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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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나서서 창장호를 타러 가는 길이었다.
横过了电车路,沿了滩外的冷清的步道走了二十分钟,他们已经走到招商局的轮船码头了。江里停着的几只轮船,前后都有
几点黄黄的电灯点在那里。从黑暗的堆栈外的码头走上了船,招了一个在那里假睡的茶房,开了舱里的房门,在第四号官舱里坐了
一会,于质夫就对吴迟生和另外的两个同学说:“夜深了,你们可先请回去,诸君送我的好意,我已经谢不胜谢了。”
전찻길을 가로질러 강가 모래사장의 차가운 인도로 20분 정도 걸어가자 해운회사인 초상국의 여객선 부두에 이르렀다.
강에 정박해 있는 여색선들 앞뒤로 오렌지색 등이 켜져 있었다. 캄캄한 창고 앞 부두에서 베에 올라 거기서 자는 척하던 심
부름꾼을 불러 선실을 하나 열고는 4호 일등선실에 잠시 앉아 있던 위즈푸는 우츠성과 친구들에게 말을 건넸다.
“밤이 깊었는데, 먼저 돌아가게나. 모두 날 전송해 준 호의에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네.” Wordpress
吴迟生也对另外的两个人说:“那们你们请先回去,我就替你们做代表吧。” LMS
于质夫又拍了迟生的肩说:“你也请同去了吧。使你一个人回去,我更放心不下。”
교
迟生笑着回答说:“我有什么要紧,只是他们两位,明天还有上公司去的,不可太睡迟了。” 육
质夫也接着对他的两位同学说:“那么请你们两位先回去,我就留吴君在这儿谈吧。” 플
우츠성도 다른 두 사람에게 말했다. “그럼 두 분 먼저 가십시오. 내가 대표로 남아 있겠습니다.” 랫
폼
위즈푸는 그 말을 듣고 츠성의 어깨를 치며 말했다. “자네도 함께 돌아가게나. 자네 혼자 돌아가게 하는 건 마음이 안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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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
츠성은 웃으며 대답했다. “난 괜찮아요. 두 분은 내일도 회사에 나가셔야 하니까 너무 늦으면 안 되잖아요.” Wordpress
즈푸도 이어서 그의 두 친구에게 말했다. “그럼 자네들은 먼저 돌아가게. 우군은 여기서 나와 이야기나 더 나눔세.”
送他的两个同学上岸之后,于质夫就拉了迟生的手回到舱里来。原来今晚开的这只轮船,已经旧了,并且船身太大,所以航 LMS
行颇慢。因此乘此船的乘客少得很。于质夫的第四号官舱,虽有两个舱位,单只住了他一个人。他拉了吴迟生的手进到舱里,把房门
关上之后,忽觉得有一种神秘的感觉,同电流似的,在他的脑里经过了。在电灯下他的肩下坐定的迟生,也觉得有一种不可思议的 Education
感情发生,尽俯着首默默地坐在那里。质夫看着迟生的同蜡人似的脸色,感情竟压止不住了,就站起来紧紧的捏住了他的两手,对面
对的他幽幽的说:“迟生,你同我去吧,你同我上A地去吧。”
그들을 뭍까지 배웅하고 위즈푸는 츠성의 손을 잡아끌고 선실로 돌아왔다. 원래 오늘 밤에 운행하는 이 배는 낡고 선체도 Platform
너무 작아 운항 속도가 무척 느렸다. 그래서 승객이 얼마 없었다. 위즈푸가 있는 4호 일등선실도 좌석이 두 개 있었지만, 위
즈푸 한 사람만이 자리를 자치하고 있었다. 그는 우츠성의 손을 잡고 선실 안으로 들어와 문을 닫고는 갑자기 일종의 신비한
느낌에 사로잡혔는데, 마치 전류가 그의 뇌리를 스치는 것만 같았다. 즈푸는 츠성의 밀랍 인형 같은 해쓱한 얼굴을 보면서
억누를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그래서 일어나 그의 두 손을 꼭 잡고 얼굴을 마주한 채 조용히 말했다. “츠성, 나와 함께 가
지, 나와 함께 A지방으로 가지.”
这话还没有说出之先,质夫正在那里想:“二十一岁的青年诗人兰勃(Arthur Rimbaud)。一八七二年的佛尔兰(Paul
Verlaine)。白儿其国的田园风景,两个人纯洁的爱。……”
그는 말을 하기도 전에 즈푸는 이렇게 생각했다. “스물한 살의 젊은 시인 아르튀르 랭보. 1872년의 폴 베를렌. 백러시아
의 전원적 풍경, 두 사람의 순결한 사랑…….”
这些不近人情的空想,竟变成了一句话,表现了出来。质夫的心里实在想邀迟生和他同到A地去住几时,一则可以慰慰他自家
的寂寞,一则可以看守迟生的病体。迟生听了质夫的话,呆呆的对质夫看了一忽,好像心里有两个主意,在那里战争,一霎时解决
不下的样子。质夫看了他这一副形容,更加觉得有一种热情,涌上他的心来,便不知不觉的逼进一步说:“迟生你不必细想了,就答
应了我吧。我们就同乘了这一只船去。”
이런 상식 밖의 공상이 뜻밖에도 발로 변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즈푸는 마음속으로 츠성을 청해 함께 A지방으로 가서
며칠 동안 머물면서 그의 외로움도 달래고 또 츠성의 병도 치료했으면 하고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다. 츠성은 이 말을 듣고
멍하니 즈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의 마음속에는 두 가지 생각이 서로 다투어 금방은 결판이 나지 않을 것 같았다. 즈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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