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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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地想,“这坟里的也是儿子了。”
                  那老女人徘徊观望了一回,忽然手脚有些发抖,跄跄踉踉退下几步,瞪着眼只是发怔。
                그  무덤은  좁은  길을  사이에  두고  샤오솬의  무덤과  나란히  있었다.  화씨  아주머니는  그녀가  반찬  네  접시와  밥  한  공기
              를  차리고  한바탕  곡을  한  다음,  종이돈을  사르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저  무덤에  묻힌  사람도  아들인가  보구
              나.’
                그  나이든  여자는  서성이며  주위를  둘러보다  별안간  손발을  부르르  떨며  휘청휘청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눈이  휘둥그레
              지고  넋을  잃은  표정이었다.

                  华大妈见这样子,生怕她伤心到快要发狂了;便忍不住立起身,跨过小路,低声对他说,“你这位老奶奶不要伤心了,——                             Wordpress
              我们还是回去罢。”
                  那人点一点头,眼睛仍然向上瞪着;也低声痴痴的说道,“你看,——看这是什么呢?”                                            LMS
                그  모습을  본  화씨  아주머니는  그녀가  슬픔을  못  이겨  미쳐버릴까  싶어  일어나  길을  건너가서  조용히  타일렀다.  “할머니,
                                                                                                     교
              너무  슬퍼  말아요.  우리  그만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육

                그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여전히  부릅뜬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가  조그맣게  더듬거리며  말했다.  “저것     플
              좀  봐요.  저게  뭐지요?”                                                                      랫
                                                                                                     폼
                                                                                                       |
                  华大妈跟了他指头看去,眼光便到了前面的坟,这坟上草根还没有全合,露出一块一块的黄土,煞是难看。再往上仔细看
              时,却不觉也吃一惊;——分明有一圈红白的花,围着那尖圆的坟顶。                                                        Wordpress
                화씨  아주머니는  그녀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을  보았다.  시선이  앞의  무덤으로  옮겨졌다.  그  무덤은  아직  때가  뿌리를
              못  내려  군데군데  누런  흙이  보기  싫게  드러나  있었다.  이어서  더  위쪽을  자세히  보다가  화씨  아주머니는  깜짝  놀랐다.  분명
              히  빨갛고  하얀  꽃들이  무덤  꼭대기를  빙  두르고  있었다.                                                LMS

                  他们的眼睛都已老花多年了,但望这红白的花,却还能明白看见。花也不很多,圆圆的排成一个圈,不很精神,倒也整齐。华                            Education
              大妈忙看他儿子和别人的坟,却只有不怕冷的几点青白小花,零星开着;便觉得心里忽然感到一种不足和空虚,不愿意根究。那老女
              人又走近几步,细看了一遍,自言自语的说,“这没有根,不像自己开的。——这地方有谁来呢?孩子不会来玩;——亲戚本家早不
              来了。——这是怎么一回事呢?”                                                                        Platform
                두  사람은  눈이  침침해진  지  이미  여러  해가  되었지만,  그  빨갛고  하얀  꽃은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꽃은  많지는  않아도
              둥글게  원을  이루었고  썩  싱싱하지는  않았지만  말끔한  모양이었다.  화씨  아주머니는  얼른  자기  아들과  다른  사람들의  무덤을
              둘러보았다.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는  작고  하얀  꽃들만  드문드문  피어  있었다.  별안간  허전하고  모자란  느낌이  들었지만  왜
              그런지는  알고  싶지  않았다.  그  나이든  여자는  또  몇  걸음  다가가서  꼼꼼히  살펴보더니  혼잣말을  했다.
                “이건  뿌리가  없네.  여기서  핀  게  아니잖아!  누가  온  걸까?  애들이  장난쳤을  리도  없고  친척들도  오지  않았을  텐데  어찌
              된  일이지?”

                  她想了又想,忽又流下泪来,大声说道:“瑜儿,他们都冤枉了你,你还是忘不了,伤心不过,今天特意显点灵,要我知道
              么?”
                  她四面一看,只见一只乌鸦,站在一株没有叶的树上,便接着说,“我知道了。——瑜儿,可怜他们坑了你,他们将来总有
              报应,天都知道;你闭了眼睛就是了。——你如果真在这里,听到我的话,——便教这乌鸦飞上你的坟顶,给我看罢。”
                그녀는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큰  소리로  말했다.
                “위얼,  그놈들이  네게  누명을  씌운  걸  못  잊고  원통해서  오늘  신통력으로  내게  알리려는  거니?”
                그녀는  사방을  둘러보았다.  까마귀  한  마리가  잎도  없는  나무  위에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알겠다,  얘야.  불쌍하게도  너는  놈들의  함정에  빠졌지.  그  놈들은  언젠가  천벌을  받을  거야.  하늘이  다  알고  계시니까.
              그러니  너는  편히  눈을  감아도  된다.  얘야,  네가  정말  여기  있고  내  말을  들었다면  저  까마귀를  네  무덤  위로  날려  내게  보
              여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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