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7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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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현당대소설 인문융합 큐레이터
가 반드시 몰래 광명정대한 사람이 되려 한다는 점을 알게 할 수도 없다.
……这天晚上,他们结婚。除了几个近亲,他们没有邀请什么人。就是近亲,也有好几个托辞不来。而且,就在这一天的早
上,凌雪所在的工厂的一个领导(凌雪初中毕业以后上了中等专业学校,现在担任一个工厂的技术员),对凌雪进行了最后一次“挽
救”。因为她硬是与钟亦成划不清界限,在运动中,她没有能立场坚定地奋起揭发钟亦成;在现在,在钟亦成头上的冠冕还牢牢实
实、还崭新刺目的时候,她竟在一个月内五次打报告要与钟亦成结婚。凌雪拒绝了最后的挽救,于是,领导不得不迫不得已采取了纪
律措施,就是这一天的下午,召开了支部大会,通过把凌雪开除出党。
……이날 밤에 그들이 결혼했다. 몇몇 가까운 친척 말고 그들은 누구도 초청하지 않았다. 가까운 친척도 여러 가지 핑계
를 대고 오지 않았다. 게다가 이날 아침에 링쉐가 있는 공장의 어떤 지도자(링쉐는 중학교 졸업 뒤에 중등전문학교에 들어갔 Wordpress
고, 지금 어떤 공장의 기술자이다)가 링쉐에게 마지막 ‘구출’을 했다. 그녀가 굳이 중이청과 경계선을 긋지 않고 운동 과정에
서 그녀는 중이청을 확고부동한 입장에서 분기하여 적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중이청의 머리 위에 면류관이 확실하고 LMS
참신하게 눈을 자극할 적에, 그녀가 의외로 한 달 동안에 다섯 차례 중이청과 결혼한다고 보고했다. 링쉐는 마지막 구원의
교
손길을 거절했다. 그래서 지도자는 어쩔 수 없이 규율 조치를 하달했다. 바로 이날 오후에 지부대회를 열고 링쉐를 당에서 육
제명을 통과했다. 플
랫
폼
凌雪不接受这个处分,表决的时候,她不举手。签署本人意见的时候,她毫不含糊地写上了“不”字。为此,她受到了警告,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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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态度恶劣”,“还要加重”。
링쉐는 이 처분을 받아들이지 않고 표결할 적에 그녀는 손을 들지 않았다. 본인이 의견 서명할 때, 그녀는 전혀 주저하지 Wordpress
않고 ‘아니다’라고 썼다. 그래서 그녀는 경고를 받았다. ‘태도 불량’, ‘더 늘려야 한다’라는 말이다.
两个小时以后,她换了一件紫地、带绿色花点的衬衫,套上一件黄色的毛线衣,穿上一条灰色哔叽裤子,半高跟黑皮鞋,然 LMS
后,她坐上公共汽车,把自己“嫁”出去了。
두 시간 뒤에 그녀는 보라색 바탕의 녹색 꽃무늬 셔츠로 갈아입고 노란색 스웨터로 맞추어 입고, 잿빛 사지 바지를 입고 Education
반 굽 높이의 검은 구두를 신은 다음에 버스를 타고 자신을 ‘시집’보냈다.
这是一个十分冷落的、应该说是冷落得可怕的婚礼。除了双方的母亲(他们都没有父亲了)和年幼的弟妹,除了还有两位在街道 Platform
上打零工的邻居以外,再没有别的客人。一盘瓜子,一盘水果糖,一盘果脯,几杯茶,这便是全部的招待。而且,凌雪把早上和下午
发生的事情告诉了钟亦成。她并不认为这仅仅是对他们的结合的一个打击,相反,这似乎增加了他们的结合的意义。在天塌地陷的
时候,他们挽起了手。钟亦成的脸白了一下,眉头也皱了一下,虽然他自已经受了许多,但是落在凌雪身上的打击比落在他身上的还
让他难受。
이는 매우 쓸쓸하고 두려울 정도로 쓸쓸하다고 말해야 하는 결혼식이었다. 쌍방의 어머니와(그들은 모두 아버지가 없다)
어린 남동생과 여동생 말고 길거리에서 날품 파는 이웃 두 사람 말고 다른 손님은 더 없었다. 해바라기씨 한 접시, 과일사탕
한 접시, 말린 과일 한 접시, 차 몇 잔이 바로 전부 접대 음식이었다. 게다가 링쉐는 아침과 오후에 일어난 일을 중이청에게
알렸다. 그녀는 이것은 그들의 결합에 대한 타격이라고 전혀 여기지 않았다. 반대로 이것이 그들의 결합에 의미를 늘려주었
다. 하늘이 갈라지고 땅이 무너질 적에 그들은 팔짱을 꼈다. 중이청의 얼굴이 좀 하얘졌고, 이맛살도 좀 찌그러졌다. 그 자신
이 많은 것을 겪었다고 해도, 하지만 링쉐의 몸에 떨어진 타격은 그의 몸에 떨어진 것보다 훨씬 그를 견디기 어렵게 했다.
但是,凌雪的倔强的嘴角上呈现着的是笑容而不是哀伤,凌雪的眼睛里流露着的是令人销魂的温柔,而不是怨怼,凌雪的一
举一动里,都包含着欢乐,包含着那么饱满的幸福,而不是寂寞和悲凉。于是,钟亦成也笑了。七年了,他们在一起,却又不在一
起,这有多么苦!现在呢,他们将永远在一起了,他感谢命运,感谢凌雪的真情,感谢太阳、月亮、地球和每一颗星。
하지만 링쉐의 고집스러운 입가에 드러난 것은 웃음이지 슬픔이 아니다. 링쉐의 눈에는 넋을 빼는 부드러움이 담겼고 원
망이 아니다. 링쉐의 일거수일투족에는 모두 즐거움이 담겼고, 그토록 풍성한 행복을 머금었다. 쓸쓸함과 처량함이 아니다.
그래서 중이청도 웃었다. 일곱 해가 됐다. 그들은 함께 있었다. 함께 있지 못하면 얼마나 괴로웠던가! 지금은 그들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그는 운명에 감사하고 링쉐의 진정에 감사하고 해, 달, 지구와 별 하나하나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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