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3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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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老天爷知道,我绝不会发财。发财也不会娶洋婆子。若是我有钱,回乡下买几亩田,咱们两个种去。”
                “하늘은  아실거요.  나는  돈을  벌지도  못하지만  번다  해도  외국  색시는  얻지  않을  거요.  나에게  돈이  있다면  고향으로  돌
              아가  땅  몇  마지기  사서  둘이  농사를  짓겠소.”

                  春桃自从逃难以来,把丈夫丢了,听见乡下两字,总没有好感想。她说:“你还想回去?恐怕田还没买,连钱带人都没有了。
              没饭吃,我也不回去。”
                춘타오는  피난  도중에  남편을  잃었고,  고향이란  말을  들으면  늘  좋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녀가  말했다.  “돌아갈  생각
              을  하나요?  아마  땅을  사기도  전에  돈이고  사람이고  다  없어질  텐데.  먹을  것도  없는  곳엔  난  안  갈래요.”          Wordpress

                  “我说回我们锦县乡下。”                                                                       LMS
                “난  우리  진현  고향으로  간다는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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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这年头,那一个乡下都是一样,不闹兵,便闹贼;不闹贼,便闹日本,谁敢回去?还是在这里捡捡烂纸罢。咱们现在只缺一                            플
              个帮忙的人。若是多个人在家替你归着东西,你白天便可以出去摆地摊,省得货过别人手里,卖漏了。”                                         랫
                                                                                                     폼
                “이런  세월에  어디  시골이나  다  같겠지요.  전쟁하지  않으면  도적  떼가  날뛰고.  일본놈이  쳐들어오는데  누가  돌아가겠어
                                                                                                       |
              요?  그냥  여기서  파지나  주워요.  우리는  지금  일손을  도와줄  사람이  부족해요.  사람이  더  있어서  물건을  정리해줄  수  있으면
              당신도  낮에  나가  물건이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할  수  있을  것이에요.”                             Wordpress

                  “我还得学三年徒弟才成,卖漏了,不怨别人,只怨自己不够眼光。这几个月来我可学了不少。邮票,那种值钱,那种不值,
              也差不多会瞧了。大人物底信札手笔,卖得出钱,卖不出钱,也有一点把握了。前几天在那堆字纸里捡出一张康有为底字,你说今天                             LMS
              我卖了多少?”他很高兴地伸出拇指和食指比仿着,“八毛钱!”
                “나는  아직도  한  세  해는  더  배워야  할  거요.  장사를  잘못하면  남을  원망할  게  아니라  자신이  눈치  없음을  원망해야지.   Education
              이  몇  달  동안  나도  많이  배웠소.  우표도  어떤  것이  값나가는  것인지,  어떤  것이  싼지도  좀  알  만하고.  며칠  전에  저런  폐지
              더미에서  캉유웨이의  글씨  한  장을  발견해서  오늘  얼마  받았는지  아시오?”  그가  신나서  엄지와  식지를  내밀며  말했다.  “8
              전!”                                                                                    Platform

                  “说是呢!若是每天在烂纸堆里能捡出八毛钱就算顶不错,还用回乡下种田去?那不是自找罪受么?”春桃愉悦的声音就像春深
              的莺啼一样。她接着说:“今天这堆准保有好的给你捡。听说明天还有好些,那人教我一早到后门等她。这两天宫里底东西都赶着装
              箱,往西方运,库里许多烂纸都不要。我瞧见东华门外也有许多,一口袋一口袋陆续地扔出来。明儿你也打听去。”
                “그거  봐요!  날마다  파지  더미에서  8전씩  주워낸다면  괜찮은데  고향에  돌아가  농사를  짓겠다고요?  그것이  호박  쓰고  돼
              지우리로  들어가는  게  아니고  뭐겠어요?”  춘타오의  흥겨운  소리는  늦은  봄에  우는  꾀꼬리  소리  같았다.  그녀는  계속  말했다.
              “오늘  이  더미엔  꼭  좋은  게  있을  거예요.  내일도  많을  거라면서  아침  일찍  뒷문에  와서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요즘  관청에
              서  서류들을  궤짝에  담아  서쪽으로  옮겨가는데  창고에  많은  파지를  쓰지  않아요.  둥화먼  밖에서도  자루  채로  계속  내버리는
              것이  많아요.  내일  당신도  가서  알아보세요.”

                  说了许多话,不觉二更打过,她伸伸懒腰站起来说:“今天累了,歇吧!”
                많은  말을  하다  보니  어느새  2경(밤  아홉  시부터  열한  시까지의  사이)이  지났다.  그녀는  허리를  펴면서  말했다.  “오늘은
              무척  피곤하네요.  쉬죠!”

                  向高跟着她进屋里。窗户下横着土炕,够两三人睡的。在微细的灯光底下,隐约看见墙上一边贴着八仙打麻雀的谐画,一边
              是烟公司“还是他好”的广告画。春桃底模样,若脱去破帽子,不用说到瑞蚨祥或别的上海成衣店,只到天桥搜罗一身落伍的旗袍穿
              上,坐在任何草地,也与“还是他好”里那摩登女差不上下。因此,向高常对春桃说贴的是她底小照。
                샹가오가  그녀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갔다.  창문  아래에  놓은  작은  온돌에서  두세  사람은  잘  수  있었다.  희미한  등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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