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3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P. 93
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气,禁不住低头哭了。
며칠 되지 않아서 벼가 자란 논에 나방이 깐 알은 벌레가 되었고, 사방에서 기어 다녔어. 밤 깊고 인적 드물 적에, 허수
아비는 그것들이 벼 잎을 갉아 먹는 소리를 들었고, 그것들이 실컷 게걸스럽게 처먹는 낯짝도 보았어. 천천히 짙푸른 벼는
전부 사라지게 됐고, 텅 빈 볏대만 남았어. 그는 마음이 아파서 차마 더 보지 못하고, 올 한 해 동안 주인의 고생이 눈물과
한숨으로 되돌아온 것을 생각하며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고 울었어.
这时候天气很凉了,又是在夜间的田野里,冷风吹得稻草人直打哆嗦;只因为他正在哭,没觉得。忽然传来一个女人的声
音:“我当是谁呢,原来是你。”他吃了一惊,才觉得身上非常冷。但是有什么法子呢?他为了尽责任,而且行动不由自主,虽然冷,
也只好站在那里。他看那个女人,原来是一个渔妇。田地的前面是一条河,那渔妇的船就停在河边,舱里露出一丝微弱的火光。她那 Wordpress
时正在把撑起的鱼罾放到河底;鱼罾沉下去,她坐在岸上,等过一会儿把它拉起来。
이때 날씨는 매우 차가웠고, 또 밤의 들판에 차가운 바람이 불어 허수아비를 부들부들 떨게 했지. 그는 울고 있어서 느끼 LMS
지 못했어. 난데없이 어떤 여인의 소리가 들렸어. “누군가 했네, 너였구나.” 그는 깜짝 놀랐고, 그제야 몸이 매우 추웠어. 하
교
지만 무슨 방법이 있나? 그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행동이 부자연스럽고 춥긴 해도 할 수 없이 그곳에 서 있을 수밖에. 그는 육
그 여인을 보니 어떤 어부의 아내였어. 논 앞쪽에 강이 있고, 그 어부 아내가 배를 강가에 댔고, 배에서 희미한 불빛 한 줄 플
기가 새 나왔어. 그 여인이 그때 들어올린 그물을 강 바닥에 놓고 있었어. 그물이 아래로 가라앉았고, 그 여인은 기슭에 앉 랫
폼
아서 그것을 잡아당길 때를 기다리고 있었어.
|
舱里时常传出小孩子咳嗽的声音,又时常传出困乏的、细微的叫妈的声音。这使她很焦心,她用力拉罾,总像很不顺手,并 Wordpress
且几乎回回是空的。舱里的孩子还在咳嗽还在喊,她就向舱里说:“你好好儿睡吧!等我得着鱼,明天给你煮粥吃。你老是叫我,叫
得我心都乱了,怎么能得着鱼呢!”
배에서 자주 아이가 기침하는 소리가 들렸고, 자주 지치고 가느다란 엄마를 부르는 소리도 들렸어. 이것이 그 여인을 매 LMS
우 조바심 나게 했고, 그 여인이 힘껏 그물을 잡아당기는데, 영 서툰 것 같았어. 게다가 매번 거의 텅 빈 것이었어. 배 안의
아이는 여전히 기침하고 외치고 있었고, 그 여인이 배에 대고 말했다. “너 잘 자라! 내가 고기를 잡아서 내일 너에게 죽을 Education
끓여줄게. 네가 자꾸 나를 부르니까 내 마음이 불안해서 어떻게 고기를 잡겠니!”
孩子忍不住,还是喊:“妈呀,把我渴坏了!给我点儿茶喝!”接着又是一阵咳嗽。 Platform
아이는 참지 못하고 여전히 외쳤어. “엄마, 나 목말라! 마실 차 좀 줘!” 이어서 또 한바탕 기침했어.
“这里哪来的茶!你老实一会儿吧,我的祖宗!”
“여기 어디에 차가 있어! 좀 기다려라, 제발!”
“我渴死了!”孩子竟大声哭起来。在空旷的夜间的田野里,这哭声显得格外凄惨。
“목말라 죽겠어!” 아이가 결국 큰 소리로 울었어. 넓고 넓은 밤의 들판에서 이 울음소리는 유달리 처량했어.
渔妇无可奈何,放下拉罾的绳子,上了船,进了舱,拿起一个碗,从河里舀了一碗水,转身给孩子喝。孩子一口气把水喝下
去,他实在渴极了。可是碗刚放下,他又咳嗽起来;而且更利害了,后来就只剩下喘气。
어부의 아내는 할 수없이 그물을 잡아당기는 밧줄을 놓고 배로 올라가서 배로 들어갔고 그릇 한 개를 들고 강물을 한 그
릇 떠서 몸을 돌려 아이에게 마시라고 주었어. 아이가 물을 한 모금 마셨어. 그 아이는 정말 목이 말랐거든. 하지만 그릇을
금방 내려놓자마자 다시 기침하기 시작했어. 게다가 더욱 심해졌고 나중에는 숨만 할딱거릴 뿐이었어.
渔妇不能多管孩子,又上岸去拉她的罾。好久好久,舱里没有声音了,她的罾也不知又空了几回,才得着一条鲫鱼,有七八
寸长,这是头一次收获,她很小心地把鱼从罾里取出来,放在一个木桶里,接着又把罾放下去。这个盛鱼的木桶就在稻草人的脚旁
边。
어부의 아내는 아이를 더 돌볼 수 없었고, 그물을 잡아당기러 다시 기슭으로 올라갔어. 한참 지난 뒤에 배 안에서 소리가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