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7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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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을  필요  없이  저  사람에게  맡기면  되겠어요.”

                  郑先生笑道:“你要买药厂的股票,有人做顾问了,倒可以放手大做一下。”郑夫人变色道:“你几时见我买股票来?我哪儿
              来的钱?是你左手交给我的,还是右手交给我的?”
                정  선생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은  제약회사  주식을  사려고  해도  고문이  있어야  하는데,  되레  대담하게  통  크게  하는데.”
              정  부인이  낯빛이  바뀌며  말했다.  “내가  주식  사는  것을  언제  보았어요?  내가  어디서  돈이  나서요?  당신  왼손이  내게  주었
              어요?  오른손이  내게  주었어요?”

                  过中秋节,章云藩单身在上海,因此郑夫人邀他来家吃晚饭。不凑巧,郑先生先一日把郑夫人一只戒指押掉了,郑夫人和他                             Wordpress
              争吵之下,第二天过节,气得脸色黄黄的,推胃气疼不起床,上灯时分方才坐在枕头上吃稀饭,床上架着红木炕几,放了几色咸
              菜。楼下磕头祭祖,来客入席,佣人几次三番催请,郑夫人只是不肯下去。郑先生笑嘻嘻地举起筷子来让章云藩,道:“我们先吃                              LMS
              罢,别等她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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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위를  쇨  적에  장윈판이  홀로  상하이에  있었다.  그래서  정  부인은  그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공교롭게도  정  선생이    육

              전날  정  부인의  반지를  저당  잡혀  정  부인은  그와  말다툼했다.  다음날  명절에  낯빛이  누렇게  되도록  화가  나  위가  아프다는   플
              핑계로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고  등을  켤  때가  되어서야  간신히  베갯머리에  일어나  앉아서  침대에  붉은  나무로  만든  작은  상    랫
                                                                                                     폼
              을  걸치고  짠지  몇  가지를  놓은  채  죽을  먹었다.  아래층에서는  제사를  지냈고  손님이  찾아와  앉아  있었다.  하인이  여러  번
                                                                                                       |
              손님이  왔다고  알렸지만  정  부인은  한사코  내려가지  않았다.  정  선생이  껄껄거리며  젓가락을  들고  장윈판에게  권하며  말했
              다.  “우리  기다리지  말고,  먼저  먹으세.”                                                          Wordpress

                  云藩只得在冷盆里夹了些菜吃着。川嫦笑道:“我上去瞧瞧就来。”她走下席来,先到厨房里嘱咐他们且慢上鱼翅,然后上楼。
              郑夫人坐在床上,绷着脸,耷拉着眼皮子,一只手扶着筷子,一只手在枕头边摸着了满垫着草纸的香烟筒,一口气吊上一大串痰                               LMS
              来,吐在里面。吐完了,又去吃粥。川嫦连忙将手按住了碗口,劝道:“娘,下去大家一块儿吃罢。一年一次的事,我们也团团圆圆的。
              况且今天还来了人。人家客客气气的,又不知道里头的底细。爹有不是的地方,咱们过了今天再跟他说话!”                                       Education
                윈판이  렁차이(冷菜)  쟁반에서  몇  가지  음식을  집어  먹었다.  촨창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올라가  보고  올게요.”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먼저  주방으로  가서  샥스핀을  천천히  내오라고  한  뒤에  위층으로  올라갔다.  정  부인은  침대에  앉아  굳은  표
              정으로  눈까풀을  내리깔고  한  손으로  젓가락을  잡고  한  손은  베개  옆에  휴지로  가득  찬  담배통을  집고  있었다.  가래가  한꺼  Platform
              번에  나와  안에다  뱉고,  다  뱉은  뒤에  다시  죽을  먹었다.  촨창이  급히  손으로  그릇  주둥이를  막으며  말했다.  “엄마,  내려  가
              서  다  같이  먹어요.  한  해에  한  번이잖아요.  우리도  한자리에  모여요.  더구나  오늘  다른  사람도  왔잖아요.  저  사람은  예의
              바른  사람이고  내막도  모르잖아요.  아버지가  잘못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다음날  다시  말하기로  해요!”

                  左劝右劝,硬行替她梳头净脸,换了衣裳,郑夫人方才委委屈屈下楼来了,和云藩点头寒暄既毕,把儿子从桌子那面唤过
              来,坐在身边,摸索着他道:“叫了章大哥没有?瞧你弄得这么黑眉乌眼的,亏你怎么见人来着?上哪儿玩过了,新鞋上糊了这些
              泥?还不到门口的棕垫子上塌掉它!”
                이리저리  권해서  억지로  그녀의  머리를  빗겨주고  얼굴을  닦아주고  옷을  갈아입혔다.  정  부인은  간신히  마지못해  내려왔
              다.  윈판과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말을  나눈  뒤에  식탁  저쪽에  앉아  있는  아들을  불러  옆에  앉히고  그  아이를  쓰다듬으며  물
              었다.  “형이라고  불렀어?  너  이렇게  시커멓고  지저분해서  어떻게  손님에게  보이니?  어디  가서  놀았기에  새  신발에  이렇게
              흙이  묻었어?  문  앞의  종려  발판에  털지도  않았구나!”

                  那孩子只顾把酒席上的杏仁抓来吃,不肯走开,只吹了一声口哨,把家里养的大狗唤了来,将鞋在狗背上塌来塌去,刷去了
              泥污。
                그  아이는  술자리에  있는  살구씨를  집어  먹으며  자리에서  떠나려  하지  않고  휘파람을  불어  집에서  키우는  개를  불러와
              신발을  개  등에  올리고  이리저리  문질러  흙을  털어냈다.

                  郑家这样的大黄狗有两三只,老而疏懒,身上生癣处皮毛脱落,拦门躺着,乍看就仿佛是一块敝旧的棕毛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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