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2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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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개혁과  풍자                     Reform  and  Satire



              중이청에게  붉은  대추  한  움큼을  주고  여치  한  마리를  잡아서  중이청에게  보여주었다.  집에서  감자  두  개를  구워서  그  아이
              가  식기  전에  중이청에게  먹으라고  가져왔다.

                  他还给钟亦成的背篓缝上了一层棉垫,这样背起来就不那么硌腰。老四无微不至的帮助使钟亦成感激而又惶恐,他对老四
              说:“你还小呢,你倒老替我操心!”老四说:“我看着你们几个人实在太苦。”说着,眼泪在眼眶里打转。“不,我们不苦。我们有
              罪!”钟亦成慌忙解释说。“你们不是改好了吗?你们思想要不好,能这么劳动,这么老实吗?”“不,我们改造得不好……”钟亦成
              继续嗫嗫嚅嚅地,自己也不知所云地着。
                그  아이가  중이청의  등에  진  광주리에  면  패드를  대주었다.  이렇게  해서  등에  짊어지면  그렇게  허리가  배기지  않았다.  라  중
                                                                                                     국
              오쓰의  살뜰한  도움이  중이청을  감격하게  하고  당황하게도  했다.  그가  라오쓰에게  말했다.  “넌  아직  어린데,  네가  나를  걱정
                                                                                                     현
              해주는구나!”  라오쓰가  말했다.  “여러분  몇  사람이  정말  너무  고생해요.”  이렇게  말하면서  눈물이  눈자위에  그렁그렁했다.       당
              “아니야,  우리는  고생스럽지  않아.  우리는  죄를  졌어!”  중이청이  허둥지둥  해명하며  말했다.  “여러분은  잘  고친  것  아니에    대
                                                                                                     소
              요?  여러분은  사상이  좋지  않아서  이렇게  노동할  수  있고  이렇게  착실해요?”  “아니,  우리는  개조를  잘못해서…….”  중이청
                                                                                                     설
              은  계속  우물거리며  자신도  뭐라  말하는지를  몰랐다.                                                     |

                  说是每个月休假四天,但是对于“分子”们,两个月也不见得放一次假,宣布放假也是突然袭击,早晨吃完早饭,正擦着铁                             Chinese
              锨,有关负责人把“分子”们叫去了:“今天起你们休息,按时回来,不得有误……”这样临时通知,据说有利于改造。钟亦成更来了
              个彻底的,通知休假的时候,他一咬牙,申请说:“我不休了……”                                                         Modern
                매달  나흘의  휴가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분자’들은  두  달에  한  번도  휴가를  낼  수  없다.  휴가를  선포하고도  난데없이
              기습적으로,  아침에  아침밥을  다  먹고  삽을  닦고  있으면  관련  책임자가  ‘분자’들을  부르러  갔다.  “오늘  여러분은  휴식이오,    and
              제시간에  돌아오고  어기면  안  되오…….”  이렇게  임시로  통지하는  것이  개조에  유리하다고  한다.  중이청은  다시  철저하게  휴
              가를  통지하러  왔을  적에,  그가  이를  악물고  신청하며  말했다.  “나는  쉬지  않을  거요…….”

                  凌雪来了好多信,并没有责备他不该放弃休假,却是说:“……知道你健康,劳动得好,我很高兴。可你为什么不写诗了                              Contermporary
              呢?为什么你的信里没有诗了呢?你不是说山区的生活十分可爱吗?我相信它一定是十分可爱的。我相信不管有多么苦(你当然不
              说苦了),它仍然是甜的,你不是说常常想念我吗?那就写一首关于山区、关于劳动的诗,寄给我吧。干脆写一首给我的诗也行。别
              忘了,我永远是你的诗的第一个和最忠实的读者。现在,我也许是你唯一的读者了。将来呢,也许你有很多很多的读者……”                                Novels
                링쉐가  편지를  많이  보냈고,  또  그에게  휴가를  포기하면  안  된다고  비난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말했다.  “……당신  건강을
              알아요,  잘  노동하니  나는  매우  기뻐요.  하지만  당신은  왜  시를  쓰지  않아요?  당신의  편지에  왜  시가  없어요?  당신은  산간
              지역의  생활이  매우  정답다고  말하지  않았어요?  나는  그것이  분명히  매우  정답다는  걸  믿어요.  나는  그렇게  많은  괴로움(당
              신은  물론  괴로움이라  말하지  않았어요)이  있든  간에,  그것은  여전히  감미롭다고  믿어요.  당신은  늘  나를  그리워한다고  말하
              지  않았어요?  그럼  산간지역에  관해  노동에  관한  시를  써서  나에게  부쳐줘요.  아예  나에게  주는  시  한  수를  써도  돼요.  잊
              지  마세요.  나는  영원히  당신  시의  첫  번째  가장  충실한  독자에요.  지금  나도  당신의  유일한  독자일지  몰라요.  앞으로  당신
              에게  많고  많은  독자가  생길지도  몰라요…….”


                  “为什么不征求我的意见了?我的意见就是要你——写诗。不要气馁,不要悲伤,哪怕一切从零做起,我相信你……”
         9
         장      “왜  나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아요?  나의  의견은  바로  당신이  시를  쓰는  것이에요.  기  죽지  말고  슬퍼하지  말아요.  모
              든  것을  다  제로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나는  당신을  믿어요…….”
         개
         혁
         과        凌雪的信给钟亦成带来了自信和尊严。战胜这一切,体味着这一切,他时而写一首短的或相当不短的诗,寄给凌雪,并从凌

         풍    雪的回信里得到意见,得到新的启发。
         자      링쉐의  편지는  중이청에게  자신감과  존엄성을  갖다  주었다.  이  모든  것을  이기기  위해  이  모든  것을  깨닫기  위해  그는
              때로  짧거나  상당히  짧지  않은  시  한  수를  써서  링쉐에게  부치고,  링쉐의  회답에서  의견을  얻고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一九五九年十一月二十三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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