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9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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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侧的跳板上的时候,迟生忽然站住了。质夫抢上了一步,又把迟生的手紧紧的捏住;迟生脸上起了两处红晕,幽幽扬扬的说:“质
              夫,我终究觉得对你不起,不能陪你在船上安慰你的长途的寂寞,……”
                츠성이  이  말을  듣고  천천히  일어났다.  즈푸도  아무  소리  하지  않고  츠성의  뒤를  따라  부두로  내려갔다.  희미한  전등  불
              빛  아래서  선원인  듯한  사람의  뒤를  따라  배  옆의  별관까지  갔을  적에  츠성이  갑자기  멈추어  섰다.  즈푸는  한  발자국  앞서
              서  다시  츠성의  손을  꼭  잡았다.  츠성은  양  볼을  붉히며  조용히  말했다.
                “즈푸,  어쨌든  미안합니다.  긴  여행의  외로움을  위로해드리지  못하게  돼서…….”

                  “你不要替我担心思了,请你自家保重些。你上北京去的时候,千万请你写信来通知我。”
                “너무  걱정하지  말게.  자네도  몸  조심하게.  베이징에  가게  되면  나에게  부디  연락해주게.”                        Wordpress

                  质夫一定要上岸来送迟生到码头外的路上。迟生怎么也不肯,质夫只能站在船侧,张大了两眼,看迟生回去。迟生转过了码                             LMS
              头的堆栈,影子就小了下去,成了一点白点,向北在街灯光里出没了几次。那白点渐渐远了,更小了下去,过了六七分钟,站在船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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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上的质夫就看不见迟生了。                                                                           육

                즈푸는  뭍으로  내려가서  츠성을  부두  밖  길까지  배웅하겠다고  우겼으나  츠성이  한사코  사양하고  하는  수  없이  배  옆에      플
              서서  두  눈을  크게  뜨고  츠성이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밖에  없었다.  츠성이  부두의  창고를  돌아가자  그의  모습은  점점  작아  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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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기  시작했고,  조그마한  하얀  점이  되어  북쪽을  향한  가로등에  몇  번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그  하얀  점은  점점  멀어져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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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분이  지나자  뱃머리에  서  있던  즈푸에게는  보이지  않게  되었다.
                  质夫呆呆的在船舷上站了一会,深深的呼了一口空气,仰起头来看见了几颗明星在深蓝的天空里摇动,胸中忽然觉得悲哀起                             Wordpress
              来。这种悲哀的感觉,就是质夫自身也不能解说,他自幼在日本留学,习惯了漂泊的生活,生离死别的情景,不知身尝了几多,照
              理论来,这一次与相交未久的吴迟生的离别,当然是没有什么悲伤的,但是他看着黄浦江上的夜景,看看一点一点小下去的吴迟生                              LMS
              的瘦弱的影子,觉得将亡未亡的中国,将灭未灭的人类,茫茫的长夜,耿耿的秋星,都是伤心的种子。在这茫然不可捉摸的思想中
              间,他觉得他自家的黑暗的前程和吴迟生的纤弱的病体,更有使他泪落的地方。在船舷的灰色的空气中站了一会,他就慢慢地走到舱                             Education
              里去了。
                즈푸는  뱃머리에  멍하니  잠시  서  있다가  한껏  공기를  들이마시고  고개를  들어  하늘에  총총한  별들이  검푸른  바탕  위에서
              요동치는  것을  보고  갑자기  가슴속에  비통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슬픈  느낌은  즈푸  자신도  설명할  길이  없는  것이었다.  그   Platform
              이유는  그가  일본에  유학하던  시절부터  방랑과  이별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도  몇  번이나  겪었는지  모를  만큼  많
              은  일이었다.  이번에  친구가  된  지  오래지  않은  츠성과의  이별에  실로  무슨  슬픔을  느낀다는  것이  되레  오히려  이상할  정도
              였다.  그러나  그가  황푸강의  밤  풍경을  바라보면서  점점  멀어지는  츠성의  가냘픈  모습을  보니  곧  멸망할  것  같은  중국과  인
              류,  아득히  긴  밤,  가을  밤하늘을  수놓은  반짝이는  별들이  모두  마음을  아프게  하는  씨앗이었다.  이렇게  멍하니  이것저것  생
              각하다,  그  자신의  암울한  앞날과  우츠성의  병약한  몸에  생각이  미치자  더욱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갑판의  우울한  분위기
              에  젖어  있던  즈푸는  천천히  선실로  돌아왔다.

                  二

                  长江轮船里的生活,虽然没有同海洋中间那么单调,然而与陆地隔绝后的心境,到底比平时平静。况且开船的第二天,天又
              降下了一天黄雾,长江两岸的风景,如烟如梦的带起伤惨的颜色来。在这悲哀的背景里,质夫把他过去几个月的生活,同手卷中的
              画幅一般回想出来了。
                창장호  배에서의  생활은  바다를  지날  때처럼  단조롭지는  않았으나  뭍에서  멀어지고  난  다음에  마음은  평소보다  안정됐다.
              배가  항해를  시작한  지  사흘째  되는  날은  온종일  누런빛  안개가  깔렸고,  양쯔강가의  풍경은  어렴풋한  상심의  빛깔을  그려내
              고  있었다.  그렇게  슬픈  분위기에서  즈푸는  지난  몇  달  동안의  생활을  손바닥  위의  그림을  보듯  회상했다.

                  三月前头住在东京病院里的光景,出病房后和那少妇的关系,同污泥一样的他的性欲生活,向善的焦躁与贪恶的苦闷,逃往
              盐原温泉前后的心境,归国的决心。想到最后这一篇,他的忧郁的面上,忽然露出一痕微笑来,眼看着了江上午后的风景,背靠着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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