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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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우울과  낭만                 Depression  and  Romance




                  “于君,你现在觉得怎么样?你的酒完全醒了吗?我只怕你上船之后,又要吐起来。”
                “위  선생님,  당신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술은  이제  다  깨셨어요?  배에서  또  토할까  봐  걱정돼요.”


                  讲这一句话的,是一个十九岁前后的纤弱的青年,他的面貌清秀得很。他那柔美的眼睛,和他那不大不小的嘴唇,有使人不得
              不爱他的魔力。他的身体好像是不十分强,所以在微笑的时候,他的苍白的脸上,也脱不了一味悲寂的形容。他讲的虽然是北方的普
              通话,但是他那幽徐的喉音,和婉转的声调,竟使听话的人,辨不出南音北音来。
                열아홉  전후로  가냘프게  보이는  젊은이가  이렇게  말했다.  그의  얼굴은  매우  깨끗하고  잘생겼다.  그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중
                                                                                                     국
              눈과  알맞은  크기의  입술은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그러나  그의  몸이  그리  건강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웃을  때  그의
                                                                                                     현
              해쓱한  얼굴에는  지울  수  없는  슬픔이  어리는  듯했다.  그의  말씨는  북쪽  표준어였지만,  조용하고  느릿한  말투와  어눌한  성조    당
              는  남쪽  지역  사람인지  북쪽  지역  사람인지  구별하지  못하게  했다.                                          대
                                                                                                     소
                                                                                                     설
                  被他叫作“于君”的,是一个二十五六的青年,大约是因为酒喝多了,颊上有一层红潮,同蔷薇似的罩在那里。眼睛里红红浮着                           |

              的,不知是眼泪呢还是醉意,总之他的眉间,仔细看起来,却有些隐忧含着,他的勉强装出来的欢笑,正是在那里形容他的愁苦。他
              比刚才讲话的那青年,身材更高,穿着一套腾青的哗矶洋服,与刚才讲话的那青年的鱼白大衫,却成了一个巧妙的对称。他的面貌                              Chinese
              无俗气,但亦无特别可取的地方。在一副平正的面上,加上一双比较细小的眼睛,和一个粗大的鼻子,就是他的肖像了。由他那二寸宽
              的旧式的硬领和红格的领结看来,我们可以知道他是一个富有趣味的人。他听了青年的话,就把头向右转了一半,朝着了那青年,                              Modern
              一边伸出右手来把青年的左手捏住,一边笑着回答说:“谢谢,迟生,我酒已经醒了。今晚真对你们不起,要你们到了这深夜来送
              我上船。”                                                                                  and
                그가  ‘위  선생님’이라고  부른  사람은  스물  대여섯  살쯤  되어  보이는  젊은이로  술을  많이  마셔서  뺨에  장밋빛  붉은빛을  띠
              고  있었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는데,  눈물인지  취기인지  모를  음울한  기색이  미간에  있었고,  자세히  보면  억지로  웃
              는  표정을  지을  때마다  되레  그의  슬픔을  드러내게  했다.  그는  방금  말한  젊은이보다  키가  더  컸다.  감청색  양복을  입고  있  Contermporary
              어서  나이  어린  젊은이의  청백색  두루마기와  기묘한  대조를  이루었다.  그는  속되지  않게  생겼지만,  그렇다고  썩  잘난  구석도
              없었다.  반듯한  얼굴에  가늘고  조그마한  두  눈,  커다란  코,  이것이  그의  생김새  전부였다.  두  치  넓이의  구식  옷깃과  빨간
              격자무늬  넥타이로  그의  취향이  고급스럽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청년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며  오
              른손으로  그  청년의  왼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                                                       Novels
                “고맙네,  츠성,  난  벌써  술이  다  깼네.  오늘  밤  자네들에게  정말  미안하게  됐네.  이렇게  늦은  밤에  날  전송하러  여기까지
              오게  하다니.”


                  讲到这里,他就回转头来看跟在背后的两个年纪大约二十七八的青年,从这两个青年的洋服年龄面貌推想起来,他们定是
              姓于的青年修学时代的同学。两个中的一个年长一点的人听了姓于的青年的话,就抢上一步说:“质夫,客气话可以不必说了。可是
              有一件要紧的事情,我还没有问你,你的钱够用了么?”
                이렇게  말하고,  그는  고개를  돌려  뒤쪽에  있는  스물  일고여덟쯤  되어  보이는  두  청년을  바라보았다.  옷차림새,  나이,  용모
              로  미루어보아  그들은  위  선생과  동참임이  틀림없었다.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은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젊은이가  말을  듣
              다가  도중에  가로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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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즈푸,  치레  말은  그만하게.  그보다  더  급한  일이  있는데  아직  물어보지  못했네.  돈은  충분히  갖고  있는가?”

         우
         울        姓于的青年听了,就放了捏着的迟生的手,用右手指着迟生回答说:“吴君借给我的二十元,还没有动着,大约总够用了,
         과    谢谢你。”

         낭      ‘위’라는  젊은이가  그  말을  듣고  츠성을  잡은  손을  놓고  오른손으로  츠성을  가리키면서  대답했다.
         만      “우  군이  나에게  빌려준  돈  이십  위안은  아직  손을  대지  않았네.  아마  충분할  걸세.  고맙네.”

                  他们四个人——于质夫吴迟生在前,后面跟着二个于质夫的同学,是刚从于质夫的寓里出来,上长江轮船去的。
                위주프와  우츠성은  앞에서  가고,  위즈푸의  동창생  두  명이  뒤쪽에서  따라갔고,  그들  네  사람은  금방  전에  위즈푸의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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