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4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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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동화와 인생 Children’s story and Life
없어졌어. 그 여인의 그물은 몇 번이나 허탕을 쳤는지도 몰라. 간신히 붕어 한 마리가 걸렸어. 7, 8치는 되는데, 이것이 처
음 수확이었지. 그 여인은 조심스레 물고기를 그물에서 꺼내서 나무통 안에 넣었고, 이어서 다시 그물을 내려놓았다. 이 물
고기가 담긴 나무통은 허수아비의 발 옆에 있었어.
这时候稻草人更加伤心了。他可怜那个病孩子,渴到那样,想一口茶喝都办不到;病到那样,还不能跟母亲一起睡觉。他又可
怜那个渔妇,在这寒冷的深夜里打算明天的粥,所以不得不硬着心肠把生病的孩子扔下不管。他恨不得自己去作柴,给孩子煮茶喝;
恨不得自己去作被褥,给孩子一些温暖;又恨不得夺下小肉虫的赃物,给渔妇煮粥吃。如果他能走,他一定立刻照着他的心愿做;但
是不幸,他的身体跟树木一个样,定在泥土里,连半步也不能动。他没有法子,越想越伤心,哭得更痛心了。忽然啪的一声,他吓了 중
국
一跳,停住哭,看出了什么事情,原来是鲫鱼被扔在木桶里。
현
이때 허수아비는 더욱 마음이 아팠어. 그는 그 병든 아이가 불쌍했고, 그렇게 목이 마르지만 차 한 모금도 마시지 못했 당
어. 그렇게 병들었어도 엄마와 함께 잠도 잘 수 없었어. 그는 또 그 어부의 아내가 불쌍했어. 이 추운 깊은 밤에 내일의 죽 대
소
을 끓일 생각으로 병이 든 아이를 내버려두고 돌보지 못하고 마음을 모질게 먹어야 했어. 그는 자신이 땔감이 되어 아이에게
설
차를 끓여 마시게 해주지 못하는 것이 한이었어. 자신이 이불이 되어 아이를 따뜻하게 덮어주지 못하는 것도 한이었어. 애벌 |
레를 잡아서 어부의 아내에게 죽을 끓여 먹게 하지 못하는 것도 한이었어. 그가 걸을 수 있으면 그는 틀림없이 즉시 그의
바람처럼 기꺼이 했을 텐데. 하지만 불행히 그의 몸은 나무와 같고 흙 속에 고정되어 있고, 반걸음도 움직일 수 없어. 그는 Chinese
방법이 없어.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프고 더욱 가슴 아프게 울었어. 난데없이 파닥 소리가 나서 그는 깜짝 놀랐어. 울음을 멈
추고 무슨 일인가 보니, 붕어가 물통에 내던져진 것이었어. Modern
木桶里的水很少,鲫鱼躺在桶底上,只有靠下的一面能够沾一些潮润。鲫鱼很难受,想逃开,就用力向上跳。跳了好几回,都 and
被高高的桶框挡住,依旧掉在桶底上,身体摔得很疼。鲫鱼的向上的一只眼睛看见稻草人,就哀求说:“我的朋友,你暂且放下手里
的扇子,救救我吧!我离开我的水里的家,就只有死了。好心的朋友,救救我吧!”
물통 속의 물이 매우 적어서 붕어는 통 바닥에 누워서 아래쪽만 좀 축축하게 할 수 있었어. 붕어는 매우 괴로웠지. 달아 Contermporary
나고 싶어서 힘껏 위로 뛰었지. 몇 번 팔딱거렸지만 모두 높은 통의 테두리에 막혀서 다시 통 바닥으로 떨어졌지. 몸이 매우
아팠어. 붕어의 위로 향한 한쪽 눈으로 허수아비를 보고 애걸하며 말했어. “친구여, 자네가 손에 든 부채를 좀 내려놓고 나
를 좀 구해줘! 나는 물 속의 집을 떠나면 죽을 거야. 착한 마음씨의 친구, 나를 좀 구해줘!” Novels
听见鲫鱼这样恳切的哀求,稻草人非常心酸;但是他只能用力摇动自己的头。他的意思是说:“请你原谅我,我是个柔弱无能
的人哪!我的心不但愿意救你,并且愿意救那个捕你的妇人和她的孩子,除了你、渔妇和孩子,还有一切受苦受难的。可是我跟树木
一样,定在泥土里,连半步也不能自由移动,我怎么能照我的心愿去做呢!请你原谅我,我是个柔弱无能的人哪!”
붕어의 이런 간절한 애걸복걸 소리를 들으면서 허수아비는 마음이 콕콕 쑤셨어. 하지만 그는 힘껏 자신의 머리를 흔들 뿐
이었어. 그의 뜻은 이런 것이지. “나를 이해해주길 바라. 나는 약하고 무능한 사람이야! 내 마음은 자네를 구해주고 싶고, 게
다가 자네를 잡은 저 여인과 그녀의 아이를 구해주고 싶어. 자네, 어부의 아내와 아이 말고 모든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어.
하지만 나는 나무랑 같아. 흙 속에 고정되어 있고 반걸음도 마음대로 이동할 수 없는데, 내가 어떻게 내 마음대로 뭘 할 수
있어! 나를 이해해줘, 나는 약하고 무능한 사람이야!”
장 鲫鱼不懂稻草人的意思,只看见他连连摇头,愤怒就像火一般地烧起来了。“这又是什么难事!你竟没有一点儿人心,只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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摇头!原来我错了,自己的困难,为什么求别人呢!我应该自己干,想法子,不成,也不过一死罢了,这又算得了什么!”鲫鱼大
동
화 声喊着,又用力向上跳,这回用了十二分力,连尾巴和胸鳍的尖端都挺了起来。
와 붕어는 허수아비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그가 고개를 연신 내젓는 것만 보았고, 불처럼 화가 나서 활활 탔어. “그게 무슨
인 어려운 일이라고! 자네는 조금도 인정이 없어. 고개를 내저을 뿐이야! 내가 잘못이지. 내 곤란함을 왜 남에게서 구하겠어!
생 내가 직접 해야지, 방법을 생각하고, 안 되면 죽을 뿐이지. 이게 뭐라고!” 붕어는 큰소리로 외치면서 힘껏 위로 뛰었고, 이번
에 120퍼센트의 힘을 내서 꼬리와 가슴지느러미까지도 빳빳하게 섰어.
稻草人见鲫鱼误解了他的意思,又没有方法向鲫鱼说明,心里很悲痛,就一面叹气一面哭。过了一会儿,他抬头看看,渔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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