양에  유학한  사람도  일자리가  없습니다.  나도  인도주의자이기  때문에,  당

         낭    신  같은  프롤레타리아에게  주의  관점에서  동정이  가긴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당신이  만났던  그  동
         만    향은  지금  상황이  매우  좋습니다.  왜  그  사람을  찾아가지  않구서요?”

                  我把目下困苦的情形诉说了一遍。他又放着了猫叫似的喉音说:“你若没有零用钱,倒也不难赚几个用用。你能做小说么?”
                내가  지금  곤란한  상황을  얘기하니  그가  고양이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용돈이  없어서라면  잡비  버는  것은  어렵지  않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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