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4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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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개혁과  풍자                     Reform  and  Satire





                  为什么柳条是那样浓密而又温柔?为什么槐树是那样沉稳而又幽深?为什么梧桐是那样谦和而又雍容?为什么天那么蓝,
              旗那么红,灯那么亮?为什么你、我和他,我们的脸上都呈现着幸福而又崇高的笑容?为了让世界美好,首先得让人们自身变得更
              美好些。为了让自己能够爱和值得被爱,首先要让自己变得更可爱些。为了能了解我们的事业,我们的斗争,我们的人生的真谛,
              首先要让自己的心灵更光明一些。
                왜  버들가지가  그렇게  짙고도  부드러운데?  왜  홰나무가  그토록  우거지고  그윽한데?  왜  오동나무는  그처럼  겸손하고도  점
              잖은데?  왜  하늘은  그렇게  파랗고  깃발은  그토록  붉으며  등불은  그처럼  밝은데?  왜  당신,  나와  그,  우리의  얼굴에  모두  행
              복하면서도  숭고한  웃음꽃이  피는데?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사람들  자신을  더욱  아름답게  해       중
                                                                                                     국
              야  한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게  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을  바꾸어  더욱  사랑받도록  해야  한다.  우
                                                                                                     현
              리의  사업과  투쟁,  우리의  인생의  진리를  이해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영혼을  더욱  빛나게  해야  한다.        당
                                                                                                     대
                                                                                                     소
                  所以,我们如饥似渴地互相征求着意见,互相鼓励着克服自身的缺点。甚至在我们互相通信的时候,我们在“吻你”的位置上写
                                                                                                     설
              的却是“布礼!”是孩子气吗?“左”派幼稚病吗?令后人觉得格格不入吗?然而,既然我们是吸吮党的乳汁而长大成人的,既然主宰                            |

              我们的头脑的是党的钢铁的信念,我们身上流着的是随时准备为了党而喷洒的热血,我们的眼睛是为党而注视,我们的耳朵是为
              党而谛听,我们的心脏是为党而跳动,既然斯大林同志说共产党员是特殊材料制成的,既然我们努力要做一个名副其实的特殊材                               Chinese
              料制成的共产党员,既然没有党就没有你和我,就没有我们的人生,就没有我们在人生路程上的相会和相互的无条件的信任(为了
              这相会和相互信任,让祖先和后人永远羡慕我们!),我们相互之间怎么能不用党的方式来问候呢,我们怎么能不为这特殊的问候                              Modern
              语言而骄傲,而欢乐,而爱得更深呢?
                그래서  우리는  굷주린  듯  서로  의견을  구하고  서로  자신의  결점을  극복하도록  격려한다.  심지어  우리는  서로  편지를  주고    and
              받을  적에,  우리는  ‘당신에게  입맞춤’  하는  자리에  쓴  것이  ‘볼셰비키경례!’였던  것은  애티일까?  ‘좌’파  유치병일까?  젊은이
              를  근질거리게  한  걸까?  그렇지만  우리는  당의  젖을  먹고  어른으로  자랐고,  우리의  머리를  지배하는  것은  당에  대한  강철
              같은  신념이고,  우리  몸에  흘러가는  것은  언제나  당을  위해  내뿜을  준비가  되어  있는  뜨거운  피이고  우리의  눈은  당을  주시  Contermporary
              하고  우리의  귀는  당을  경철하고  우리의  심장은  당을  위해  뛴다.  스탈린  동지가  말한  바와  같이  공산당원은  특수한  재료로
              만든  것이고,  우리는  특수한  재료로  만든  명실상부한  공산당원이  되려고  노력한다.  당이  없으면  너와  내가  없고  우리의  인생
              도  없으며,  우리  인생길에서의  만남과  서로  무조건  신임(이  만남과  상호  신임  때문에  조상과  후손이  영원히  우리를  부러워한
              다)  없다.  우리  사이에  서로  어떻게  당의  방식을  갖고  인사하지  않을  수  있어?  우리가  어떻게  이  특수한  인사말  때문에  오  Novels
              만하고  즐겁고  더욱  깊이  사랑하지  않을  수  있어?

                  我们常常因为工作,因为党的任务而不能相会,或者约会好了却不能守约。有一次,我们当中的一个人在电影院的门口等着
              另一个人。我不说是钟亦成还是凌雪,因为,在这些体验上我们两个人互为自我。那时候,另一个人却因为取缔一贯道的事务而不
              能按时前去,打电话已经来不及了。一个半小时以后,这个人才跑到电影院。那个人正在那里等着,仍然忠实地等着,一点也不着
              急,“对不起,对不起。”这个人慌不迭地说。“可又有什么对不起的呢?你没来,我就知道你忙,你有任务,我在这里站着等你,你
              在那里忙碌,并不因为我等着你而急躁马虎,这有多好!”电影散场了,他们和看电影的人走在一起,别人看着,他们比最欣赏电
              影、最理解电影的人还满足,还高兴呢。
                우리는  늘  일  때문에,  당의  임무  때문에  만나지  못했고,  혹시  약속했다고  해도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  한번은  우리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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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데  한  사람이  극장  문  앞에서  다른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중이청인지  링쉐인지  말하지  않았다.  이런  체험에서  우리
              두  사람은  서로  자신이  되기  때문이다.  그때  다른  한  사람은  사무를  처리하느라  제  때에  갈  수  없었고  전화를  걸기에도  이
         개
         혁    미  늦었다.  반  시간  뒤에  이  사람은  간신히  극장으로  달려갔다.  그  사람은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여전히  충실하게  기다
         과    리고  있었으며  조금도  서둘지  않았다.  “미안해,  미안해”  이  사람이  연거푸  말했다.  “뭐  미안할  게  있어요?  당신이  안  오면

         풍    나는  당신이  바쁜  줄  알아요,  당신에게  임무가  있고  나는  여기서  당신을  기다리지만,  당신은  그곳에서  바쁘게  일하면서,  내
         자    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  때문에,  서둘거나  대충하는  것이  전혀  아니면,  그러면  좋겠어요!”  영화가  끝낫다.  그들은  영화를  본
              사람들과  함께  걷는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들이  영화를  가장  잘  감상하고  영화를  잘  이해한  사람보다  훨씬  만족스럽고  더욱
              더  즐거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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