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7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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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收容我,给我一点事情做,大夫说医院管治不管留,也不管找事。此地又没有残废兵留养院,迫着我不得不出来讨饭,今天刚是第三
              天。这两天我常想着,若是这样下去,我可受不了,非上吊不可。”
                “내가  파면된  뒤에  오래지  않아  일본  사람이  선양을  점령했소.  그  개  같은  연대장은  자기  산하의  부대를  이끌고  먼저  투
              항했다고  하더군.  나는  이  말을  듣고  얼마나  화가  치미는지  그놈을  찾아가려고  했소.  나는  의용군에  참가하여  하이청  근처로
              가서  몇  달  동안  싸우다가  관내로  퇴각했소.  지난달에  핑구  동북쪽에서  싸우는데  나는  보초를  서다가  적을  만나  내  두  다리
              를  다치게  됐소.  당시에  걸을  수  없어서  큰  바위  아래  숨어있다가  몇  놈을  쏴  죽였지.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자  총을  버리
              고  밭두렁  오솔길로  기어갔소.  하루,  이틀  기다렸지만  적십자회나  홍불자회  사람은  만나지  못했소.  상처는  심해지고  움직이지
              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소.  그저  누워서  죽기를  기다렸소.  나중에  다행히  때마침  지나가는  큰  마차가  있었고,  마부가  나를
              태워서  군대  병원  장막으로  데려갔소.  그들은  나를  보지도  않고  나를  차에  태워서  후방  병원으로  보냈지.  다친  지  사흘만이   Wordpress
              었지.  의사는  상처  부위를  헤쳐  보더니  썩어서  잘라버려야  한다고  했소.  그래서  병원에서  한  달쯤  치료를  받고  낫기는  나았
              는데,  두  다리를  잃게  되었지.  나는  이곳에  친척  하나  없고  고향으로  돌아갈  처지도  못  되고,  돌아간다  해도  다리가  없으니   LMS
              어떻게  농사를  짓겠소?  병원에서  나를  받아두고  일거리를  달라고  하니,  의사는  병원에서  치료만  할  뿐이고,  그런  것을  모른
                                                                                                     교
              다고  했소.  게다가  이곳엔  부상병  요양원마저  없어  밥  동냥을  사흘째  하고  있었소.  요즈음  나는  이렇게는  못  살겠으니  목을   육

              매달아서라도  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소.”                                                             플
                                                                                                     랫
                                                                                                     폼
                  春桃注神听他说,眼眶不晓得什么时候都湿了。她还是静默着。李茂用手抹抹额上底汗,也歇了一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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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타오는  귀  기울여  그의  말을  듣다가  어느  새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녀는  침묵  속에  잠겼고,  리마오가  손으로  이마의  땀
              을  닦고  잠시  말을  멈추었다.                                                                   Wordpress

                  “春桃,你这几年呢?这小小地方虽不如咱们乡下那么宽敞,看来你倒不十分苦。”
                “춘타오,  당신은  어떻게  지냈소?  이  작은  고장이  우리  고향처럼  넓지는  않아도  당신은  그리  고생스럽지  않은  듯하오.”     LMS

                  “谁不受苦?苦也得想法子活。在阎罗殿前,难道就瞧不见笑脸?这几年来,我就是干这捡烂纸换取灯的生活,还有一个姓刘                            Education
              的同我合伙。我们两人,可以说不分彼此,勉强能度过日子。”
                “누가  고생스럽지  않아요?  고생스러워도  살아가야지요.  염라대왕  앞이라고  웃지  못하나요?  이  몇  해  동안  나는  류씨라는
              사람과  넝마를  주워  성냥을  바꾸어오는  일을  하며  살았어요.  우리  두  사람은  내  것  네  것을  가리지  않고  겨우  살아가고  있  Platform
              어요.”

                  “你和那姓刘的同住在这屋里?”
                “당신은  류씨라는  사람과  이  방에서  같이  산단  말이오?”

                  “是,我们同住在这炕上睡。”春桃一点也不迟疑,她好像早已有了成见。
                “네,  우리는  이  구들에서  자요.”  춘타오가  미리  생각해  두었다는  듯이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那么,你已经嫁给他?”
                “그럼  당신은  이미  그와  결혼했소?”

                  “不,同住就是。”
                “아니오,  함께  살  뿐이에요.”

                  “那么,你现在还算是我底媳妇?”
                “그러면  당신은  지금도  여전히  내  아내인  거요?”

                  “不,谁底媳妇,我都不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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