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4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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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감상과 문제 Sentiment and Problem
워서 종일 집에 앉아있을 뿐이야. 5월 15일이 내 생일인데 또 손님을 초대하고 전통극단을 부른대. 아주 떠들썩하게 하지.
나의 부모님과 이모는 이렇게 대우하면 내 마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줄로 생각해. 내 속은 죄수보다 더욱 괴로워. 내가 하려
는 일마다 죄다 소극적으로 제거해야 하고 내가 하기 싫은 일은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해. 이런 피동적인 생활에 인생의 즐거
움이 있겠어?”
五
我听到这里,觉得替她痛惜不过。却不得不安慰她,便说:“听说你姨母家里的人,都和你很有感情的,你如能想法子慢慢的 중
국
改良感化,也未必便没有盼望。”
현
나는 여기까지 듣고 그녀에 대해 몹시 안타까웠지만, 그녀를 위로할 수밖에 없어서 말했다. “들어보니 네 이모 집의 사람 당
은 모두 너와 감정이 있는 것 같구나. 너는 천천히 개선할 방법을 생각할 거야. 기대가 없다고 할 필요는 없어.” 대
소
설
英云摇头道:“不中用的,他们喜欢我的缘由:第一是说我美丽大方,足以夸耀戚友。第二便是因为我的性情温柔婉顺,没有 |
近来女学生浮嚣的习气。假如我要十分的立异起来,他们喜悦我的心,便完 全的推翻了,而且家政也不是由我主持,便满心的想改
良,也无从下手。有时我想到‘天生我材必有用’和‘大丈夫勉为其难者’这两句话,就想或者是上天特意的将我安置在这个黑暗的家庭 Chinese
里,要我去整顿去改造。虽然家政不在我手里,这十几个弟妹的教育,也更是一件要紧的事情。因此我便想法子和他们联络,慢慢的
要将新知识,灌输在他们的小脑子里。无奈我姨父很不愿意我们谈到新派的话。弟妹们和我亲近的时候很少,他们对于‘科学游戏’的 Modern
兴味,远不如听戏游玩。我的苦心又都付与东流,而且我自己也卷入这酒食征逐的旋涡,一天到晚,脑筋都是昏乱的。要是这一天没
有宴会的事情,我还看一点书,要休息清净我的脑筋,也没有心力去感化他们。日久天长,不知不觉地渐渐衰颓下来。我想这家里一 and
切的现象,都是衰败的兆头,子弟们又一无所能,将来连我个人,都不知是落个什么结果呢。”
잉윈이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다. “쓸모없어, 그들이 나를 좋아한 이유는 첫째, 내가 예쁘고 통이 커서 친척과 친구에게
자랑할 수 있어서이고 둘째는 나의 성격이 부드럽고 순해서 요즘 여학생의 왁자지껄한 습관이 없는 데 있어. 내가 매우 다른 Contermporary
것을 세우면 그들은 나의 마음을 완전히 뒤엎어버리기를 좋아하고 게다가 집안 관리도 내가 주관하는 것이 아니어서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손을 댈 수 없어. 때로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와 ‘대장부는 곤란한 일을 억지
로 떠맡게 된다’ 하는 말을 떠올리면 혹시 하늘에서 특별히 나를 이런 어둠의 집에 배치한 것이고 나에게 정돈하고 개조하라
고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집안 관리가 내 손에 없지만, 저 열 몇 명의 남동생과 여동생의 교육은 더욱 중요한 일이야. Novels
그래서 나는 그들과 연결할 방법을 생각하고 천천히 새로운 지식을 그들의 작은 머릿속에 주입할 생각이었지. 그렇지만 내
이모부는 우리가 새로운 흐름의 말을 하는 걸 원하지 않아. 남동생과 여동생들은 나와 접촉할 때는 아주 드물고 ‘과학적 놀
이’에 대한 그들의 흥미는 전통극을 듣는 놀이만 훨씬 못해. 나의 고민이 또 물거품이 되었어.(宋나라 查荎의 「透碧霄·惜
别」) 게다가 나 자신도 이런 먹고 마시는 소용돌이에 빠져들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머리통도 혼란스러워. 어느 날 잔치가
없는 날이 있으면 나는 책을 좀 보고 나의 머리를 맑아지게 쉬어야지 그들을 감화시킬 마음도 힘도 없어. 세월이 흐르니 저
도 모르는 사이에 점차 타락했어. 나는 이 집 안의 모든 현상이 몰락의 전조라고 생각해. 자손들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앞으로 나 자신도 어떤 지경으로 떨어질지 모르겠어.”
这时英云说着,又泪如雨下。我说:“既然如此,为何又肯叫你再来求学?”
장 이때 잉윈은 말하면서 눈물을 비처럼 떨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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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했다. “이왕 그럴 바에는 왜 너에게 다시 와서 공부하게 했니?”
감
상
과 英云道:“姨母原是十分的不愿意,她说我们家里,又不靠着你教书挣钱。何必这样的用功,不如在家里和我作伴。孝顺我,
문 便更胜于挣钱养活我了。我说:‘就是去也不过是一年的功夫,中学毕业了就不再去了,这样学业便也有个收束。并且同学们也阔别
제 了好些日子,去会一会也好。我侍奉你老人家的日子还长着呢。’以后还是姨夫答应了,才叫我来的。我回到学校,和你们相见,真如
同隔世一般,又是喜欢,又是悲感,又是痛惜自己,又是羡慕你们。虽然终日坐在座上,却因心中百般的纠纷,也不能用功。因为我
本来没有心肠来求学,不过是要过这一年较快乐清净的日子,可怜今天便是末一天了。冰心呵!我今日所处的地位,真是我做梦也想
不到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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