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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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嫂,……开豆腐店的。”
                나는  어리둥절했다.
                “나를  몰라보겠소?  내가  안아드리기도  했는데!”
                나는  더욱  어리둥절했다.  마침  어머니가  들어와서  끼어들었다.
                “오랫동안  객지로  나다녀서  잊어버렸나  봐.  너도  기억이  날  텐데.”
                어머니가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이분은  길  맞은편  양  씨네  둘째  아주머니다.  그  두부집  말이다.”

                  哦,我记得了。我孩子时候,在斜对门的豆腐店里确乎终日坐着一个杨二嫂,人都叫伊“豆腐西施”。但是擦着白粉,颧骨没有                           Wordpress
              这么高,嘴唇也没有这么薄,而且终日坐着,我也从没有见过这圆规式的姿势。那时人说:因为伊,这豆腐店的买卖非常好。但这
              大约因为年龄的关系,我却并未蒙着一毫感化,所以竟完全忘却了。然而圆规很不平,显出鄙夷的神色,仿佛嗤笑法国人不知道拿破                             LMS
              仑,美国人不知道华盛顿似的,冷笑说:“忘了?这真是贵人眼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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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렇지.  나는  비로소  생각이  났다.  내가  어렸을  때  길  맞은편  두부집에는  양  씨네  둘째  아주머니라는  여자가  온종일   육

              가게에  앉아  있었다.  사람들은  그녀를  두부집  서시라고  불렀다.  그렇지만  그때에는  하얀  분을  발랐고  광대뼈도  지금처럼  툭      플
              튀어나오지  않았고  입술도  지금처럼  얄팍하지  않았다.  그리고  종일  앉아만  있었으므로  이  같은  컴퍼스  자세는  본  적이  없었     랫
                                                                                                     폼
              다.  그때  사람들은  이  여자  때문에  두부집의  장사가  잘된다고  말했다.  아마도  그때는  나이가  어렸던  탓인지  나는  그  여자한
                                                                                                       |
              테서  아무런  인상도  받지  못했다.  그래서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컴퍼스는  그것이  몹시  못마땅했던지  나폴레옹을
              모르는  프랑스인이나  워싱턴을  모르는  미국인을  비웃듯이  업신여기는  표정으로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Wordpress
                “잊어버렸단  말이지?  하긴  귀하신  양반님들은  눈이  높으니까…….”

                  “那有这事……我……”我惶恐着,站起来说。                                                              LMS
                  “那么,我对你说。迅哥儿,你阔了,搬动又笨重,你还要什么这些破烂木器,让我拿去罢。我们小户人家,用得着。”
                  “我并没有阔哩。我须卖了这些,再去……”                                                               Education
                “아니,  무슨  그런  말씀을……  저는…….”  나는  어쩔  줄을  몰라  일어서며  말했다.
                “그럼  내  말  좀  들어보소.  신  도령,  도련님처럼  잘사는  사람들이  나르기도  힘들고  거추장스러운  이따위  낡은  가구들을  가
              져다  뭣에  쓰겠소.  그러지  말고  나한테  주고  가요.  우리  같은  가난뱅이에겐  쓸모가  있지.”                         Platform
                “잘산다니요,  전  이것들을  팔아야  다른걸…….”

                  “阿呀呀,你放了道台了,还说不阔?你现在有三房姨太太;出门便是八抬的大轿,还说不阔?吓,什么都瞒不过我。”
                  我知道无话可说了,便闭了口,默默的站着。
                  “阿呀阿呀,真是愈有钱,便愈是一毫不肯放松,愈是一毫不肯放松,便愈有钱……”
                “아이구,  도지사가  되었으면서  못산다니?  자넨  작은댁이  셋씩이나  되고  바깥출입을  할  때면  여덟  사람이  메는  큰  가마를
              타고  다니면서  못산다고  하면  누가  믿어?  흥,  암만  그래도  나는  못  속이지.”
                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서  입을  다물고  묵묵히  서  있었다.
                “아이고,  돈이  많을수록  더  악착같다더니,  악착같을수록  돈을  더  모은다더니…….”

                  圆规一面愤愤的回转身,一面絮絮的说,慢慢向外走,顺便将我母亲的一副手套塞在裤腰里,出去了。
                  此后又有近处的本家和亲戚来访问我。我一面应酬,偷空便收拾些行李,这样的过了三四天。
                컴퍼스는  이렇게  화가  나서  투덜대며  걸음을  옮기다가  어머니의  장갑  한  켤레를  슬쩍  허리춤에  숨겨서  나가버렸다.
                그다음으로는  근처에  사는  일가친척들이  찾아오곤  했다.  나는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짬만  있으면  이삿짐을  꾸
              렸다.  그러는  사이에  사나흘이  지나갔다.

                  一日是天气很冷的午后,我吃过午饭,坐着喝茶,觉得外面有人进来了,便回头去看。我看时,不由的非常出惊,慌忙站起
              身,迎着走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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