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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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一种奇怪的香味。
                  “好香!你们吃什么点心呀?”
                아내가  아궁이  불을  뒤척이자  라오솬은  연잎  꾸러미와,  빨갛게  물든  하얀  종이  쪼가리를  함께  아궁이  속에  쑤셔  넣었다.
              빨갛고  까만  불꽃이  확  일어나고  가게와  방  안에  야릇한  냄새가  가득  퍼졌다.
                “냄새가  끝내주네.  뭘  먹는  건가?”

                  这是驼背五少爷到了。这人每天总在茶馆里过日,来得最早,去得最迟,此时恰恰蹩到临街的壁角的桌边,便坐下问话,然
              而没有人答应他。“炒米粥么?”仍然没有人应。老栓匆匆走出,给他泡上茶。
                꼽추인  우사오예였다.  이  사람은  날마다  이  찻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제일  먼저  와서  제일  늦게  가는데,  때맞춰  와서  길  Wordpress
              가  쪽  모서리  탁자에  앉아  질문을  던진  것이다.  그런데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
                “볶은  죽인가?”                                                                           LMS
                역시  대답이  없었다.  대신  라오솬이  황급히  나와서  차를  우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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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

                  “小栓进来罢!”华大妈叫小栓进了里面的屋子,中间放好一条凳,小栓坐了。他的母亲端过一碟乌黑的圆东西,轻轻说:                             플
              “吃下去罢,——病便好了”。                                                                         랫
                                                                                                     폼
                “샤오솬,  들어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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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씨  아주머니가  샤오솬을  안쪽  방으로  부른  뒤,  가운데에  걸상을  놓고  앉게  했다.  그리고  접시에  거뭇거뭇하고  둥근  것
              을  담아  와서  나지막이  말했다.                                                                  Wordpress
                “먹어봐.  병이  금세  나을  거야.”

                  小栓撮起这黑东西,看了一会,似乎拿着自己的性命一般,心里说不出的奇怪。十分小心的拗开了,焦皮里面窜出一道白气,                            LMS
              白气散了,是两半个白面的馒头。——不多工夫,已经全在肚里了,却全忘了什么味;面前只剩下一张空盘。他的旁边,一面立着他
              的父亲,一面立着他的母亲,两人的眼光,都仿佛要在他身上注进什么又要取出什么似的;便禁不住心跳起来,按着胸膛,又是一                              Education
              阵咳嗽。
                샤오솬은  그  거뭇거뭇한  것을  쥐고  잠시  바라보았다.  마치  자신의  생명을  들고  있는  듯  뭐라  말할  수  없이  이상한  기분
              이  들었다.  조심조심  반으로  가르자  불에  탄  껍질  속에서  하얀  김이  솟구쳤고,  하얀  김이  사라지자  그냥  하얀  밀가루  찐빵   Platform
              두  쪽이었다.  얼마  지나서  그것들은  뱃속으로  사라졌고  그게  무슨  맛이었는지도  샤오솬은  기억나지  않았다.  이때  그의  곁에
              는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란히  서  있었다.  두  사람의  눈빛이  꼭  자기  몸속에  뭔가를  집어넣고  또  뭔가를  꺼내려는  것
              같아  그는  심장이  두근거렸다.  가슴을  누르니  또  기침이  났다.

                  “睡一会罢,——便好了”。
                  小栓依他母亲的话,咳着睡了。华大妈候他喘气平静,才轻轻的给他盖上了满幅补钉的夹被。
                “좀  자면  나을  거야.”
                샤오솬은  어머니의  말대로  기침을  하며  잠이  들었다.  화씨  아주머니는  그의  숨이  편안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누덕누덕한
              겹이불을  가만히  덮어주었다.

                  三

                  店里坐着许多人,老栓也忙了,提着大铜壶,一趟一趟的给客人冲茶;两个眼眶,都围着一圈黑线。
                  “老栓,你有些不舒服么?——你生病么?”一个花白胡子的人说。
                가게에  손님이  많아서  라오솬은  바빠졌다.  커다란  놋쇠  주전자를  들고  손님들의  찻잔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고  다녔다.  그
              는  두  눈가가  거뭇거뭇했다.
                “라오솬,  어디가  불편한가?  병이라도  난  게야?”
                수염이  희끗희끗한  남자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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