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0 - 중국현당대소설_배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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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개혁과  풍자                     Reform  and  Satire



              喝……对了,咱们还有一瓶料酒,那是炒菜用的。”“料酒能不能喝?当然,要喝也不会被禁止。”老魏自问自答,下令说,“把房门钥
              匙给小高,就把那瓶料酒取来!”
                샤오가오가  서기의  표정에서  이는  확실히  이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임무임을  알고  그가  후다닥  나갔다.  20여  분  뒤에  샤
              오치가  숨을  헐떡이며  돌아왔다.  “정말  야단났습니다,  상점은  진작  문을  닫았고,  기차역  근처의  종일  여는  가게는  마침  월말
              결산을  해야  해서  하루  영업을  중지했답니다.”  그가  말했다.  “우리  집에는  술이  좀  없나?”  라오웨이가  그의  아내에게  물으면
              서  아리송한  화를  띤  기색으로  물었다.  “없어요.”  그의  아내가  사과하며  축하주를  마실  수  없는  것이  그녀의  잘못인  양  말했
              다.  “당신도  마시지  마세요.  의사  선생님도  당신에게  마지지  말라고  했어요……아참,  우리에게  조리용  술  한  병이  있어요,  그
              건  푸성귀  볶을  때  쓰는  것이에요.”  “조리용  술을  마시면  안  되나?  물론  마셔도  금지당하지  않을걸.”  라오웨이가  자문자답하  중
                                                                                                     국
              면서  명령을  내렸다.  “방  열쇠를  샤오가오에게  줘,  그  조리용  술을  가져와!”
                                                                                                     현
                                                                                                     당
                  小高走了以后,他说这,说那,只是不说那分明刚刚发生过的事,没有说那刚刚开始的苦难。一瞬间,钟亦成也忘记了这些                             대
                                                                                                     소
              荒谬绝伦的事情,从老魏到来的那一刻起,他好像有了依靠,有了主心骨。好像在睡梦中被魇住以后听到了醒着的人的呼唤,只要一
                                                                                                     설
              活动,一睁眼,所有的恐怖和混乱就会丢到冥冥之中去了……                                                            |

                샤오가오가  간  뒤에  그가  이걸  말하고  저걸  말하는데,  금방  전에  일어난  일만  분명히  말하지  않고  금방  전에  시작된  고
              난도  말하지  않았다.  한순간에  중이청도  그런  황당무계한  일을  잊어버리고  라오웨이가  온  순간부터  그는  의지처가  생기고  중      Chinese
              심이  잡힌  것  같았다.  꿈에  가위에  눌린  뒤에  깨어난  사람의  부름을  들은  듯이  움직이기만  하면  눈을  뜨면  모든  공포와  혼
              란이  아득함  속으로  사라진  것  같았다.                                                             Modern

                  小高回来了,拿回来的不是料酒,而是一瓶尚未启封的茅台——小高拿来了自己家的“储备”。                                         and
                샤오가오가  돌아왔고  가져온  것은  조리용  술이  아니라  아직  개봉하지  않은  마오타이주였다.  샤오가오는  자기  집의  ‘비축
              품’을  가져왔다.

                  “为了钟亦成同志和凌雪同志的新婚,为了他们的幸福,为了他们一定能克服前进道路上的困难,为了……总会……干杯!”                            Contermporary
                “중이청  동지와  링쉐  동지의  결혼을  위해  그들의  행복을  위해  그들이  틀림없이  전진하는  길에서의  곤란을  극복하기  위해
              해결을……위해……건배합시다!”                                                                       Novels

                  老魏庄严地举起了杯,钟亦成和凌雪也举起了杯,他们喝下了这暖人肺腑的“喜酒”,杯中半是茅台,半是热泪。
                라오웨이가  장엄하게  잔을  들었고,  중이청과  링쉐도  잔을  들었다.  그들은  이  폐부를  후끈후끈하게  하는  ‘축하주’를  마셨
              다.  잔에  반은  마오타이이고,  반은  뜨거운  눈물이었다.

                  六

                  一九五八年十一月。
                1958년  11월

         장        列车在一望无垠的冬日的原野上飞驰。青纱帐撤去了,视线没有遮拦,世界显得更是无边地辽阔了。初冬,还没有积雪,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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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上秋收作物的茬子和虽然略有瑟缩却仍然没有退尽绿色的冬小麦清晰可见。“孕育着丰收”的冬小麦啊,结果却孕育了苦难。是不可
         개
         혁    思议吗?事出有因吗?在劫难逃吗?赶上“点”了吗?还是党的一种特殊的教育自己的儿女、考验自己的儿女的方式呢?不论是什
         과    么,作为党的一个忠诚的战士,他要从积极方面接受这一切。老魏出席了他的婚礼。许多的同志也仍然是友好地、正常地对待他。“划

         풍    清界限”,这本是暂时在一种压力下才发生的,待到压力稍稍放松,“界限”就不那么严酷了。还有凌雪,她那么体贴,那么痴情,用
         자    十倍于往昔的温存温暖着他那颗受了伤的心。
                열차가  끝없는  겨울의  들판으로  달려가고  있다.  푸른  장막(青色庄稼长得又高又密时,就像帐幕一样,俗称“青纱帐”:青纱
              帐,作屏障,隐在帐里敌不防。)도  없어졌고,  시선을  막는  것은  없다.  세상은  더욱  끝없이  넓어졌다.  이른  겨울에  아직  눈이
              쌓이지  않았고  들판에  가을걷이한  농작물의  그루터기와  약간  위축되었지만,  아직  다  사라지지  않은  푸른색의  겨울  밀을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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