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8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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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개혁과 풍자 Reform and Satire
그는 저 볼셰비키경례를 쫓고 쫓기며 그 불만을 쫓고 쫓기며 그는 이 들기 어렵고 눌린 머리를 들어 눈을 크게 뜨고 시
력이 닿는 데 그 먼 곳까지 바라보려고 한다…….
又是一道闪电,他看见钟亦成了,钟亦成就在凌雪的身边,戴着袖标,举着火炬。不,那不是火炬,那是一颗痛苦的、燃烧的
心。
또 번개가 쳤다. 그가 중이청을 보았다. 중이청이 링쉐 곁에서 완장을 차고 횃불을 들고 있다. 아니다. 그건 횃불이 아니
다. 그건 고통스럽게 불타고 있는 심장이다.
중
국
一九七八年九月。
현
1978년 9월 당
대
소
钟亦成的日记:今早写了申诉,二十一年来,第一次向党说了那么多心里话。多么令人惋惜,每个人的生活都只有一次。人们
설
经历的一切,往往都是在事先没有准备、没有经验的情况下就打响了的遭遇战。假如一切能重新开始一次,我们将会少多少愚蠢…… |
然而,回顾二十余年的坎坷,我并无伤感,也不怨天尤人。我也并不感到空虚,不认为这是一场不可思议的噩梦。我一步一步地走过
了这二十一年,深信这每一步都不会白白走过。我唯一的希望是,这些用血、用泪、用难以想象的痛苦换来的教训将被记取,这些真 Chinese
相,将恢复其本来面目并记录在历史上……
중이청의 일기이다. Modern
오늘 아침에 호소문을 썼다. 21년 만에 처음으로 당에게 그렇게 많은 마음속 말을 했다. 사람의 생활마다 모두 한 차례
일 뿐이라는 게 얼마나 사람 아쉽게 하는 것이냐. 사람들이 겪은 모든 것은 왕왕 사전 준비도 경험도 없이 뜻밖에 만난 전 and
투이다. 모든 것을 새로이 한 번 시작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어느 정도 어리석음을 줄일 것인가……그렇지만 20여 년 순탄
치 못한 인생길을 돌이켜보매 나는 전혀 슬픔이 없고 하늘도 사람도 원망하지 않는다. 나도 허전함을 느끼지 않으며 이것이
불가사의한 악몽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나는 한 걸음 한 걸음 이 21년을 걸었다. 이 걸음마다 모두 헛되이 걸은 것이 아니 Contermporary
라고 깊이 믿는다. 나의 유일한 희망은 이런 피로 눈물로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을 주고 얻은 교훈이 기억되는 것이고, 이런
참모습들은 그 원래 모습을 회복하고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七 Novels
一九五八年十一月——一九五九年十一月。
1958년 11월에서 1959년 11월
劳动,劳动,劳动!几十万年前,劳动使猿猴变成了人。几十万年后的中国,体力劳动也正发挥着它净化思想、再造灵魂的
伟力。钟亦成深信这一点。他的对祖国山川和人民大众的热爱,他的献身的愿望,他的赎罪的狂热,他的青春的活力,他的不论在什
么处境之下都无法中断的、不断从生活中获得补充和激发的诗情,全都倾注在山区农村的笨重的、应该说是还相当原始的体力劳动
里。他背着满满的一篓子羊粪蛋上山,给梯田施肥,刚起步两分钟,就像做豆腐的最后一道工序——用石板压一样,汗水像豆腐水一
样地从四面溢了出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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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노동, 노동, 노동! 몇십만 년 전에 노동이 원숭이를 사람이 되게 했다. 몇십만 년 뒤의 중국에서 육체노동도 그것이 사상
을 정화하고 영혼을 재창조하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중이청은 이 점을 깊이 믿었다. 조국의 산천과 인민 대중에 대한 그
개
혁 의 뜨거운 사랑, 그의 헌신하려는 소망, 그의 속죄하려는 열광, 그의 청춘의 활력, 그가 어떤 처지에 놓이든 간에 중단할 수
과 없고 쉬지 않고 생활 속에서 얻은 보충과 끓어오르는 시정이 전부 다 산간지역 농촌의 투박하고 아직도 상당히 원시적이라
풍 고 말해야 하는 체력 노동 속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그는 양똥을 가득 담은 광주리를 짊어지고 산으로 올라가서 계단밭에 비
자 료로 주었다. 금방 2분 전에 걸음을 떼었는데 두부를 만드는 마지막 공정인 양 돌판으로 누르듯이 땀이 두부에서 물 쏟아지
듯 사방에서 흘러넘쳤다.
他爬梁越坡,沿着蜿蜒崎岖的山径前行。他的腰背弯成七十度,尽力学着老农的样子,两腿叉开,略略拳曲以利于维持平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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