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P. 33
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我们那时候不知道谈些什么,只记得闰土很高兴,说是上城之后,见了许多没有见过的东西。
그 당시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기억할 수는 없지만, 룬투가 몹시 기뻐하며, 성안에 들어온 뒤 전에는 못 보던
것들을 많이 보았다고 말하던 것만은 기억났다.
第二日,我便要他捕鸟。他说:“这不能。须大雪下了才好。我们沙地上,下了雪,我扫出一块空地来,用短棒支起一个大竹
匾,撒下秕谷,看鸟雀来吃时,我远远地将缚在棒上的绳子只一拉,那鸟雀就罩在竹匾下了。什么都有:稻鸡,角鸡,鹁鸪,蓝
背……”
이튿날 나는 그에게 새를 잡아 달라고 졸랐다. 그는 말했다. Wordpress
“그건 안 돼. 눈이 많이 내린 후가 좋아. 모래밭에 눈이 내리면 눈을 쓸어내어 공터를 만들어서 거기다 짧은 막대기로 큰
대광주리를 받쳐놓고 그 밑에 쭉정이를 뿌려 두는 거야. 새들이 날아와서 모이를 쪼아 먹을 때 멀리서 막대기에 매어 놓은 LMS
줄을 잡아당기면 새들이 대광주리 안에 갇히게 되지. 그 안엔 온갖 새들이 다 있어.”
교
육
我于是又很盼望下雪。 플
闰土又对我说:“现在太冷,你夏天到我们这里来。我们日里到海边检贝壳去,红的绿的都有,鬼见怕也有,观音手也有。晚 랫
폼
上我和爹管西瓜去,你也去。”
|
“管贼吗?”
“不是。走路的人口渴了摘一个瓜吃,我们这里是不算偷的。要管的是獾猪,刺猬,猹。月亮底下,你听,啦啦的响了,猹在咬 Wordpress
瓜了。你便捏了胡叉,轻轻地走去……”
그래서 나는 눈이 내리기만을 기다렸다.
룬투는 또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너무 추워. 여름이 되면 우리 동네에 놀러 오렴. 낮에는 바닷가에 나가 조개를 줍자꾸 LMS
나. 빨간 것, 파란 것도 있고, 귀신 조개도 있고 부처님 손 조개도 있단다. 밤에는 아버지 따라 수박 지키러 가는데 너도 같
이 가자.” Education
“도둑 지키러?”
“아니야. 길 가던 사람들이 목이 말라서 수박 한 개 따먹는 건 우리 동네에선 도둑으로 안 쳐. 뭘 지키냐면, 고슴도치,
오소리 따위야. 달빛이 비칠 때 수박밭에서 아삭아삭 소리가 나면, 그건 오소리가 수박을 먹는 소리야. 그때 작살을 들고 살 Platform
금살금 다가가서…….”
我那时并不知道这所谓猹的是怎么一件东西——便是现在也没有知道——只是无端的觉得状如小狗而很凶猛。
“他不咬人么?”
“有胡叉呢。走到了,看见猹了,你便刺。这畜生很伶俐,倒向你奔来,反从胯下窜了。他的皮毛是油一般的滑……”
나는 그때 오소리라는 짐승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다. 지금도 모르긴 마찬가지이다. 그저 강아지와 비슷하게 생긴 몹시
사나운 짐승일 것이라고 상상했다.
“그놈이 사람을 물지 않아?”
“작살이 있잖니. 살금살금 다가가서 작살로 찌르는 거야. 그놈은 어찌나 민첩한지 사람 쪽으로 홱 달려와서 가랑이 밑으
로 달아나 버려. 그놈은 기름을 바른 것처럼 털이 매끄러워…….”
我素不知道天下有这许多新鲜事:海边有如许五色的贝壳;西瓜有这样危险的经历,我先前单知道他在水果店里出卖罢了。
“我们沙地里,潮汛要来的时候,就有许多跳鱼儿只是跳,都有青蛙似的两个脚……”
나는 그때까지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 많은 줄 전혀 몰랐다. 바닷가에 그렇게 여러 색깔 조개가 있고 수박에 그렇
게 위험한 사연이 있다는 걸 모르고 수박은 그저 과일 가게에서 파는 건 줄 알았다.
“밀물이 모래밭으로 들어오면 고기가 물 위로 풀쩍풀쩍 뛰어올라. 다 청개구리처럼 발이 두 개 달린 놈들이야…….”
阿!闰土的心里有无穷无尽的稀奇的事,都是我往常的朋友所不知道的。他们不知道一些事,闰土在海边时,他们都和我一样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