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2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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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동화와  인생                  Children’s  story  and  Life



                  她把饼烙好了,端到桌上。向高向沙锅里舀了一碗黄瓜汤,大家没言语,吃了一顿。吃完,照例在瓜棚底下坐坐谈谈。一点点
              的星光在瓜叶当中闪着。凉风把萤火送到棚上,像星掉下来一般。晚香玉也渐次散出香气来,压住四围底臭味。
                그녀는  전병을  다  구웠고  식탁에  차려놓았다.  샹가오가  솥에서  오잇국  한  그릇을  떴다.  두  사람이  말없이  밥을  먹었다.
              다  먹은  뒤에  예전처럼  시렁  아래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총총  흩어진  별빛이  오이  이파리  사이에서  반짝거렸다.  서늘한
              바람이  반딧불이를  시렁으로  보냈고,  마치  별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만향옥도  점차  향기를  내뿜어  사방의  더러운  냄새를  없
              앴다.

                  “好香的晚香玉!”向高摘了一朵,插在春桃底髻上。                                                           중
                                                                                                     국
                “향기로운  만향옥!”  샹가오가  한  송이를  따서  춘타오의  머리에  꽂아주었다.
                                                                                                     현
                                                                                                     당
                  “别糟蹋我底晚香玉。晚上戴花,又不是窑姐儿。”她取下来,闻了一闻,便放在朽梁上头。                                          대
                                                                                                     소
                “내  만향옥을  꺽지  마세요.  기생도  아닌데  밤에  꽃을  꽂아요.”  그녀가  꽃을  빼서  향기를  맡아보고  낡은  나무도리  위에  놓
                                                                                                     설
              았다.                                                                                    |

                  “怎么今儿回来晚啦?”向高问。                                                                    Chinese
                “오늘  어째서  늦게  왔소?”  샹가오가  물었다.

                  “吓!今儿做了一批好买卖!我下午正要回家,经过后门,瞧见清道夫推着一大车烂纸,问他从那儿推来的;他说是从神武门                            Modern
              甩出来的废纸。我见里面红的、黄的一大堆,便问他卖不卖;他说,你要,少算一点装去罢。你瞧!”她指着窗下那大篓,“我花了一块                           and
              钱,买那一大篓!赔不赔,可不晓得,明儿捡一捡得啦。”
                “오늘은  장사가  잘  되었어요!  오후에  집으로  돌아오려고  뒷문을  지나는데  청소부가  파지  한  수레를  밀고  가는  것을  보았
              어요.  어디서  밀고  오느냐고  물었더니  그가  선우먼에서  내버린  파지라고  하더군요.  그  가운데  붉은  것,  노란  것이  한  무더기   Contermporary
              있었어요.  그에게  팔지  않겠냐고  물었더니  그  사람이  마음대로  가져가라  하더군요.  봐요!”  그녀가  창문  아래  커다란  광주리
              를  가리키며  말했다.  “1위안을  주고  한  광주리를  샀지요.  밑질지  모르지만,  내일  더  주워와야겠어요.”

                  “宫里出来的东西没个错。我就怕学堂和洋行出来的东西,分量又重,气味又坏,值钱不值,一点也没准。”                                   Novels
                “관청에서  나온  것은  틀림없소.  학교나  외국  상점에서  나온  것은  무겁고  냄새가  나서  값어치가  없을지도  몰라.”

                  “近年来,街上包东西都作兴用洋报纸。不晓得那里来的那么些看洋报纸的人。捡起来真是分量又重,又卖不出多少钱。”
                “요즘은  물건을  포장해도  외국  신문으로  싸기를  좋아하지요.  어디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외국  신문을  보는지.  주우면  무
              겁기만  하고  값은  얼마  받지  못해요.”

                  “念洋书的人越多,谁都想看看洋报,将来好混混洋事。”
                “외국책을  공부한  사람이  많아졌소.  누구나  외국  신문을  보려고  하는데,  앞으로  외국  일을  하려는  거겠지.”

         장        “他们混洋事,咱们捡洋字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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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외국  일을  하고  우리는  외국  신문을  줍네요.”
         동
         화
         와        “往后恐怕什么都要带上个洋字,拉车要拉洋车,赶驴要赶洋驴,也许还有洋骆驼要来。”向高把春桃逗得笑起来了。

         인      “앞으로는  무슨  일이든지  모두  외국  자를  붙일걸요.  인력거를  몰아도  외국  인력거,  나귀를  몰아도  외국  나귀구요,  외국
         생    낙타도  있을걸요.”  샹가오가  춘타오를  웃게  했다.

                  “你先别说别人。若是给你有钱,你也想念洋书,娶个洋媳妇。”
                “남의  말처럼  하지  마세요.  당신에게  돈을  준다면  당신도  외국책을  읽고  외국  색시를  얻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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