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5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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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잉윈이  말했다.  “이모는  원래  매우  원하지  않았고  우리  집은  네가  가르쳐서  버는  돈에  기대지  않는다고  말했어.  왜  그렇
              게  노력하느냐,  집에서  나와  동무하는  것만  못하다.  나를  잘  모시고  돈을  버는  것보다  나를  부양하는  것이  낫다고.  내가  말
              했어.  ‘간다고  해도  한  해뿐이고,  중학교를  졸업하면  더  가지  않고,  이런  학업도  정리해야  한다.  게다가  학우들도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고  잠깐이면  된다.  내가  당신네  노인들을  받들어  모시는  날은  아직  많이  남았다.’  뒤에  또  이모부가  허락해서  나
              에게  가게  한  것이야.  나는  학교로  돌아가서  너희들과  만나니까  정말  딴  세상인  것  같아.  기쁘고도  슬퍼.  자신이  안타깝고
              너희들이  부러워.  종일토록  자리에  앉아서  마음속의  온갖  갈등도  노력해도  안  돼.  나는  원래  공부할  마음이  없이  왔기  때문
              이야.  그렇지만  이  한  해가  비교적  즐겁고  깨끗한  날을  보냈어.  아쉽게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  되었어.  빙신아!  나는  앞으로
              처한  지위는  정말  꿈속에서도  생각할  수  없었던  거야.”                                                  Wordpress


                  说到这里,英云又幽咽无声。我的神经都错乱了,便站起来拉着她说:“英云!你不要……”这时楼上的百叶窗忽然开了一
              扇,雅琴凭在窗口唤道:“冰心!你在哪里?到了你答词的时候了。”                                                        LMS
                  我正要答应,英云道:“你快上去罢,省得她又下来找你。”我只得撇了英云走上楼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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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  말하면서  잉윈은  다시  소리  없이  흐느꼈다.                                                   육

                나의  신경이  모두  혼란스러워졌고  일어나서  그녀를  잡아끌며  말했다.  “잉윈!  너는  하지  마……”                      플
                이때  위층에서  블라인드  창문이  난데없이  열렸고,  야친이  창문에  기대서  소리쳤다.  “빙신!  너  어디  있어?  네가  답사할  시  랫
                                                                                                     폼
              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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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대답하려는데  잉윈이  말했다.  “너  얼른  올라가.  그녀가  너를  찾아  내려오게  하지  말고.”
                나는  할  수  없이  잉윈을  두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Wordpress

                  我聆了英云这一席话,如同听了秋坟鬼唱一般,心中非常的难过。到了会中,只无精打采地说了几句,完了下得楼来,英云已
              经走了。我也不去找她,便自己回到宿舍,默默的坐着。                                                              LMS
                나는  가을  무덤의  귀신이  노래하는  것  같은  잉윈의  이  말을  소리를  듣고  속으로  무척  괴로웠다.  모임에  가서  풀이  죽어
              서  몇  마디  말하고  마친  뒤에  내려왔지만  잉윈은  벌써  떠났다.  나도  그녀를  찾으러  가지  않고  기숙사로  돌아와  가만히  앉아  Education
              있었다.

                  第二天早晨七点钟,英云便叩门进来,面色非常的黯淡。                                                          Platform
                다음  날  아침  7시에  잉윈이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  낯빛이  매우  어두웠다.

                  手里拿着几本书,说:“这是你的《绝妙好词笺》,我已经看完了,谢谢你!”说着便将书放在桌子上,我看她已经打扮好了,
              便说:“你现在就要走吗?”英云说:“是的。冰心!我们再见罢。”说完了,眼圈一红,便转身出去。我也不敢送她,只站在门口,直等
              到  她的背影转过大楼,才怅怅的进来。咳!
                손에  책  몇  권을  들고  말했다.  “이건  너의  『절묘호사전』이야.  나는  벌써  다  읽었어.  고마워!”
                말하면서  책을  책상  위에  내려놓았고,  나는  그녀가  이미  떠날  차림을  다  한  것을  보고  말했다.  “너  지금  가는  거야?”
                잉윈이  말했다.  “그래.  빙신!  우리  다시  만나자.”
                말을  마치자  눈자위가  붉어졌고,  몸을  돌려  나갔다.  나도  그녀를  전송하지  못했다.  그저  문  입구에  선  채로  그녀의  뒷모
              습이  큰  건물을  돌아서  매우  울적하게  들어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에이!

                  数年来最知心的同学,从那一天起,不但隔了音容,也绝了音信。如今又过了一年多了,我自己的功课很忙,似乎也渐渐的把
              英云淡忘了,但是我还总不敢多忆起她的事情。因为一想起来,便要伤感。想不到今天晚上,又发现了这封信。
                몇  년  동안  가장  지심이었던  학우가  그날부터  목소리와  모습이  멀어졌고  편지도  끊어졌다.  지금  또  1년여가  지나갔다.  나
              자신의  공부에  바빠서  점차  잉윈을  어렴풋이  잊어버린  것  같지만,  나는  여전히  그녀의  일을  감히  많이  기억하지  않았다.  생
              각나기만  하면  더욱  슬펐기  때문이다.  생각지도  못하게  오늘  밤에  다시  이  편지를  발견했다.

                  这时我慢慢地拾起掉在地上的信,又念了一遍。以下便是她信内的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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