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3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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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몰래 말하며 페이즈가 그를 볼까, 이 절호의 기회를 이용해 그에게 공격해올까 걱정했다. 봉쇄 기간에 저 둥페이즈와 한 방
에 갇히게 되면, 그런 상황은 틀림없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他匆匆收拾起公事皮包和包子,一阵风奔到对面一排座位上,坐了下来。现在他恰巧被隔壁的吴翠远挡住了,他表侄绝对不
能够看见他。翠远回过头来,微微瞪了他一眼。糟了!这女人准是以为他无缘无故换了一个座位,不怀好意。他认得出那被调戏的女
人的脸谱——脸板得纹丝不动,眼睛里没有笑意,嘴角也没有笑意,连鼻洼里都没有笑意,然而不知道什么地方有一点颤巍巍的微
笑,随时可以散布开来。觉得自己太可爱了的人,是熬不住要笑的。
그는 후다닥 서류 가방과 만두를 들고 바람처럼 맞은편 좌석으로 달려가서 앉았다. 지금 그는 마침 옆쪽의 우추이위안에
의해 막히게 됐고, 그의 이종사촌조카는 절대 그를 볼 수 없게 됐다. 추이위안이 고개를 돌려서 살짝 그를 보았다. 아이쿠! Wordpress
이 여인은 틀림없이 그가 까닭 없이 자리를 바꾸었다고 여기고 호의를 품은 것은 아니다. 그는 그 놀림당한 여인의 얼굴 생
김새를 알아챘다. 딱딱한 얼굴을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눈에 웃음기가 없고 입가에도 웃음기가 없고 콧방울조차도 웃음기가 LMS
없다. 그렇지만 어딘지 모르겠으나 약간 흔들리는 미소를 띠고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었다. 스스로 너무 사랑스럽다고 여기
교
는 사람은 참지 못하고 웃을 것이다. 육
플
该死,董培芝毕竟看见了他,向头等车厢走过来了,满卑地,老远地就躬着腰,红喷喷的长长的面颊,含有僧尼气息的灰 랫
폼
布长衫——一个吃苦耐劳,守身如玉的青年,最合理想的乘龙快婿。宗桢迅疾地决定将计就计,顺水推舟,伸出一只手臂来搁在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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远背后的窗台上,不声不响宣布了他的调情的计划。他知道他这么一来,并不能吓退了董培芝,因为培芝眼中的他素来是一个无恶
不作的老年人。由培芝看来,过了三十岁的人都是老年人,老年人都是一肚子的坏。培芝今天亲眼看见他这样下流,少不得一五一十 Wordpress
要去报告给他太太听——气气他太太也好!谁叫她给他弄上这么一个表侄!气,活该气!
우라질, 둥페이즈가 결국엔 그를 보고 1등 칸에서 걸어오며 줏대 없이 저 멀리서부터 허리를 굽히면서 불그스레하고 길쭉
한 뺨에 승려 분위기가 나는 잿빛 무명 두루마기를 입었다. 고생을 참고 견디는 옥같이 몸을 지키는 젊은이가 가장 이상적인 LMS
남에게 칭찬받는 사위일 테지.(出自刘向『列仙传』。旧时指才貌双全的女婿。现也用作誉称别人的女婿。) 쭝전은 후다닥 상대방의
계략을 역이용하여 상대방을 공격하고 대세를 따르기로 작정하고 팔 한 짝을 내밀어 추이위안의 등 뒤쪽의 창틀에 올려놓고 Education
그의 작업의 계획을 소리 내지 않고 선포했다. 그는 그가 이렇게 하는 것이 둥페이즈를 놀라 물러나게 할 수 없음을 안다.
페이즈의 눈에 그는 평소에 온갖 못된 짓을 일삼는 노인네이기 때문이다. 페이즈가 보기에 서른 살을 넘은 사람은 모두 노인
이고, 노인은 모두 뱃속이 죄다 못됐다. 페이즈가 오늘 직업 그의 이런 저질스러운 모습을 보았고, 일일이 그의 부인에게 보 Platform
고하러 갈 것이다. 부인을 화나게 해도 좋다! 누가 그녀에게 이런 이종사촌조카를 만들어주게 했어! 흥, 꼴 좋다!
他不怎么喜欢身边这女人。她的手臂,白倒是白的,像挤出来的牙膏。她的整个的人像挤出来的牙膏,没有款式。
그는 아무튼지 곁에 있는 여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팔은 하얀데 하얀 것이 쥐어 짜낸 치약 같다. 그녀의 모든 인상
이 쥐어 짜낸 치약같이 모양새가 없다.
他向她低声笑道:“这封锁,几时完哪?真讨厌!”翠远吃了一惊,掉过头来,看见了他搁在她身后的那只胳膊,整个身子
就僵了一僵,宗桢无论如何不能容许他自己抽回那只胳膊。他的表侄正在那里双眼灼灼望着他,脸上带着点会心的微笑。如果他夹忙
里跟他表侄对一对眼光,也许那小子会怯怯地低下头去——处女风韵的窘态;也许那小子会向他挤一挤眼睛——谁知道?
그가 그녀에게 나지막한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이번 봉쇄가 몇 시에 끝나겠소? 정말 짜증 나오!” 추이위안이 깜짝 놀
라 고개를 돌려 그녀의 등 뒤로 놓은 그 팔을 보았고 온몸이 좀 굳었다. 쭝전은 아무튼지 그 자신이 그 팔을 회수하지 않았
다. 그의 이종사촌조카가 마침 그곳에서 이글거리는 두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고 얼굴에 좀 회심이 미소를 띠었다. 그가 급히
그의 이종사촌조카에게 눈빛을 보내면, 그 젊은이는 쭈뼛쭈뼛 고개를 숙일 것이다. 처녀같이 난감한 자세를 할지 모른다. 그
젊은이가 그에게 눈을 찡끗할 수도 있다. 누가 알아?
他咬一咬牙,重新向翠远进攻。他道:“您也觉着闷罢?我们说两句话,总没有什么要紧!我们——我们谈谈!”
그가 이를 악물고 새로이 추이위안에게 공격했다. 그가 말했다. “당신도 답답하죠? 우리가 한두 마디 한다고 뭐 급할 게
있소! 우리——우리 이야기나 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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