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9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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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가 그녀는 늘 미심쩍고, 동정하며 위로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이것이 중이청에게 새겨두고 잊지 않게 했다. 비판투
쟁 당하는 날에 누가 중이청에게 물 한 잔을 따라주고, 누가 본 뒤에 그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웃어주며, 누가 발언할
적에 약간 신경 쓴 어휘 몇 개를 사용하는지, 이것을 중이청이 마음속에 단단히 모두 기억해두었고 평생토록 감사했다. 라오
웨이 부부 두 사람은 우정어린 부드러운 웃음 띤 얼굴로 나타났고 운전기사인 젊은이만이 한쪽 발을 들고 잇몸을 핥으면서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냈다.
“好你个小钟,你们竟然向我封锁消息。”老魏大声说,他的关心和慈爱的态度使钟亦成回想起一九四九年初第一次党员大会
上送给他军大衣的情景。老魏招招手,妻子拿出了礼物:一对刺绣的枕套,一本相片册,两本精装的美术日记。
“젠장 샤오중, 자네들이 뜻밖에 나한테도 비밀로 해.” 라오웨이가 큰 소리로 말했다. 그의 배려와 자애로운 태도가 중이청 Wordpress
에게 1949년 초 제1차 당원대회에서 그에게 군복 외투를 입혀준 광경을 떠올리게 했다. 아내는 선물을 내놓았다. 수놓은 베
갯잇 두 장, 사진첩 한 권, 예쁘게 꾸며진 일기책 두 권이다. LMS
교
“拿酒来,让我们为你们俩的幸福干一杯……”他喊道。 육
“술 가져오게, 우리 자네 두 사람의 행복을 위해 건배하세…….” 그가 외쳤다. 플
랫
폼
“可是,可是……”钟亦成尴尬了,手足无措了,“我们没有酒啊。”他小声说,声音是颤抖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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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지만…….” 중이청이 난처해져서 쩔쩔맸다. “우리에게 술이 없어요.” 그가 나지막한 소리로 말하는데, 목소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Wordpress
“什么,什么?”老魏好像听不懂他的话,“为什么没有酒?这是喜酒啊,我们可是来喝喜酒的啊!”
“뭐, 뭐야?” 라오웨이가 그의 말을 못 들은 듯이 말했다. “왜 술이 없어? 이건 축하주야, 우리는 축하주를 마시러 왔 LMS
어!”
“没有就算了,天也晚了。”老魏的妻子温和地说。 Education
“없으면 말아요, 날도 늦었어요.” 라오웨이의 아내가 부드럽게 말했다.
“我不喝。”驾驶员简短地声明。 Platform
“나는 안 마십니다.” 기사가 짤막하게 밝혔다.
“但是我要喝,我一定要喝你们的喜酒。”老魏似乎是负气地说,“为什么没有酒?为什么没有酒啊?”他大喊道,他的声音里
充满了悲怆,他的眼睛是湿润的,钟亦成,凌雪,老魏的妻子,连驾驶员都不由得被触动了。
“하지만 난 마셔야 하네, 나는 틀림없이 자네들의 축하주를 마셔야 해.” 라오웨이가 화를 내듯이 말했다. “왜 술이 없어?
왜 술이 없는 거야?” 그가 큰 소리로 말했고, 그의 목소리에는 슬픔이 가득 찼다. 그의 눈이 촉촉해져서 중이청, 링쉐, 라오
웨이의 아내, 기사까지도 저도 모르게 감동했다.
“小高,你给我买酒去!”他看了看表,用战争中下达军令的不容商讨的坚决态度说,“半个小时内完成任务。他们不招待,
我们敬他们,我们将他们的军!”他笑了起来。
“샤오가오, 자네 술을 사다 주게!” 그가 시계를 좀 보았다. 전쟁 과정에서 군령을 하달하는 의논을 용납하지 않는 단호한
태도로 말했다. “반 시간 내에 임무를 완성하게. 저들이 초대하지 않으면 우리가 저들을 모시고 우리가 저들의 군대를 부려
야지!” 그가 웃었다.
小高从书记的神色里知道这确实是一个不能打折扣的任务,他匆匆地走了。二十多分钟以后,小高气喘吁吁地回来了,“真
糟糕,商店早就关了门,火车站附近的昼夜售货部偏偏又赶上月底结账,停止营业一天。”他说。“咱们家就没有一点酒吗?”老魏带
着质问、带着莫名的怒火问他的妻子。“没有。”他的妻子抱歉地说,似乎喝不上喜酒是由于她的过错,“你又不喝。医生也不让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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