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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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그와  광하이루가  밖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자  편집실에  병약해  보이는  어떤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노래하는  듯한  그  젊은
              이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그  젊은이에게  빠져들었다.  그가  바로  우츠성이다!

                  过了几天,他的同学们邝海如要回到日本去,他和吴迟生及另外几个人在汇山码头送邝海如的行,船开之后,他同吴迟生
              就同坐了电车,回到编辑所来,他看看吴迟生的苍白的脸色和他的纤弱的身体,便问他说:“吴君,你身体好不好?”
                며칠  뒤,  광하이루가  일본으로  돌아가던  날,  그와  우츠성,  그리고  다른  몇몇  사람이  후이산부두에서  광하이루를  전송했다.
              배가  떠난  뒤에  그와  우츠성은  전차를  타고  편집실로  돌아왔다.  그가  우츠성의  해쓱한  얼굴과  가냘픈  몸을  보고  물었다.
                “우군  자네  몸이  안  좋은가?”                                                                Wordpress


                  吴迟生不动神色的回答说:“我是有病的,我害的是肺病。”
                우츠성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저는  병이  있어요,  폐병을  앓고  있습니다.”                                    LMS
                                                                                                     교
                  质夫听了这话,就不觉张大了眼睛惊异起来。因为有肺病的人,大概都不肯说自家的病的,但是吴迟生对了才遇见过两次的                             육

              新友,竟如旧交一般的把自家的秘密病都讲了。质夫看了迟生的这种态度,心里就非常爱他,所以就劝他说:“你若害这病,那么我                             플
              劝你跟我上日本去养病去。”                                                                          랫
                                                                                                     폼
                즈푸는  이  말을  듣고  자신도  모르게  눈이  휘둥그레졌다.  폐병을  앓는  사람은  대부분  자신의  병을  밝히기를  꺼렸는데,  우
                                                                                                       |
              츠성은  몇  번  만나지도  않은  낯선  사람에게  마치  오랜  친구를  대하듯  비밀스러운  일을  말한  것이었다.  즈푸는  츠성의  이런
              태도를  보고  그를  몹시  아끼는  마음이  들어서  그에게  권했다.                                              Wordpress
                “그런  병에  걸렸다면,  나와  함께  일본으로  가서  요양하는  게  어떤가.”

                  他讲到这里,就把乔其慕亚的一篇诗想了出来,他的幻想一霎时的发展开来了。                                                LMS
                그는  이  말을  말하고  조지  무어의  시  한  편을  떠올리며  눈  깜짝할  사이에  환상을  펼쳤다.

                  “日本的郊外杂树丛生的地方,离东京不远,坐高架电车不过四五十分钟可达的地方,我愿和你两个人去租一间草舍儿来                              Education
              住,草舍的前后,要有青青的草地,草地的周围,要有一条小小的清溪。清溪里要有几尾游鱼。晚春时节,我好和你拿了锄,把花儿
              向草地里去种。在蔚蓝的天盖下,在和暖的熏风里,我与你躺在柔软的草上,好把那西洋的小曲儿来朗诵。初秋晚夏的时候,在将落                             Platform
              未落的夕照中间,我好和你缓步消遥,把落叶儿来数。冬天的早晨你未起来,我便替你做早饭,我不起来,你也好把早饭先做。我礼
              拜六的午后从学校里回来,你好到冷静的小车站上来候我。我和你去买些牛豚香片,便可作一夜的清谈,谈到礼拜的日中。书店里若
              有外国的新书到来,我和你省几日油盐,可去买一本新书来消那无聊的夜永。……”
                일본의  교외,  잡목이  우거진  곳,  도쿄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고가전차를  차고  45분쯤  걸리는  곳이다.  그곳에  우리  두  사
              람이  초가집  한  칸을  빌려  산다.  초가의  주변에는  파릇파릇한  잔디가  있고  잔디밭  옆에는  조그만  개울이  있다.  개울에는  물
              고기  몇  마리가  노닐고  늦봄에  우리  둘이  호미와  쟁기를  들고  꽃들을  잔디밭에  옮겨  심는다.  파란  하늘  아래  따뜻한  바람이
              불고  우리는  부드러운  잔디밭에  누워  서양의  소품들을  낭송한다.  늦여름과  초가을에는  지는  해의  노을  속에서  느린  걸음으로
              산책하고  낙엽을  세며,  겨울날에는  우군이  일어나기  전  새벽에  미리  아침을  지어놓고,  그렇지  않으면  우군이  먼저  아침을  짓
              는다.  토요일  오후,  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쌀쌀한  정거장에서  나를  기다리던  우군과  함께  먹을  것을  사러  가며  한  주  동안
              의  일을  이야기한다.  서점에  외국의  새  책이  들어오면  우리는  기름과  소금을  아껴  새  책을  사  들고  집에  돌아와  지루한  밤
              을  밝히며  지샜다.

                  质夫坐在电车上一边作这些空想,一边便不知不觉得把迟生的手捏住了。他捏捏迟生的柔软的小手,心里又起了一种别样的
              幻想,面上红了一红,把头摇了一摇,他就对迟生问起无关紧要的话来:“你的故乡是什么地方?”
                즈푸는  전차에서  이렇게  공상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츠성의  손을  잡았다.  츠성의  부드러운  손을  잡으면서  그는  마음속으로
              또  다른  생각을  했지만,  곧  얼굴이  붉게  물들어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츠성에게  다른  일들을  물었다.
                “자네,  고향이  어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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