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1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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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过头来盯眼望着,向川嫦道:“别给他糖吃,引得他越发没规没矩,来了客就串来串去地讨人嫌!”
                정씨네  집은  방에  문마다  늘  열려있다.  유모가  아이를  안고  앞쪽에서  들어와  소파  주위를  두  바퀴  돌았다.  정  부인이  방
              건너편에서  국수를  먹으면서  고개를  돌려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다  촨창에게  말했다.  “애한테  사탕  주지  마라.  점점  더  버릇
              이  없어지니까.  손님이  올  때마다  여기저기  따라다니면서  남의  미움이나  받을라!”

                  奶妈站不住脚,只得把孩子抱到后面去,走过餐室,郑夫人见那孩子一只手捏着满满一把小饼干,嘴里却啃着梨,便叫了起
              来道:“是谁给他的梨?楼上那一篮子梨是姑太太家里的节礼,我还要拿它送人呢!动不得的。谁给他拿的?”下人们不敢答应。郑夫
              人放下筷子,一路问上楼去。
                유모가  그곳에  서  있지  못하고  할  수  없이  아이를  안고  뒤쪽으로  가다가  식당을  지날  적에  정  부인이  아이가  한  손에  과  Wordpress
              자를  잔뜩  잡고  입으로는  배를  씹고  있는  것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  “누가  애한테  배를  줬어?  위층  바구니에  있는  배는  고
              모님  댁에서  보내온  명절  선물인데,  내가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려고  했는데!  건드리면  안  된다고  했는데  누가  얘한테     LMS
              주었어?”  하인들이  감히  대답하지  못했다.  정  부인이  젓가락을  내려놓고  한달음에  물어보러  위층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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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

                  这里川嫦搭讪着站起来,云藩以为她去开电灯,她却去开了无线电。因为没有适当的茶几,这无线电是搁在地板上的。川嫦                             플
              蹲在地上扭动收音机的扑落,云藩便跟了过去,坐在近边的一张沙发上,笑道:“我顶喜欢无线电的光。这点儿光总是跟音乐在一                              랫
                                                                                                     폼
              起的。”川嫦把无线电转得轻轻的,轻轻地道:“我别的没有什么理想,就希望有一天能够开着无线电睡觉。”云藩笑道:“那仿佛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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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很容易。”川嫦笑道:“在我们家里就办不到。谁都不用想一个人享点清福。”云藩道:“那也许。家里人多,免不了总要乱一点。”川嫦很
              快地溜了他一眼,低下头去,叹了一口气道:“我爹其实不过是小孩子脾气。我娘也有她为难的地方。其实我们家也还真亏了我娘,                             Wordpress
              就是她身体不行,照应不过来。”
                이때  촨창이  쭈뼛쭈뼛  일어나서  윈판은  그녀가  등불을  켜려는  줄로  여겼는데,  그녀는  되레  라디오를  켰다.  적당한  탁자가
              없었기  때문에  그  라디오는  바닥에  놓여  있었다.  촨창은  바닥에  꿇어앉아  라디오의  다이얼을  돌렸다.  윈판이  다가가서  가까      LMS
              이에  있는  소파에  앉아  웃으며  말했다.  “나는  라디오의  빛을  아주  좋아합니다.  이런  빛은  항상  음악과  함께  하죠.”  촨창이
              라디오  다이얼을  살짝  돌리며  나지막이  말했다.  “나에게는  다른  꿈이  없어요.  언젠가  라디오를  켜놓고  잠을  잘  수  있기를  바  Education
              라요.”  윈판이  웃으며  말했다.  “그건  아주  쉬운  일입니다.”  촨창이  웃으며  대답했다.  “우리  집에서는  안  돼요.  누구도  혼자서
              만  한가로이  즐길  복을  누릴  생각을  말아야  해요.”  윈판이  말했다.  “집안에  사람이  많으면  좀  어수선하기는  할  겁니다.”  촨
              창이  재빨리  그에게  눈길을  한  번  주고는  머리를  숙이고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  아버지는  정말  아이  같아요.  어머니에게도    Platform
              속상한  점이  있지요.  사실  우리  가족이  정말  어머니를  힘들게  해요.  어머니  몸이  안  좋은데  돌봐드리지도  못해요.”

                  云藩听她无缘无故替她父母辩护着,就仿佛他对他们表示不满似的;自己回味方才的话,并没有这层意思。两人一时都沉默
              起来。
                윈판이  그녀가  까닭  없이  부모를  변호하는  말을  들으니  자신이  그들에게  불만을  표시한  것  같았다.  조금  전  자신의  말을
              되새겨보았지만  그런  뜻은  전혀  없었다.  두  사람은  순간적으로  모두  침묵에  빠졌다.

                  忽然听见后门口有人喊叫:“大小姐大姑爷回来了!”
                난데없이  뒷문  입구에서  누군가  소리쳤다.  “큰아가씨와  큰사위님이  오셨어요!”

                  川嫦似乎也觉得客堂里没点灯,有点不合适,站起来开灯。那电灯开关恰巧在云藩在椅子背后,她立在他紧跟前,不过一刹
              那的工夫,她长袍的下摆罩在他脚背上,随即就移开了。她这件旗袍制得特别的长,早已不入时了,都是因为云藩向她姊夫说过:
              他喜欢女人的旗袍长过脚踝,出国的时候正时行着,今年回国来,却看不见了。他到现在方才注意到她的衣服,心里也说不出来是
              什么感想,脚背上仿佛老是嚅嚅罗罗飘着她的旗袍角。
                촨창도  응접실에  등을  켜지  않은  것이  적당하지  않다고  느꼈는지  일어나  등불을  켰다.  그  전등의  스위치가  공교롭게  윈판
              의  의자  뒤쪽에  있어서  그녀는  그의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서  섰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그녀의  긴  옷의  아랫자락이  그의  발등
              을  덮었다가  곧  옮겨졌다.  그녀의  치파오는  유달리  길게  지은  것으로  이미  유행이  지난  스타일인데,  그것은  모두  윈판이  그
              녀의  형부에게  복사뼈를  덮을  정도로  긴  치파오가  좋아하며,  출국할  때  유행하고  있었는데  올해  귀국한  뒤에  볼  수  없게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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