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7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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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妻是患着种种可憎的病:心脏怔仲症,胃不消化,发热,偏头风。她淹滞在床上已经六七周了。除了每天上午,他必须到距离
              五里外的一个中学校里去教书以外,从下午回家后一直到睡觉的时候,——那当然是在午夜了,他总是在卧室里写着文章陪伴她的。
                아내는  갖가지  고약한  병을  달고  살았다.  심장  두근거림,  위  소화불량,  발열,  편두통.  그녀가  침대에  누워  있는지는  벌써
              예닐곱  주  되었다.  매일  오전에  그는  반드시  5리  멀리  떨어진  중학교로  가서  수업하는  것  말고  오후에  집으로  돌아온  뒤부
              터  잠을  잘  때까지——그때는  물론  한밤중이  된다.  그는  늘  침대에서  글을  쓰면서  그녀를  돌보았다.

                  但是三天来,他的思绪却因为愈搅动而愈纷乱了。怎么竟一点新的意思都没有了呢?就是一个最简单的主意,只要一触发
              到,也就立刻可以推演开来,写成一篇小说的啊!情节——不一定要繁复的情节,现在是,只注意于情节的小说已经不时行了。他
              时时刻刻地这样压榨着,搜索着他的脑。但是,他没有希望。烦恼极了,用力把笔一震,常常会有一滴不懂礼仪的墨汁沾污了原稿                              Wordpress
              纸。于是,换了一张纸之后,他的派克笔仍然指在第二行第三格上画着虚空的圈子。妻看着玻璃窗上的一方一方的天逐渐地昏瞑下
              来,略略地侧了一侧身子,好像一种紧张的感情突然舒缓了似的,轻轻地,但是悠长地叹了一口气。“天又夜了。”她的话并不一定是                            LMS
              在对他说,而他也并没有关心到她在说些什么。但是,这个声音却使他开始感觉到室内已经完全黑暗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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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사흘  동안  그의  구상은  되레  휘저을수록  뒤엉켰다.  새로운  구상은  도무지  없는  건가?  아니면  가장  간단한  생각     육

              한  가지를  펜을  대기만  하면  즉시  이어져서  소설  한  편을  쓸  수  있는  건가!  줄거리——꼭  복잡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  줄거  플
              리에만  집중한  소설은  진작  유행이  지났다.  그는  시시각각  이렇게  쥐어  짜내면서  그의  머리를  뒤적거렸다.  하지만  그는  희망    랫
                                                                                                     폼
              이  없다.  매우  애가  타서  힘껏  펜을  내던졌고,  늘  예의를  모르는  잉크  한  방울로  원고지를  적시곤  했다.  그리하여  원고지를
                                                                                                       |
              바꾼  다음에  그의  파카  만년필은  여전히  두  번째  줄  세  번째  칸을  가리키며  허공에서  원을  그렸다.  아내는  네모반듯한  유리
              창으로  하늘이  점차  어두워지는  것을  바라보며  살짝  몸을  옆으로  기울이니  긴장된  기분이  좀  편안해진  듯이  가벼워졌지만,       Wordpress
              길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날이  또  밤이  됐구나.”  그녀의  말은  결코  그에게  하는  말이  아니고  그도  그녀가  무엇을  말하든
              지  관심을  전혀  기울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  목소리가  그에게  진작  실내가  완전히  어두워졌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LMS

                  这已经是没有灯火不能写字的时候了。于是他放下笔,从纸堆里检得了桌上电灯的插子,拿来向近桌于边的墙上接亮了灯。
              同时,他对那些退缩着的窗帘看了一眼,略略地沉思了片刻,便又执着他的派克笔了。但好像觉得这样终究是不妥善,所以他重又放                             Education
              下笔,勉强地站起身来走到窗前去将窗帘放下了。在回到书桌边去的时候,听见了她的微弱的声音:“给我一杯茶喝。”
                지금은  등불이  없으면  글자를  쓸  수  없는  때가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펜을  놓고  종이  더미에서  책상  위의  전등  소켓을
              찾아서  책상  옆으로  다가가서  벽에  꽂고  불을  켰다.  동시에  그런  움츠러든  커튼을  얼핏  보다가  약간  깊은  생각에  잠기는  순  Platform
              간에  즉시  그의  파카  만년필을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아무튼지  적당하지  못하는  듯이  그는  다시  펜을  놓고  억지로  일
              어나서  창문  앞으로  가서  커튼을  내려놓았다.  책상  곁으로  돌아갈  적에  그녀의  미약한  소리를  들었다.  “차  한  잔  갖다  주세
              요.”

                  他变更了行程,向茶几上斟了一杯茶,递到床前去。但依旧沉默着。茶杯离开她的嘴还有二三尺,他不再送近去了。她也并不坐
              起身来,也不从棉被里伸出手来接过茶杯。她疑问似的看着他:“怎么哪?”“怎么哪?”“你为什么不做声?”
                그는  노정을  바꾸고  차  탁자로  가서  차를  한  잔  따라서  침대  앞으로  갔다.  하지만  여전히  말이  없었다.  찻잔이  그녀의  입
              에서  두세  자  떨어진  곳에  있고,  그는  더  가까이  가지  않았다.  그녀도  전혀  일어나  앉지  않았고,  솜이불  속에서  손을  내밀어
              찻잔을  받지  않았다.  그녀는  궁금한  듯이  그를  바라보았다.  “왜요?”  “왜요?”  “당신  왜  말하지  않아요?”

                  “做什么声?给你斟茶就是了。”
                “무슨  말을  해?  당신에게  차를  따라주면  됐지.”


                  “这样看来,你好像有些不愿意的样子。”
                “그걸  보면  당신은  좀  원하지  않는  것  같아요.”

                  是在挑战了吗?正烦恼于思绪不属的丈夫,听了病的妻子的多疑的话,更不愉快了。但是,他没有忘记了自己是个有涵养的
              人,咽了一口唾水之后,说道:“唔,并没有那种奇特的意思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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