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2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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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동화와  인생                  Children’s  story  and  Life



              작은  나방은  편안하게  쉬고,  아무리  몰아내건  간에  꼼짝도  하지  않았어.

                  星星结队归去,一切夜景都隐没的时候,那小蛾才飞走了。稻草人仔细看那片稻叶,果然,叶尖卷起来了,上面留着好些小蛾
              下的子。这使稻草人感到无限惊恐,心想祸事真个来了,越怕越躲不过。可怜的主人,她有的不过是两只模糊的眼睛;要告诉她,使
              她及早看见小蛾下的子,才有挽救呢。他这么想着,扇子摇得更勤了。扇子常常碰在身体上,发出啪啪的声音。他不会叫喊,这是唯
              一的警告主人的法子了。
                별이  무리  지어  돌아갔고,  모든  밤의  정경이  모두  숨어버릴  적에,  그  작은  나방이  겨우  날아갔어.  허수아비는  그  벼  잎을
              자세히  살펴  보았지.  과연  벼  잎의  끝이  말렸고,  위쪽에  작은  나방이  깐  알이  많이  있었어.  이것이  허수아비를  너무  무섭게   중
                                                                                                     국
              했어.  속으로  재앙이  정말  닥쳤다고  생각했지  무서울수록  숨을  수도  없어.  가엾은  주인,  할머니는  두  눈이  잘  보이지  않아.
                                                                                                     현
              할머니에게  알려주어야  해.  할머니가  얼른  작은  나방이  깐  알들을  봐야  만회할  수  있어.  그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부채를  더   당
              욱  부지런히  흔들었어.  부채가  몸에  자주  부딪혀서  쓱쓱  소리를  냈어.  그는  소리를  지르지  못해서,  이것이  주인에게  알리는    대
                                                                                                     소
              유일한  방법이었어.
                                                                                                     설
                                                                                                       |
                  老妇人到田里来了。她弯着腰,看看田里的水正合适,不必再从河里车水进来。又看看她手种的稻子,全很壮实;摸摸稻穗,
              沉甸甸的。再看看那稻草人,帽子依旧戴得很正;扇子依旧拿在手里,摇动着,发出啪啪的声音;并且依旧站得很好,直挺挺的,                              Chinese
              位置没有动,样子也跟以前一模一样。她看一切事情都很好,就走上田岸,预备回家去搓草绳。
                할머니가  논으로  왔어.  할머니는  허리를  굽히고  논의  물이  마침  딱  맞는  것을  보았어.  물을  길러  강으로  갈  필요가  없었  Modern
              지.  할머니는  손수  심은  벼도  보았고,  전부  매우  튼튼했어.  벼  이삭을  어루만지니  무겁게  고개를  숙였어.  다시  그  허수아비를
              보았고,  모자를  여전히  매우  똑바로  쓰고  있었어.  부채는  여전히  손에  들고  흔들고  있고,  쓰삭쓰삭  소리를  냈어.  게다가  여전  and
              히  제대로  서  있고,  똑바로  서  있고,  위치에  움직임이  없고  모습도  전과  똑같았어.  할머니는  모든  일을  다  잘  보았고,  논두
              렁으로  걸어가서  집으로  돌아가  새끼를  꼴  준비를  했어.

                  稻草人看见主人就要走了,急得不得了,连忙摇动扇子,想靠着这急迫的声音把主人留住。这声音里仿佛说:“我的主人,你                            Contermporary
              不要去呀!你不要以为田里的一切事情都很好,天大的祸事已经在田里留下根苗了。一旦发作起来,就要不可收拾,那时候,你就要
              流干了眼泪,揉碎了心;趁着现在赶早扑灭,还来得及。这儿,就在这一棵上,你看这棵稻子的叶尖呀!”他靠着扇子的声音反覆
              地警告;可是老妇人哪里懂得,一步一步地走远了。他急得要命,还在使劲摇动扇子,直到主人的背影都望不见了,他才知道警告是                             Novels
              无效了。
                허수아비는  주인이  가려는  것을  보면서  너무  초조했고,  연신  부채를  흔들어서  이  절박한  소리로  주인을  더  잡아두고  싶었
              어.  이  소리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주인이여,  가지  사세요!  논에  모든  일이  아주  좋다고  여기면  안  돼요,  하늘만큼
              큰일이  지금  논에  재앙의  씨앗을  남겼어요.  일단  발작하면  수습할  수  없어요.  그때  눈물을  흘리고  가슴을  치면  안  돼요.  지
              금  얼른  박멸하면  늦지  않아요.  이  포기요,  이  벼의  잎  끝을  좀  봐요!”  그가  부채의  소리에  기대서  계속  경고했어.  하지만
              할머니가  어디에  알았을까.  한  걸음  한  걸음  멀리  걸어갔어.  그는  너무  급했고  여전히  힘껏  부채를  흔들었지만,  주인의  그림
              자는  보이지  않게  되었고,  그는  그제야  경고가  효과  없음을  알았어.


                  除了稻草人以外,没有一个人为稻子发愁。他恨不得一下子跳过去,把那灾害的根苗扑灭了;又恨不得托风带个信,叫主人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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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快来铲除灾害。他的身体本来很瘦弱,现在怀着愁闷,更显得憔悴了,连站直的劲儿也不再有,只是斜着肩,弯着腰,好像害了病
              似的。
         동
         화      허수아비  말고,  벼  때문에  걱정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어.  그는  단번에  뛰어가서  재앙의  싹을  박멸하지  못하는  것이  한
         와    이었어.  바람결에  소식을  전해서  주인에게  얼른  재해를  제거하도록  하지  못하는  것이  한이었어.  그의  몸은  원래  마르고  약한

         인    데,  지금은  근심을  품고  있어서  더욱  초췌해졌어.  똑바로  서  있을  힘조차도  더는  없었어.  어깨를  기울이고  허리를  굽혀서  병
         생    이  든  것  같았어.

                  不到几天,在稻田里,蛾下的子变成的肉虫,到处都是了。夜深人静的时候,稻草人听见他们咬嚼稻叶的声音,也看见他们
              越吃越馋的嘴脸。渐渐地,一大片浓绿的稻全不见了,只剩下光秆儿。他痛心,不忍再看,想到主人今年的辛苦又只能换来眼泪和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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