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9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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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两只手是自由的,有时甩来甩去,觉得上肢轻松得令人飘飘然。有时交插手指放在胸前,一副虔诚的样子。有时用两手拢成一个圆
              环,这是一个练气功的姿势,为了拔步陡坡,必须气运丹田。每走一步他都觉得腿在长劲,腰在长劲,他确实是脚跟站稳,脚踏
              实地,在把自己的体力和热情,把饱含着农作物所需要的氮、磷、钾和有机质的肥料,献给哺育着我们的共和国的农田。
                그는  언덕을  기어오르고  비탈을  넘어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갔다.  그는  허리와  등을  70도로  굽히고  애써
              늙은  농부의  모습을  흉내  내며  두  다리를  벌리고  약간  권법을  써서  평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게  했다.  두  손이  자유로
              워  때로  이리저리  흔들면  상체가  한결  가벼워짐을  느꼈다.  때로  손가락을  깍지를  끼고  가슴  앞에  높고  경건한  자세를  했다.
              때로는  두  손으로  둥근  고리를  만드는데  이는  기공을  연마하는  자세로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기  위해  반드시  단전  호흡을  해
              야  한다.  걸음마다  그는  모두  다리에  힘이  자라고  허리에  힘이  자란다고  여겼다.  그는  확실히  발꿈치를  땅에  붙이고,  발로
              땅을  디뎠다.  자신의  체력과  열정을  농작물이  필요한  질소,  인,  칼륨  등  유기물질을  가득  포함한  비료를  우리  공화국의  농토  Wordpress
              를  포육하는  데  바쳤다.

                  他掏大粪。粪的臭味使他觉得光荣和心安。一挑一挑粪稀和黄土拌在一起,他确实从心眼里觉得可爱,拌匀了,发酵了,滤                             LMS
                                                                                                     교
              细了,黄土变得黑油油的了,粘土也变得疏松,然后装上马车,拉到地里,撒开,风把粪渣送到嘴里。他觉得舒畅,因为,他已经                              육

              被大地妈妈养活了二十多年,如今第一次把礼物献给大地妈妈……                                                          플
                그는  큰  똥을  골랐다.  똥의  악취가  그에게  영광과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거름과  황토를  차례차례  한  데  뒤섞었다.  그는   랫
                                                                                                     폼
              확실히  마음속에서,  고르게  버무려  발효시키고  가늘게  여과하여  황토가  시커멓게  되고  점토도  푸석푸석해지고  그런  다음에
                                                                                                       |
              마차에  싣고  밭으로  끌고  가서  뿌려주고,  바람이  불어  분뇨  재를  입속으로  실어오는  것을  즐겁게  느꼈다.  그가  후련함을  여
              긴  까닭은  어머니  대지가  지난  20여  년  동안  그를  키웠고,  지금  처음으로  예물을  어머니  대지에  바친  데  있었다.       Wordpress

                  春天了,他深翻地,目不斜视,耳不旁听,全部肌肉和全部灵魂的能力集中在三个动作上:直腰竖锨,下蹬,翻土;然后又
              是直腰竖锨……他变成了一台翻地机,除了这三个动作他的生命再没有其他的运动。他飞速地,像是被电马达所连动,像是在参加                              LMS
              一场国际比赛一样地做着这三位一体的动作。腰疼了,他狠狠心,腿软了,他咬咬牙。腿完全无力了,他便跳起来,把全身的重量集
              中到蹬锨的一条腿上,于是,借身体下落的重力一压,扑哧,锨头直溜溜地插到田地里……头昏了,这只能使他更加机械地、身不由                             Education
              己地加速着三段式的轮转。
                봄이  되었다.  그는  땅을  깊이  뒤엎으며  곁눈질하지  않고  귀로  듣지  않고  근육과  영혼의  모든  능력  전부를  세  가지  동작
              에  집중했다.  허리  곧게  펴기,  무릎  굽히기,  가래질하기.  그런  다음에  다시  허리를  곧게  편다…….  그는  가래질하는  기계가   Platform
              되었고,  이  세  가지  동작  말고  그의  생명에  더는  다른  동작이  없었다.  그는  전기모터가  된  듯이  국제경기에  참여한  듯이  이
              삼위일체의  동작을  날  듯이  해치웠다.  허리가  아프면  모질게  마음먹고,  다리가  풀리면  그는  이를  악물었다.  다리에  완전히
              힘이  없어지면  그는  벌떡  일어나서  온몸의  체중을  가래를  밟는  다리  쪽에  실었다.  그리하여  몸이  떨어지는  중력에  눌려  팍
              가래  머리가  밭에  꼿꼿하게  꽂혔다…….  머리가  어지럽다면,  이는  그에게  더욱  기계적으로  몸이  저절로  3단식  운전을  가속하
              게  할  뿐이었다.

                  忘我的劳动,艰苦而又欢乐。刹那间,一个小时过去了,三个小时过去了,十二个小时也过去了,他翻了多么大一片土地!
              都是带着墒、带着铁锨的脖颈印儿的褐黑色土块,你想数一数有多少锨土吗?简直比你的头发还多……人原来可以做这么多切实
              有益的事。这些事不会在一个早上被彻底否定,被批判得体无完肤……
                망아의  노동의  고달픔은  즐거움도  된다.  순식간에  한  시간이  지나가고  세  시간이  지나가고  열두  시간도  지나간다.  그가
              얼마나  많은  땅을  갈아엎었나!  모두  물기  머금고  삽의  목덜미  자국이  있는  갈색과  검은색  흙덩어리이다.  너는  얼마나  가래질
              했는지  세워  보고  싶어?  그야말로  네  머리털보다도  더  많다…….  사람은  원래  이렇게  착실하게  유익한  일을  할  수  있어.  이
              런  일이  어느  날  아침에  철저하게  부정되고  만신창이가  되도록  비판받을  수는  없지…….

                  夏天,他割麦子,上身脱个精光,弯下腰来把脊背袒露在阳光下面。镰刀原来是那么精巧,那么富有生命,像灵巧的手指一
              样,它不但能斩断麦秸,而且可以归拢,可以捡拾,可以搬运。他学会用镰刀了,而且还能使出一些花招,嚓嚓嚓,腾出了一片
              地,嚓嚓嚓,又是一片地。多么可爱的眉毛,每个人都有两道眉毛,这样的安排是多么好,不然,汗水流得就会糊住眼睛。直一下腰
              吧,刚才还是密不透风的麦田一下子开阔了许多,看见了在另一边劳动的农民,看到山和水。一阵风吹来,真凉快,真自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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