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4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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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감상과  문제                  Sentiment  and  Problem



                야샤,  9월  2일



                  KY呵!
                KY야!

                  丝丝的细雨敲着窗子,密密的黑云罩着天空,澎湃的波涛震动着船身;海天辽阔,四顾苍茫,我已经在海里过了一夜,这时
              正是开船的第二天早晨。                                                                            중
                                                                                                     국
                부슬부슬  부슬비가  창문을  두드리고  먹구름이  하늘을  빼곡하게  덮었어.  출렁이는  파도가  배의  몸통을  뒤흔들어.  바다와
                                                                                                     현
              하늘이  가없이  넓고  사방을  둘러보니  아득하기만  해,  나는  이미  바다에서  하룻밤을  보냈어.  지금은  바로  배를  탄  둘째  날  아  당
              침이야.                                                                                   대
                                                                                                     소
                                                                                                     설
                  前夜,那所灰色墙的精致小房子里的四个人,握着手谈着天,何等的快乐?现在我是离你们,一秒比一秒远了!唉!为什么别                            |

              离竟这样苦呵!
                지난밤의  그  회색의  벽과  깜찍한  작은  방의  네  사람이  손을  잡고  수다를  떨  때  얼마나  즐거웠니?  지금  나는  너희들에게  Chinese
              서  1초  1초  멀어지고  있어!  아아!  왜  이별은  이렇게  괴로운  거야!

                  我记得:分别的那一天晚上,心印指着那迢迢的碧水说:“人生和水一样的流动,岁月和水一样的飞逝;水流过去了,不能再                            Modern
              回来!岁月跑过去了,也不能再回来!希望亚侠不要和碧水时光一样。早去早回呵。”KY,这话真使我感动,我禁不住哭了!                               and
                나는  기억해.  이별의  날  저녁에  신인이  그  까마득히  먼  푸른  물을  가리키며  말했어.  “인생은  물처럼  흘러가고  세월은  물
              처럼  날아가고  물이  흘러가면  되돌아올  수  없어!  세월도  달려가면  되돌아올  수  없어!  야사가  푸른  물이  흘러가듯이  가지  말
              고  얼른  돌아와.”  KY,  이  말에  정말  나는  감동했어  나는  절로  울지  않을  수  없었어!                        Contermporary

                  你们送我上船,听见汔笛呜咽悲鸣着,你们便不忍再看我,忍着泪,急急转过头走去了,我呢?怔立在甲板上,不住的对你
              们望,你们以为我看不见你们了,用手帕拭泪,偷眼往我这里看,咳!KY,这不过是小别,便这样难堪!以后的事情,可以设想
              吗?                                                                                     Novels
                너희들이  내가  배에  타도록  전송해주고,  기적이  빵하고  슬프게  우는  소리를  듣고  너희들은  차마  나를  더  보지  못하고,  눈
              물을  참으면서  급히  고개를  돌리며  떠났어.  나는?  멍하니  갑판  위에  서서  하염없이  너희들을  바라보았어.  너희들은  내가  너
              희들을  볼  수  없다고  여겼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몰래  내  쪽을  보았어.  에이!  KY,  이건  작은  이별에  불과한데  이렇게
              어렵니!  앞으로  일은  상상할  수  있어?

                  “名利的代价是什么?”心印的答案:是“愁苦劳碌。”你却说:“是人生生命的波动;若果没有这个波动,世界将呈一种不可思议
              的枯寂!”你们的话在我心里;起伏不定的浪头,在我眼底;我是浮沉在这波动之上,我一生所得的代价,只是愁苦劳碌。唉!  KY!我心
              彷徨得很呵!往那条路上去呢?……我还是游戏人间吧!
                명예와  이익의  대가는  무엇인가?  신인이  대답했어.  “근심에  젖어  악착같이  고생하는  거다.”  너는  되레  말했지.  “인생은
         장    생명의  파동이다.  만약  이런  파동이  없다면  세상은  불가사의하게  적막할  것이다!”  너희들의  말은  내  마음속에서  출렁이는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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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를  일으키고  있어.  나는  지금  나는  이  파동  위에  두둥실  떠  있고,  내  일생에서  얻은  대가는  근심에  젖어  악착같이  고생한
         감
         상    것이야.  에이!  KY!  내  마음은  너무  방황해!  어느  길로  가나!  ……나는  아직도  사람  세상에서  놀고  있어!
         과

         문        今天没有什么风浪,船很平稳,下午雨渐渐住了,露出流丹般的彩霞,罩着炊烟般的软雾;前面孤岛隐约,仿佛一只水鸭伏
         제    在那里。海水是深碧的;浪花涌起,好像田田荷丛中窥人的睡莲。我坐在甲板上一张旧了的藤椅里,看海潮浩浩荡荡,翻腾奔掀,心里
              充满了惊惧的茫然无主的情绪,人生的真像,大约就是如此了。
                오늘은  풍랑이  없고  배가  매우  편안하고  오후에  비가  점차  멈추었어.  흘러가는  붉은색  같은  노을이  나왔고  밥  짓는  연기
              같은  부드러운  안개가  뒤덮였어.  앞쪽의  외로운  섬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물오리  한  마리가  그곳에  엎드린  것  같아.  바닷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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