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6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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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동화와  인생                  Children’s  story  and  Life



              다란  연꽃도  누군가  상납했어.  하지만  이런  것들이야  모두  세상에  평범한  꽃이고,  내가  얻을  수  있으면  남도  얻을  수  있는데
              뭐  신기한  게  있을라구?  좋아,  이런  씨앗  한  알이  있어야  해,  꼭  한  알만.  그것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면  세상에  두  그루
              가  없어야지.  그래야  나의  가장  존귀함을  드러내고  가장  권력을  가진  거지.  하!  하!  하!  …….”


                  国王就叫人把这粒种子取来,种在一个白玉盆里。土是御花园里的,筛了又筛,总怕它还不够细。浇的水是用金缸盛着的,
              滤了又滤,总怕它还不够干净。每天早晨,国王亲自把这个盆从暖房里搬出来,摆在殿前的台阶上,晚上还是亲自搬回去。天气一
              冷,暖房里还要生上火炉,热烘烘的。
                나라님은  사람을  시켜  이  씨앗을  가져오게  하고  새하얀  옥  화분에  심었다.  흙은  위화위안(궁전  뒤뜰)의  흙인데,  체로  치   중
                                                                                                     국
              고  또  쳤지만,  그래도  그것이  보드랍지  못할까  걱정했다.  뿌리는  물은  금  항아리  속에  담아둔  것인데,  여과하고  또  여과해도
                                                                                                     현
              맑지  아니할까  걱정했다.  날마다  아침이면  나라님이  손수  이  화분을  온실에서  들고나와서  대전  앞의  섬돌에  놓았다가  저녁이      당
              되면  손수  들여놓았다.  날씨가  추워지면  화로를  후끈후끈하게  피웠다.                                           대
                                                                                                     소
                                                                                                     설
                  国王睡里梦里,也想看盆里钻出碧玉一般的芽来,醒着的时候更不必说了,老坐在盆旁边等着。但是哪里有碧玉一般的芽呢?                            |

              只有一个白玉的盆,盛着灰黑的泥。
                나라님은  자나  깨나  화분에서  푸른  옥같이  뚫고  나온  싹을  보고  싶었고,  일어날  적에는  더욱  말할  필요도  없이,  늘  화분   Chinese
              옆에  앉아서  기다렸다.  하지만  어디  푸른  옥  같은  싹이  있나?  하얀  옥  화분에  검은  재가  가득  담겼는데.

                  时间像逃跑一般过去,转眼就是两年。春天,草发芽的时候,国王在盆旁边祝福说:“草都发芽了,你也跟着来吧:”秋天,                            Modern
              许多种子发茅的时候,国王又在盆旁边祝福说:“第二批芽又出来了,你该跟着来了!”但是一点儿效果也没有。于是国王生气了,                             and
              他说:“这是死的种子,又臭又难看,我要它干么!”他就把种子从泥里挖出来,还是从前的样子,像核桃那样大,皮绿油油的。他
              越看越生气,就使劲往池子里一扔。
                시간이  도망치듯  흘러갔고,  눈  깜짝할  사이에  두  해가  지나갔다.  봄이  되어  풀에서  싹이  틀  적에,  나라님은  화분  옆에서   Contermporary
              축복하며  말했다.  “풀이  모두  싹을  틔웠다.  너도  따라  나오렴.”  가을에  많은  씨앗이  싹을  틔울  적에  나라님은  또  화분  옆에
              서  축복하며  말했다.  “이모작  싹도  텄으니  너도  따라  나와야  해!”  하지만  조금도  효과가  없었다.  그리하여  나라님은  화가  나
              서  말했다.  “이런  죽은  씨앗,  더럽고  보기  싫어,  에잇  파버리겠어!”  그가  씨앗을  흙  속에서  파냈는데,  여전히  이전의  모습이
              고,  호두알처럼  크고,  거죽이  푸르고  싱싱했다.  그는  볼수록  화가  나서  힘껏  연못  속으로  내던졌다.                   Novels

                  种子从国王的池里,跟着流水,流到乡间的小河里。渔夫在河里打鱼,一扯网,把种子捞上来。他觉得这是个希奇的种子,
              就高声叫卖。
                씨앗은  나라님의  연못  속에서  물결  따라  흘러갔고,  어느  시골의  작은  개울로  흘러갔다.  어부가  개울에서  고기를  낚으려고
              그물을  던졌다가  씨앗을  건졌다.  그는  이것이  희한한  씨앗이라고  여겨서  큰소리로  판다고  외쳤다.

                  富翁听见了,欢喜得直笑,眼睛眯到一块儿,胖胖的脸活像个打足了气的皮球。他说:“我的屋里,什么贵重的东西都有了。
              鸡子那么大的金刚钻,核桃那么大的珍珠,都出大价钱弄到手。可是,这又算什么呢!有的不只我一个人,并且,张口金银珠宝,
              闭口金银珠宝,也真有点儿俗气。呢,有这么一粒种子——只有一粒!这要开出花来,不但可以显出我高雅,并且可以把世界上的
         4
         장    富翁都盖过去。哈!哈!哈!……”
                어떤  부자가  듣고는  기쁜  마음에  웃었다.  눈이  함께  달라붙어서  뚱뚱한  얼굴은  공기를  가득  넣은  고무공  같았다.  그가  말
         동
         화    했다.  “우리  집에  무슨  귀중한  것이야  다  있지.  달걀만  한  다이아몬드,  호두알만  한  진주도  큰돈을  주고  손에  넣었지.  허  이
         와    건  또  뭐라고?  나  혼자만  가진  게  아니면,  게다가  입을  열거나  다물거나  금은보석인데,  정말  좀  상스럽기도  한데.  이런  씨앗

         인    은  한  알뿐이야!  얘가  꽃을  피우면  나의  고상함을  드러낼  수  있고,  게다가  세상의  부자를  모두  압도할  것이렸다.  하!  하!
         생    하!  …….”

                  富翁就到渔夫那里把种子买来,种在一个白金缸里。他特意雇了四个有名的花匠,专门经管这一粒种子。这四个花匠是由三百
              多人里用考试的办法选出来的。考试的题目特别难,一切种植名花的秘诀,都问到了,他们都答得头头是道。考取以后,给他们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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