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7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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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심각하게  화상을  입었기  때문에  중이청은  공사병원으로  보내졌다.  그는  병상에  누워서  있었고,  병실의  문이  열리는  걸  보
              았다.  하방  간부의  부대장,  도로건설작업대대의  보위  간부와  공사의  공안  특파원이  그의  침대로  다가왔다.  그는  속으로  한없
              이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끼며  억지로  발버둥  치며  간신히  일어나  앉았다.  그렇지만  세  사람이  그의  침상으로  다가오는데  낯
              빛이  검푸르고,  근육은  고도로  움추러들고,  눈빛은  뻣뻣하고  목소리는  차가웠다.  그들이  입을  열어서  부상자에  대한  위문이
              아니라  불을  끈  사람에  대한  감사가  아니고  말하고,  그들이  입을  열어  제기한  것은  사건  심리  식의  문제였다.

                  钟亦成谦和地回答了提问,“我看到了火光……”他说。
                중이청은  겸손하게  문제에  대답했다.  “나는  불꽃을  보았소…….”  그가  말했다.                                  Wordpress


                  “你几点钟看到了火光?”
                “당신은  몇  시에  불꽃을  보았소?”                                                              LMS
                                                                                                     교
                  “不记得了,反正已经过半夜了。”                                                                   육

                “기억할  수  없소.  아무튼지  이미  한밤중은  지났소.”                                                  플
                                                                                                     랫
                                                                                                     폼
                  “过了半夜你还不睡觉吗?不睡觉你又干了些什么呢?”
                                                                                                       |
                “한밤중이  지나서  당신은  왜  잠을  자지  않았소?  잠을  자지  않고  당신을  뭘  했소?”
                  “……我睡的,刮起了风……”                                                                     Wordpress
                “……난  잠을  잤는데  바람이  불어서…….”                                                          LMS

                  “刮起了风怎么别人没醒你却醒了呢?”
                “바람이  불었는데  다른  사람은  안  일어났는데  당신은  어째서  일어났소?”                                      Education


                  “你为什么不请示领导就往筑路队的仓库跑呢?那里有许多要害物资,你不知道吗?”
                “당신은  왜  지도자에게  지시를  물어보지  않고  도로건설작업대대의  창고로  달려갔소?  그곳에  위험한  물자가  많다는  걸  당       Platform
              신은  알지  못했소?”

                  “你砸开厨房的门的目的是什么?”
                “당신이  주방의  문을  쳐서  부분  목적이  뭐요?”

                  “从昨天晚上六点到现在,这二十四个小时你都到了什么地方,说了什么话,做了什么,证明人是谁,你详细地谈一谈。不
              要回避,不要躲躲闪闪……”
                “어제  저녁  6시부터  지금까지  24시간  동안  당신은  어디로  갔고,  무슨  말을  했고,  무엇을  했는지,  증인은  누구인지,  당신
              은  상세히  말하고,  회피하지  말고  에돌리지  마시오…….”

                  问题一个接着一个。开始,怀着一种习惯的对于领导和对于同志的亲切、忠实和礼貌,钟亦成尽管全身疼痛,一天没有正式
              吃饭,体力和脑力都感不支,但他还是一一作了尽可能准确和详尽的回答。但是,问题仍是不停地提出来,一个比一个问得离奇,
              一个比一个问得莫名其妙,而且,明明他已经清清楚楚地回答过的问题,隔上一会儿又从另一个人的口里从另一种角度、用另一种
              方式问一遍,所有的答话都被详细地记录,而且在挖空心思从他的答话里找矛盾,找碴儿……突然——多么迟钝,多么愚鲁——
              他明白了这些提问后面的东西,这是即使天能翻身、地能打滚、黄河能倒流也叫人想象不到的东西。
                문제는  줄줄이  나왔다.  처음에  지도자에  대해  동지에  대해  습관적으로  다정함과  충실함과  예의를  지닌  중이청이  온몸이
              아프다고  해도  하루도  정식으로  밥을  못  먹고  체력과  머리가  모두  견딜  수  없었다고  해도,  그는  여전히  하나하나  가능한  한
              정확하고  상세한  대답을  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그치지  않고  제기됐고,  갈수록  이상하게  물었고,  알쏭달쏭하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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